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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나왔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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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20 12:57:15 조회: 9,206  /  추천: 36  /  반대: 0  /  댓글: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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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성자입니다.
딜바다에서 처음 작성한 글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네요.
그 날 경황이 없어서 사진도 없고 처음에는 황당한 일이지만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조심하라는 차원에서 글을 썼는데, 글을 써두고나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 사진도 좀 남기고, 왜 사장님께 더 따지지 못했나.
고기를 먹던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렸어야 하지 않았나...
사장님도 계속 그 고기로 장사하지말고, 고기를 바꿔 다른사람들에게 제공하셨어야 하지 않는가... 우리만 환불받고 나오면 끝인가.
(하기사 누가 고기에서 그런게 나올줄 알았겠습니까 저도 34살 평생 처음 봤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넘어갔지만, 몇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게 될 것 같네요....
이 글이 조회수가 높아짐에 따라 읽으시는 분들에게 불안과 분란을 조장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어떻게 생겼냐 사진은 없냐고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검색해 본 바로는 갈고리 촌충과 제가 본게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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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나서 저녁겸 반주하려고 삼겹살 무한리필집에 들어갔어요.
인당 15000원 정도내면 고기를 계속 리필해주는 집이었습니다. 거기에 그 가게는 고기 큰 덩어리를 한 번 훈제해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맛이 괜찮았습니다.
또 허기가 반찬이라고 허겁지겁 친구 4명이서 세 번정도 리필해서 먹었네요. 각 3인분씩은 먹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고기 자르는 친구가 가위가 잘 안든다고 해서 한번 바꿨는데 다른 가위들도 잘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자르다가 고기 마지막 부분은 뜯어내듯 잘랐습니다.
(가위가 안든게 회충을 빌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같네요...)
처음에는 고기가 힘줄이 왜이리 많지? 마지막 부분들에 힘줄이 자꾸 안뜯기네 했는데, 이제 배가 부르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자세히보니 이물질(?)인 것 같아 고기를 반쯤 자르다가 그것을 뽑아봤어요.
정확하게 고기 중간에 살 속에 파묻힌 그것은 힘줄이 아니었습니다.
쭉 뽑히는 10센티가량의 그것은 기생충이었습니다.
이게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고기를 자르던 친구도 말은 안했는데 뭐가 나오길래 불판 옆에 털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가위를 보니 가위에도 기생충 부분같은(?) 것이 뭍어있었네요.
알바에게 이야기하니, 기생충을 받아 들고 주방으로 가더라구요.
사장님이 나오셔서 고기납품업체가 바뀐지 얼마 안되었다. 수입냉장육을 쓰는데 수입육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국산고기로 다시 바꿔주겠다 하셨습니다.
더는 고기를 먹을수 없을 것 같아 거절하고 계산해달라고하니 술 값만 받으셨네요......
나와서 다같이 약국에 가서 구충제 사먹었는데, 아직도 회충 생각하면 미식거립니다.
여러분들도 수입육 조심하시길 바라고 무한리필집 조심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3줄요약
1년만에 만난 동창들과 고기집에 감.
삼겹살 무한리필집에서 회충이 나옴.
약국가서 구충제 사먹음.
끝~

추천 36 반대 0

댓글목록

좀더 자세하게이야기하면 그건 국산 돼지 이야기...

    5 0

요새 회충이 핫하네요
귀순 병사도 회충으로 검색어뜨더니 무한리필도..ㅠ.ㅠ

    1 0

그니까요 그니까요 그니까요!!!!!

    0 0

살짝덜익혀 먹는데
빠짝구워 먹어야겠네요 ㄷㄷㄷ

    0 0

국산냉장은 안심해도 된다고 하는데요
소간을 생으로 먹는건 피하라고 서민교수님이 그랬어요

    1 0

으.. 몸에 이상은 없겠는데 멘탈에는 이상이

    1 0

네 맞습니다.
몸은 이상없겠지만 확실히 멘탈은 감염되었네요~

    0 0

아이  오늘 저녁 회식인데  하~~~~~아

    0 0

국산냉장!!!
삼겹살집의 최고급 옵션이죠?
당당하게 그걸로 주문하세욧!!!

    0 0

으악 고기에 회충이...
무한리필집은 당분간 안가야겠네요..

    0 0

무한리필집은 정말 조심하세요ㅠ
저는 이제 무한리필은 졸업하려구요.

    1 0

사진을 찍어서 신고를 했었어야 했는데 당황하셔서 어쩔수 없었겠네요..

    0 0

어디에 신고를 할 수 있을까요?
당시에는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은 마음에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금요일 저녁이었고, 우리말고도 20여개의 테이블에서 고기 드시는분들은 계속 드셨을텐데.....
마땅한 내 행동이 무엇인지 좀 생각해보게 되네요;;;,

    0 0

헐...다시는 고기 못먹겠어요

    0 0

죄....죄송합니다

    0 0

아.이글을.왜봣지.ㅜ

    0 0

역시.죄송합니다
무한리필 조심하세요...

    0 0

위생 문제 같은건 알고도 먹겠는데 기생충은 생선 먹다가 충격을 받아서 시간이 오래되어도 생선음식은 볼때마다 소름끼치고 잊혀지지 않는거보니 이런게 트라우마가 되나봐요
그러다 가끔 생선은 먹긴 하는데 기억을 떠 올라서 맛있는 줄 모르고 먹고
그 영향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먹을때에도 가끔 떠 오르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언젠가 고기는 못 먹게 되는 때가 올 것 같아요

    1 0

댓글님도 트라우마가 있으셨군요~
소설 채식주의자에서처럼 천천히 고기가 역겨워 결국에 고기를 혐오하는게 아닐까 저도 상상해봅니다^^;;;

    0 0

으웩...작성자분 정신적 충격이 ㄷㄷ할듯하네요.
회충약 꾸준히 챙겨먹어야 겠습니다.
역시 싼데는 다 그런 이유가 있군요ㅠㅠ

    1 0

그니까요.
보통성인이 고기 한근 600 먹기가 힘들거든요.
고기부페에서는 술과 함께 먹는다고 해도 최대 800그램 정도일텐데, 800그램에 1만5천원 되려면 고기가 많이 싸야겠네요.
요즘 동내정육점에서 삼겹살 한근에 1만5천원하던데..

    0 0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 가세요.
괜찮겠지 생각하고 지켜볼 일은 아닌 것 같네요.

    1 0

만약 촌충이 자라더라도 자각증상이 없데요.
그래서 3개월 후에 내과에 한 번 가볼까하구요ㅠ

    1 0

식약청 같은곳에 신고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으으..

    0 0

구워먹는데 문제가 있겠습니까 ㅎㅎ
그나마 글쓴이분은 알고 드셨기라도 했지
다른 고객들은 그냥 먹었을텐데요
회에 기생충 있는데도 먹고 그러니 그냥 잊어 버리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아요 ㅋ

    0 0

실제 촌충을 직접 보신다면....그냥 단백질이라고 여기기 어려우실거예요;;

    0 0

윽 ㅠㅠ
트라우마 생기시겠어요 ㅠㅠ
듣기만해도 이리 끔찍한데 어우어으 ㅠㅠㅠㅠㅠㅠㅠ

    0 0

이제 국산냉장 삼겹살만 먹겠습니다.
당분간은 고기를 일단 끊고요ㅠㅠ

    0 0

익혀드셔서 별문제는 없겠지만...
몸보다 정신에 타격이ㅠㅠ

    0 0

멘탈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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