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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해외골프 투어
골프장 |
힘빼는데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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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6-09 15:31:43 조회: 48,279  /  추천: 39  /  반대: 0  /  댓글: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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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두번째 태국 골프투어 다녀왔습니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부턴 쉽습니다. ㅎ

벌써 다녀온지가 3달이 거의 다 되어 가네요. 

 

1년전 태국에서 코시국 시절 저렴한 비용으로 황제골프를 치고 왔더랬죠. 

마지막날 코로나 양성떠서 방콕에서 10일 격리당하기도 했구요. 여기 후기에 있으니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죠.

당시 격리해제후 비행편이 별로 없을때라 비행기 예약일이 3일 남아 2박3일 다른골프장으로 이동해서 열심히 치고 왔습니다.

 

올해는 그때 3일간 추가 라운드한 그 골프장으로 갔다왔습니다. 

작년에 함께 조인한 분(은퇴하신 60대 중반, 싱글핸디)과 일정이 맞아 함께 예약해서 갔습니다.

1월말 예약당시에도 3월초가 거의 풀부킹  상태여서 선납금 10만원 주고 예약했다고 들었습니다. 

3월부터는 준성수기라 체재비가 많이 다운됩니다. 

 

Mida Golf Club이라는 태국 칸차나부리에 있는 골프장입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곳과 가까운 곳입니다.

방콕공항에서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한국에서 은퇴하신분들의 가성비 좋은 장박골프로 인기가 나름 높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머무는 10일동안 제가 거의 최연소 였습니다. (50대 초, 거의 유일한 50대)

거의 100% 한국분들이고 현지인은 가끔 주말 한두팀 정도 있을까 말까 했습니다.

해지면 여기선 할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로 숙소에서 노트북으로 넷플릭스 보면서 시간 보내고

다음날 새벽티업 준비를 위해  9시~10시 사이 취침했습니다.

 

1.골프장 상태 

1)티박스 : 잔디보호를 위해 위치를 옮기긴 하지만 P3 티박스는 잔디가 많이 없습니다만 국내처럼 매트는 깔지 않습니다.

2)페어웨이 : 건기이고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이 되서 잔디가 바닥에 달라붙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잔디 제대로 나오는 5월중순전보다 칠만합니다.

                 오전엔 습기가 있어 드라이버 낙구지점에서 많이 도망안가나 오후엔 엄청 굴러갑니다. 

                 그린주변 50m 근방은 카트진입불가 지역입니다. 

3)그린 : 건기라서 2개홀정도는 일부 훼손이 있는 홀이 있었습니다. 그린스피드는 좀 느립니다.

4)벙커 : 1년전엔 모래라고 하기 어려운 흙이었는데. 올해는 모래를 트럭채로 계속 채워놓고 있어 벙커답습니다.

5)어프로치 연습장: 클럽하우스앞에 상당히 넓게 어프로치 연습할 수 있습니다. 국내 1시간에 2만원이상인데 여긴 무제한 무료입니다.

 

2.라운드 진행

3월초 이곳도 풀부킹에서 조금 오버부킹이었습니다.

(당시 장박골프장으로 유명한 치앙마이 등도 오버부킹으로 최대 호황을 누렸고,

오전티는 18홀 치는데 밀리고 밀려서 6시간 이상 예사로 걸린다고 유튜브로 통해 접했습니다.)

이곳 오전티는 전날 오후 추첨을 통해 4개홀(1번, 5번, 10번, 15번)에서 샷건방식으로 시작합니다.

6시30~7시20분 사이 추첨시간대가 정해집니다.  그럼에도 밀립니다.(평균 5시간 소요)

장박에 최적화된 골프장이다 보니 은퇴하시고 연로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노캐디다 보니 빠르게 진행이 안됩니다.

진행을 돕기위해 오전엔 캐디나 직원들이 티샷 낙하지점에 배치되서 공위치를 알려주고 찾아주기도 합니다.

오후티는 추첨없이 1번, 9번홀에서 순서대로 시작합니다. 

오후엔 더워서 쉬는분들과 인근 관광을 가는 분들이 있어 밀리진 않습니다.

(인근 관광스케줄도 오버부킹으로 인한 인원 분산시키기 위해 추가한 거 같습니다. 1년전 코로나 한창일때는 아예 없었거든요)

 

3.숙소

기본 2인1실 입니다. 1인 사용시 싱글차지 2~3만원/일 합니다.

숙소가 지은지 꽤 되서 시설이 좀 낡았지만 지낼만 합니다.

에어컨에 미지근한 물도 나옵니다. 일부 수압이 약한 숙소도 있다는데 저흰 괜찮았습니다.

 

4.카트

첫날 카트가 전용카트로 배정됩니다. 이번엔 나름 1호차(번호)입니다.  

저녁에 숙소앞 연결해 놓은 콘센트로 직접 충전하면 다음날 36홀 돌아도 배터리가 1/3정도 남습니다.

장박하시는분들은 카트에 채 세척용 물통과 퍼터/웨지통을 DIY해서 달기도 하고, 비 피할수 있게 다이소 샤워커튼을 다는분도 있습니다.

전용카트라 저녁 일찍 먹고 해질무렵 골프장 카트도로 드라이브하면 나름 운치 있습니다.

 

5.식사

1)아침: 볶음밥, 오이지, 열무김치, 배추김치, 양상추, 오이, 배추잎, 샐러드용(양배추, 당근) 등, 계란후라이 바로 부쳐줍니다.

2)점심: 수박, 삶은 옥수수, 기타 밥 및 반찬 등

3)저녁: 망고, 파인애플, 기타 밥 및 반찬 등

한국식 부페로 나옵니다. 가끔 점심에 짜장면, 떡국, 쌀국수, 비빔밥도 별식으로 나옵니다.

골프장 손님 거의 100% 한국인이니까요.(점심 수박, 저녁 망고, 파인애플 무한제공입니다)

오전 라운드후  점심식사하면서 얼음탄 맥주한잔과 오후라운드 후 저녁식사중 맥주한잔이 꿀맛입니다.

 

6. 스코어 및 코스

국내 스마트스코어 90인데... 

첫날 드라이버부터 좌탄우탄에 공도 6개 잃어버리면서 90대 후반으로 시작했으나,

둘째날부터 점차 코스매니지먼트 하면서 마지막날은 80대초까지 내려가더군요.

공은 가끔 원볼플레이도 하고 10일동안 약20알 정도 잃어버렸습니다. 

로스트볼 50개 가져갔는데 30개 도로 가져왔네요.

코스는 거의 평지이고 일본인이 설계한 듯이 페어웨이에 큰 나무가 있는 홀들이 있습니다.

P3는 약 150m에 포대그린도 있어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깁니다. 

앞팀 보면 은퇴하신분들이라 대부분 아이언 못잡습니다. 유틸이상 칩니다.

 

7.주요 요긴한 준비물

1)에코백 : 텀블러와 파우치, 모자 등을  넣고 한번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때 안타는 색깔로 준비하면 이동시 좋습니다.

2)텀블러 : 식당에서 제공되는 얼음과 물을 담아 라운드 중간중간 마셔주면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입구가 큰 텀플러가 좋습니다.

3)모자 : 벙거지형 또는 오지햇 모자(목과 귀가 타는 것을 막아줍니다.)

4)안면마스크 : 얼굴 보호에 매우 좋습니다. 귀에 걸 수 있는 마스크 요즘 많이 나오죠.

5)거리측정기 : 노캐디다 보니 꼭 필요합니다. 전 주로 레이저를 사용했습니다.

6)마스크팩 : 내 얼굴(피부)는 소중하니까요. 2~3일에 한번씩 저녁에 해주었습니다.

7)세탁비누 : 돈을 주고 세탁맡겨도(속옷제외) 되는데..  얇은옷에 양도 적고 해서 적접 빨래하는게 낫습니다. 

8)오른손 장갑 또는 오른손 손등장갑 : 작년에 없을때 왼손과 오른손 피부색이 너무 차이나더군요.

9)티걸이 : 티 도망가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나라에선 티도 소중합니다.

10)썬크림 : 기본 필수품이죠.

11)볼수건 : 오전 이른시간에 필요합니다.

 

8.비용

1)항공권 : 저가항공 600,000원

2)송영비(공항~골프장픽업) : 왕복 50불(4인 이상) 약 65,000원 - 달라로 지불

3)공항-집(공항버스) : 왕복 23,000

4)맥주 : 6병, 600바트, 약 24,000원 - 맥주내기 게임을 해서 서로 사줍니다. 

5)매너팁(청소팁) : 20바트/일, 약 5,000원

6)그린피+카트+숙소+3식 : 3월 준성수기라 75,000원/일, 10일 750,000원 -한화로 지불

7)캐디피 : 첫날 첫라운드만 캐디 의무사용입니다. 2인 1캐디 18홀(팁 포함) 700바트,  1인 350바트이니 14,000원 정도

 

10일동안 총비용 약150만원 들었네요. 매일 36~27홀 진행해서 약 16라운드 했습니다.

모든경비포함 1라운드당 평균 9만원정도 되네요. 장박할 수록 일비용이 더 떨어지겠죠. 

 

은퇴후 부부가 1년에 10달정도 태국 장박골프장 돌면서 머무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은퇴전까지 집사람 골프가르쳐 함께 장박으로 몇달간 머물면서 원없이 치고 싶네요​
























.​ 


추천 39 반대 0

댓글목록

이런 후기가 명작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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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동안 150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선 2박3일도 못 버틸 가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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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그래서 국내 라운드는 최소화면서 연습만 간간히 하다 한번에 몰아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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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골프라니 부럽습니다. 부러우면서도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니 대리만족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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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후기 사진정리하면서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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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네요, 막판에 코로나 양성 뜨셔서 열흘이나 귀국을 못하셨다던 그 분이시군요. ^^
자세하고 살이 되는 재밌는 후기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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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의 한계로 가성비를 따지다 보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미야 국내든 해외든 필드 나가기만 하면 재미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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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타 대신 여길 가야 하는 건가 ^^
장모님 딸에게 슬며시 이야기 함 꺼내 봐야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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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당첨되시면 암표로 팔고 다녀오셔도 남겠는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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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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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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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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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후기에 감동하였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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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만 봐도 힐링되네여 감사합니다
마지막 강아지 사진 정말 욱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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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후기쓰면서 다시 한번 힐링 되었습니다.
이젠 매년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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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공부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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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을 쉴수 있는것도 마냥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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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후기에 감사 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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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참고 많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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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월에 다녀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6월에 갈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태국은 여행으로도 좋치만 골프로도 참 좋은 나라 같아요.. 예전보다 태국 골프비용도 올라서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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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점점 오르긴 하네요.
이곳도 7월부터는 노캐디 안되고 캐디 의무제로 된다고 하고, 운영회사가 오너와 재계약이 안되서 단가가 많이 오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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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늘 좋지요
정성스런 후기 많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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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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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나중에 장박 골프장 갈 때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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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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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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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내년 1월에 7일간 다녀오려고 예약해두었는데 저는 가면 완전 막내겠네요;;30대후반 ㅋ
한국에선 자주 나가기 부담스런 금액이라 몰아서 치고 오려는데
이렇게 좋은글 덕분에 준비할것들 도움 많이 될꺼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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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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