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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 늘리려다 눈 멀고 기형까지…'한우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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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21 11:31:54 조회: 1,412  /  추천: 0  /  반대: 0  /  댓글: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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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마블링 관련 글을 올리게 되네요.

 

소고기를 즐겨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이길 바랍니다.

 

[앵커]

소고기 사실 때, 특히 마블링 눈여겨보시죠. 이 마블링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등급도 매겨지는데요. 지금부터는 가격을 결정하는 이 마블링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 축산농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축사 안에 팔다리를 쭉 뻗은 채 누워 있는 소들.

뿔에는 흙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살이 쪄 비대해진 몸을 일으키다 생긴 흔적입니다.

[이문연/한우 농가 : 상당히 살이 쪄 있고 자기 몸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천히 걷죠. 사람이 손 짚고 일어나는 것처럼 뿔로 일어나는 게 보이죠.]

소는 18개월에도 출하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보통 30개월 이상 기릅니다.

더 연하고 기름진 육질을 위해서입니다.

소 등을 비추자 눈꽃처럼 퍼진 하얀 지방이 드러납니다.

출하 전에 초음파 검사를 해 마블링 상태를 파악하고 상품성을 판단하는 겁니다.

[김형철 박사/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 희미하게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죠. 육질이 좋은 소들이에요. 마블링이 많이 낀 거예요.]

연령이 같은 26개월짜리 소 두 마리를 비교해봤습니다.

마블링이 잘 형성된 소는 지방이 고루 퍼져있는 반면, 다른 소는 군데군데 지방이 뭉쳐있습니다.

[김형철 박사/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 마블링이 거의 없고 등 지방이 두껍다, 그런 것들은 빨리 출하하고. 사료비나 경영비가 덜 들어가니까 손해를 덜 보겠죠.]

반면 마블링이 많은 소는 출하 시기를 늦춥니다.

돈이 되는 소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더 가둬놓고 살을 더 찌우는 겁니다.

[한양수/한우 농가 : 요즘은 32개월, 34개월, 35개월까지도 사육 기간을 늘려요. 소 내장들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죠. 아픈 부분도 많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소고기는 어떨까?

지난해 전국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 1등인 대통령 상을 수상한 소고기의 단면입니다.

마블링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이 대회에서 입상한 소 10마리 모두 지방 함량이 최고치를 넘습니다.

'마블링'이 평가 기준이다 보니 고기와 지방의 색, 조직감, 성숙도가 좋아도 지방 함량이 부족하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는 겁니다.

가격도 3등급과 비교하면 kg당 9배나 비쌉니다.

농가들은 결국 빚을 내서라도 사료를 더 먹이고 무리하게 마블링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겁니다.

취재진이 찾은 경기도의 한 농가.

사료에 하얀 분말을 뿌립니다.

[농가 관계자 : 강제로 많이 먹고 소화시키는 거예요. 그래야 살이 찌죠.]

지방을 늘리고 빨리 크게 하기 위해 호르몬제를 섞는 겁니다

[농가 주인 : 약품을 넣는 거죠. (발육을 좋게 하려고) 임신 발정이 안 오게 하는 건데. 이걸 먹이는 거 안 좋다고 해요.]

합성 호르몬제 성분의 동물의약물인 만큼 수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처방전이 있어야 약품을 구입할 수가 있어요. (근육에 남을 수 있어서) 식약처에서 잔류 물질 검사를 하고 있어요, 근육에.]

일부 농가들은 소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까지 지방 함유량을 높히고 있습니다.

소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립니다.

[수의사 : 육질을 높이기 위해서 비타민 A를 제한하죠. 육성 단계에서 완전 제로시키면 7~8개월 거의 10개월 지나면 장님이 많이 나와요.]

[축산업 관계자 : 번식이 장애가 많이 와요. 새끼를 절대 가질 수 없고. 낳는데 잘 자라지를 못하고.]

사육 방법을 홍보하는 정부 보고서에도 소가 눈이 멀거나 서지 못하고, 심한 경우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우 협회 관계자 : 새끼가 기형이 된다든가. 비타민 A를 어디까지 제한하냐면 소가 병신이 되기 직전까지 제한해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해요.]

소 눈이 멀고 기형이 나온다는 걸 알면서도 마블링을 늘리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이런 처방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눈이 멀거나 기형인 소도 고급육으로 판정받고 도축돼 식탁에 오릅니다.

마블링을 늘리려는 비정상적인 사육으로 1등급 이상의 소고기 출하량은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은 심각합니다.

[명인구/한우 농가 : (예전에) 한 달에 20마리씩 낳았는데 폐기 처분이 반이 나왔어요. 곡물만 먹이다 보니까. 꽃등심만 생산하다 보니까 (소) 폐랑 간이 다 망가졌죠. 그래서 병든 소를 먹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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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그래서 전 호주산 먹네요.
물론 호주도 우리나라 수출하는 소는
따로 빼서 수출 직전 한달여간 옥수수 쳐묵쳐묵 시켜서 비만소 만들어서 보낸다던데,
그래도 평생 그렇게 자란 우리나라나 미국의 기름소 보단 나을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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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양심의 천국..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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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세상에서 제일 좋은건 역시나 돈다발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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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소는 외국산으로...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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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기 공장입니다 공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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