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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반려 먹었네요..ㅋㅋㅋ
강내이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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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1-16 15:04:15 [베스트글]
조회: 14,829  /  추천: 29  /  반대: 0  /  댓글: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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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는 아니더라도 8년 정도 사회생활 하면서 '다른 사람도 다 하는데 왜 나만 힘든 것 같을까?'란 생각이

많았습니다. 의지박약인줄로만 알았는데 어떻게 이번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던 도중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닌데 화나신다고 얼른 와서 거기에 대해 해명하라고 하시더군요.

태블릿에 자료 넣고 다녀서 통화하면서 태블릿에 있는 자료로 다 설명을 해드렸더니

뭐하는 짓거리냐며 회사로 들어와서 보고를 해야지. 하시더라구요.

그걸 가족들이 옆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은 집으로 다시 데려다 드리고 보고드리려 회사까지 날아갔더니

벌써 집에 가셨더라구요. 안 계셔서 전화하니까 주말 끝나고 보고하라고 하시더군요..ㅋㅋ

그날 와이프가 진지하게 제 일을 해보라며 부탁했습니다.

2년 전부터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었는데 와이프랑 상의만 했지 당장 입에 풀칠하기 버거워 생각지도 않고

살았는데 제발 그거 하라며 부탁을 하더군요. 9년을 옆에서 지켜본 아내가 그런 말을 하는것을

처음 본 저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몇일 전 사직서를 올렸습니다.

팀장님과 면담을 했으나 절대 안놔주시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나가야겠다고 말하니

어떻게든 올려주실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난 오늘 갑자기 사직서 반려시켰다며 훈훈한 미소를 지으시더라구요.

자신 덕분에 제가 인생의 큰 고비를 한번 넘겼다고 생각하시는 팀장님의 얼굴을 보며 진짜 주먹이 흑흑 거리는 걸 겨우 참았습니다. 사직도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이 참으로 웃기기도 한데 연봉인상에 제가 평소 대학원 얘기를 몇번 했었는데 대학원도 보내주겠다며 말씀하셔서 순간 혹할 뻔했네요..ㅎㅎ 오늘안에는 답을 얻어야 되는데 참 사직도 쉽지가 않네요..ㅋㅋ


추천 29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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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0
작성일

혹시 저희 팀장님..? ㅎㅎ 네 맞습니다..

    0 0
작성일

사직서도 별 이유 없이 반려가 되나요?
그냥 사직의사 밝히고 한달 후에 나갈 수 있는거 아니에요??

    8 0
작성일

사직서 반려당하였다면 문자나 메일로 이에 대한 내용과 몇일까지 근무하겠다는 내용을 부서장과 대표이사에게 보내시고 지정일부터 출근 안하시면 될 것 같네요. 나중에 딴말하면 문자나 메일을 증거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 0
작성일

님 말씀이 답입니다! 그런데 이 소심한 놈은 아무리 똥길을 걸어왔어도 언젠가 지나지도 못할 불길이 나올 수도 있으니 그 똥길 안없애고 살아가고 있었네요. 이번에도 좋게 나올 생각입니다.ㅎㅎ 그게 안되면 님 말씀처럼 해야죠!!

    0 0
작성일

네. 근로계약서상에 기재된 내용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렸는데 사직서가 내려온 것도 아니고 1선 결제해서 사직서가 사라져버리니 혼란스럽네요 ㅎㅎ

    0 0
작성일

사직서 반려할 때는 글쓴님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 반려하는 거에요?? 신기하네요.

    0 0
작성일

집에 가니 와이프가 이제 나오지마래?? 라고 하길래 말했더니 욕을 있는대로 하네요. 그렇게 필요할 거면 왜 사람을 그따위로 바닥까지 내몰아야 되냐면서 ㅎㅎ 님 말씀처럼 제가 하는 업무가 그래도 회사 내 비중있는 업무라 쉽게 후임을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반려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 0
작성일

사직서 올리셨으면 한달후에 다시 올리시고
나오세요.. 인생 선배이시고 회사생활도 저보다 선배이시겠지만
여행중에 오라고 하는 회사는 그냥 노예로 밖에 안보입니다.
사직하겠다고 하니 대학원 허락해주겠다는 회사는 회사가 아쉬우니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세요

굳은심지로 얼른 탈출하시길 빕니다.

    9 0
작성일

사실 무섭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 집에 도착해선 씻고, 밥먹고. 그리곤 TV나 인터넷 서핑하다가 잠들고. 또 그렇게 다음날을 보내고 또 그 다음날을 보내고. 그러다 주말이 오면 또쉬고.. 사실 이 패턴에서 벗어난 다는 것이 그것도 가장이라는 입장에서 많이 무섭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더 힘든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님 말씀처럼 굳은 심지를 가지고 꼭 좋게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0 0
작성일

그냥 내일부터 출근 안하면 되지 않나요??

    2 0
작성일

이럼 안되는... 통보뒤 1달은 나가야...

    8 0
작성일

근로계약서상 1달의 인수인계 기간이 있습니당..ㅎㅎ

    0 0
작성일

업무상 과실 등의 결격사유 없으면 한달 인수인계 후 희망퇴사 가능합니다. 안되는건 별도 노동계약서 작성한 예외사항 뿐이에요. 라고~ 조만간에 저도 관둘 처지라 공감 가네요.^^

    2 0
작성일

아닙니다 그냥 통보하고 한달만 다니면 됩니다

    0 0
작성일

님 말씀이 맞습니다. 1달을 채우고 나가야 혹시라도 모를 꼬장에서 벗어날 수 있죠 ㅎㅎ 조만간 관두신다는데.. 혹시 이직이신가요. 업종변경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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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근로자측이 원하는 퇴직은 '통보'에요
한달만 나가시고 안나가시면 되요

    6 0
작성일

ㅎㅎ 넵 맞습니다. 그래서 어제 사직서가 결재가 되고 있나.. 하면서 다시 여쭤봤더니 1선결제에서 사직서 도둑을 맞는 바람에 조금 곤란한 상황에 처했는데 어쨋든 퇴사의사를 밝혔고 1달의 인수인계 기간을 말씀드렸으니 큰일은 없을 겁니다..ㅎㅎ 제가 아는 노동법에 관련해서는 그렇습니다.

    0 0
작성일

안나가도  무관

    1 0
작성일

1달 인수인계 기간을 둔다고 근로계약서상 명시되어있어서 1달은 해줘야 합니다 ㅎㅎ 그래도 마음같아서는 님 말씀처럼 슝~하고 싶죠 ㅎㅎ

    0 0
작성일

연봉을 말도 안 되게 올려달라고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연봉 2천 올려달라, 아니면 나가겠다 하시고 한 달 뒤에 그만 나가세요.

    6 0
작성일

그렇게 글쓴이는 연봉 2천이 올라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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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작성일

ㅎㅎㅎ 저희 마누라랑 똑같은 말씀하시네요. 제가 2~300 더 얹어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 뭐 지금하는 카풀도 이해가 안되고 대접도 이해가 안된다며 천만원 불러봐라라고 하는데 그래버리면 이게 또 웃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되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말았습니다.ㅎㅎ

    0 0
작성일

사직서가 굳이 결제가 안되어도 됩니다..

    2 0
작성일

넵 맞습니다!. ㅎㅎ 다만.. 이전 임원분 퇴사하시는데 다른 임원분은 그냥 쉽게 놓아주셔도 그 분 퇴사하신다니 타이르듯 욕을 한바가지 쏟으셔서 그 분 사업일정이 뒤로 미뤄졌는데 문제는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물론 사이에 저희가 모르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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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팀장이 훈훈한 미소라니.. 마음떠났으면 놔줘야되는데...

    5 0
작성일

내 덕분에 니가 내린 잘못된 선택이 옳은 선택으로 바뀌었다. 라는 표정에서 감사하다란 말이 듣고 싶었나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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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직서도 결제를 받아야 하나요?
회사를 그만 두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현하는 절차로  제출하는것 아닌가요?

퇴사에 대한 결심이 확고 하시다면, 한달의 시간동안 업무인수인계 후에 출근 안하셔도 될 듯 십습니다.

    3 0
작성일

네 맞습니다. ㅎㅎ 댓글에 답을 계속 해드리다보면 위인지 밑에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인드가 아무리 지나온 길이 똥길이라도 언젠가 그 길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마인드라 좋게 나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ㅎㅎ..

    0 0
작성일

퇴사는 원래 통보긴 합니다만,
전자결제로 진행되는거라면 결제 회람이나 참고에 인사팀 담당직원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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