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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품에 안긴 흥부마을, 남원 인월면 성산리
지리산 품에 안긴 흥부마을 바로가기
지리산 자락에 포근히 안기듯 자리한 전북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는 흥부 설화가 지금도 생생히 전해지는 마을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지금도 매년 음력 9월 9일이면 한자리에 모여 흥부를 기리는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흥부의 이야기는 이 마을 사람들의 삶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셈입니다.
흥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을답게, 여름철이면 이 마을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박'입니다.
흥부마을의 여름 별미, 박으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들
과거 흥부마을에서 박은 그릇이 되어 주기도 하고, 반찬이 되어 주기도 하며, 겨울철 소중한 양식이 되어 주기도 했던 귀한 존재였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박은 이 마을 사람들의 밥상을 넉넉하게 채워 주고 있습니다.
- 소고기 박국: 연한 박의 속과 과육을 소고기와 함께 끓여내면 담백하고 시원한 국이 완성됩니다.
- 박나물: 덜 여문 박을 들기름에 볶아 만드는 담백한 나물 반찬입니다.
- 박고지 들깨탕: 가을철 길게 썰어 말려 둔 박고지에 들깨를 듬뿍 넣어 끓여낸 구수한 탕입니다.
- 박잎전: 호박잎보다 한결 부드러운 박잎에 반죽옷을 입혀 부쳐낸 전입니다.
이 마을 음식들의 비결은 별다른 양념을 더하지 않고, 박 본연의 순한 맛을 최대한 살리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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