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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면 먹은 이야기...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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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1-19 21:57:21 조회: 1,376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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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많이 왔지요
아침에 출근 하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불고 힘든 하루를 보내 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러한 하루를 보냈어요
저녁 먹다가 오늘 아침 기억이 생생해서 글 적어 봅니다

저의 시작은 좋았어요...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전날밤 미리 접하고
평상시 보다 30분정도 빨리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왔어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평상시 보다
일찍 나와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거기까지 였던거 같아요....ㅜ ㅜ
지하철을 향해서 늘 걸어 다니던 길은 떨어진
낙엽으로 배수구가 막혀서 거대한 물 웅덩이를 만들었고
지나는 차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보다 더 큰 물벼락을
날리고 있었어요...장우산을 쓰고 있던 저는
필사적으로 방어와 회피를 반복 했지만...
연속적인 자동차들의
물벼락 공격은 역시 피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지하철 타기전부터
수영복을 입은 그 느낌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
'그래도 속옷은 안 젖어서 다행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티며 출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하철에서 내리고,
평상시 걸어(걸어서20~25분거리)
다니지만...'비가 오니 버스타고 가자!'라는 생각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가 많이 밀리고
20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잠깐 비도 주춤 하길래 '그냥 걷자!'하며 그냥
걸었습니다 옆을 보니 저와 같이 걷는 분들도 좀 계시더라고요...그렇게 한 7분을 걸었을까?
갑자기 강한 빗줄기와 바람이 불어서 당황 하기 시작했고
그런 당황 스러움은 잠시...시계를 보니
'이러다 지각 하겠다ㅜㅜ'
라는 생각에 우산을 다시금 방패 삼아 강한 바람과 비를 막으며...(사실 맞기만 했어요 ㅜㅜ)
그렇게 겨우겨우 서둘러 걸었습니다
하지만 옷은 이미 다 젖었고
신발도 축축 했습니다...정말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회사 가기전 마지막 횡단보도에 도착...
'이제 끝이 보인다!'하며 다시한번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티며 저는 살짝 안심하며 그렇게 신호 바뀌기를 기다리며 조금이라도 비를 피하려고 주변에 큰 나무가 있어
그 곳에 서 있었어요
하지만...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순간...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평상시 없었던 그것...
그것은... 걸음을 멈추게 하는
물 웅덩이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횡단보도는
잠수교가 된것 처럼 발목까지 잠겨 있었어요
'아 이게 뭔가?'라는 생각에 순간 멍해 지더라고요
그때부터 긍적적인 생각은 시무룩 해지고...
결국 저의 신발은 샌들이 되어 아무생각 없이 첨벙첨벙
걸어서 회사에 도착했네요
도착하고 멍하니 가만히 5분정도 앉아 있었네요...
아무 생각이 안 나질 않았지만 갑자기...
군대 있을때 야간근무 서고
비 내리는 날...근무 교대하고 자대동기와
몰래 먹었던 사발면(라면)생각이 나더라고요...ㅜㅜ
그때 그 라면맛이...정말 좋았는데...
아무튼 그 생각에 퇴근후 집에서 라면 끓여서
밥 말아서 김가루 뿌리고 김치랑 먹었습니다(사진)
힘들었던 저의 하루...역시나 사회생활과
먹고 살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랜만에 딜바다에 뻘글이기도 하고
별볼일 없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하고 기억에 남아서
뻘줌한 제 이야기를 남겨 보네요...
아무튼 뻘글 인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오늘 하루...이 글을 읽으시는 딜바다 모든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ㅜ ㅜ
딜바다 화이팅~!

추천 16 반대 0

댓글목록

고생하셨습니다!
따듯한 라면한그릇 드시고
편안하게 휴식 취하셨을꺼라 생각됩니다~
오늘하루도 화이팅하세요!!

    1 0

네 글 고맙습니다
건강조심 하시고 다가오는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0 0

고생하셨네요

    1 0

아니에요...
건강조심 하세요 글 고맙습니다!

    0 0

하루 고생하셨네요ㅜㅜ푹주무세요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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