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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 너무 심해서 힘들어요.. +저만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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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2-04 14:46:56
조회: 1,802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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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교차 큰 요즘 비염이신 분들 많으시죠..?

 

저는 비중격 만곡증이라는, 어릴 적부터 코가 휘어 있는 증세 때문에 어려서부터 감기를 달고 살았어요.

 

이상하게 대학에 가면서는 술도 마시고 컨디션도 별로였을텐데 거의 튼튼하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직장인이 됐는데, 이번에 역대급 비염이 도졌어요.

 

감기->만성비염 + 축농증 + 부비동염(얼굴 뼈가 아픔)

 

진짜 말하면 코맹맹이 소리 나면서 호흡이 부족하고,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쉬니까 잘 때도 괴롭고.

 

수분이 코로 다 나가니까 몸은 건조해지고 여기저기 트고 찢어지고. 자꾸 코를 풀어야하니까 사람 만날 수도 없구요. 후각은 사라진 지 오래고, 그래서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못느껴요.

 

알레르기성 비염이신 분은 어떤 알레르기인지 정확히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시면서 감기를 조심하는게 가장 좋은데, 저처럼 불확실한 경우에 좋은 방법을 공유하려구요.

 

저는 이런 방법으로 좀 나아졌고, 그래서 안맞으실 수도 있어요.

 

1. 약국 약으로 대충 넘기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무조건 일단 잘 보는 이비인후과나 대학병원에 가세요.

-제가 처음에 약국 약으로 때우려다 급히 악화돼서 엄청 고생중인 케이스에요. 감기인지 비염인지 만성인지 급성인지 축농증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비전문가인 우리는 정말 몰라요. 귀찮다고 처방비 조금 아끼자고 약국 약 대충 먹고 때우시면 정말 심해지실 수 있어요.

 

2. 과일을 많이 드세요.

-꼭 과일이 아니더라도 레몬청, 자몽청 같은 과일이 들어간 차도 좋아요. 당분 걱정은 책상 옆, 냉장고 옆에 쌓인 과자와 초콜릿부터 치우고 생각하시는게 옳습니다. 저는 과자, 초콜릿 다 끊었어요. 일단 낫고 봐야죠.

 

3. 따뜻한 차 많이 드세요.

-건조해진다고 자꾸 콧물난다고 아예 물을 안드시거나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정말 멀쩡했던 피부가 쩍쩍 갈라집니다. 메마른 땅처럼 입술, 발 뒤꿈치부터 손에 팔에 다리에 가관도 아닙니다. 자꾸 뭔가 몸에 좋은 수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주셔야 좋아요. 그렇다고 차가운 물을 달고 살진 마세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비염에 안좋아요.

 

4. 운동을 하세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말 중요한 건 면역력인 것 같아요. 그 중 대표적인 게 운동이구요.

저 대학교 땐 정말 튼튼했어요. 대학교 때 왜 안아팠나 생각해봤더니, 대학교 때는 제가 동아리를 하면서 늘 땀 흘리며 몸을 혹사했거든요.

체육 강의가 있으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했고, 동아리 때문에 주 2회씩 운동을 해서 거의 주 3회는 2시간 이상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했었어요. 그랬던 대학교 1~3학년 시기에는 단언컨대. 정말로 거의 병치레 없이 살았어요. 대학교 4학년 때 취업 때문에 공부한다고 운동도 안하고 틀어박혀 공부할 때는 정말 크게 아팠던 것과 대조적으로요. 참고 버티다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 타먹고 포도당 맞고 며칠 숨도 못쉬며 끙끙 앓고 누워있었던 아픈 기억이 납니다.

 

5.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너무 약에 의존하시지는 말라는거에요.

-병원 갔더니 안낫더라, 그러면 한약을 지어먹는다. 한약도 안들면 코 뻥 뚫어주는 거 약국에서 사서 쓴다. 뭐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약.약.약. 테크를 타도 내 몸이 약하면 소용이 없어요. 사실 비염이 있는게 딱 목까지 큰 영향을 주지, 체력이 확 떨어지거나 못 움직이게 되거나 이런건 아니잖아요. 뛰면서 땀 흘리고, 씻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푸세요. 내가 추레하게 츄리닝 입고 모자 쓰고 따뜻하게 외투까지 걸치고 좀 뛰어다닌다고 누가 나 신경쓰지 않잖아요. 내가 체육관 가서 팔굽혀펴기 2개를 하고 주저앉든, 러닝머신 5분만에 지쳐서 땀을 뻘뻘 흘리든 누구도 날 비웃지 않아요.

 

저도 크게 다르지 않고, 제가 말한 것도 다 지키지는 못해요. 뭔가 빼먹을 때도 많고 귀찮기도 해요.

근데 정말 중요한 건, 앉아서 비염에 좋은 음식, 비염 낫는 법만 검색한다고 비염이 낫지 않는다는 거에요.

약해진 몸이라고 쉬기만 하면 더 약해지고 약에 의존하게 될 뿐, 결국 악순환이라는 거. 아시잖아요.

지금이라도 자리 툭툭 털고 일어나서 츄리닝 입고 모자에 패딩 빵빵히 걸치고 밖으로 나갑시다.

그리고 뛰자구요. 스트레칭이든 달리기든, 뭐든 좋아요.

 

저는 여기까지 쓰고 이만 뛰러 가볼게요. 좋은 의견이나 비법 있으시면 공유해주세요. 모두가 볼 수 있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나졸스프레이 처방받아서 뿌리세영  저도도움받아 해보니 좀나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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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병원 갔더니 그거 처방해주더라구요.. 하루 뿌렸습니다 이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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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열심히 운동하니 증상 없어지더군요 만성인데.. 또 안하면 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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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는 운동이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핑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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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코 휘어서 숨쉬기 힘듬요 ㅋㅋㅋ 알러지비염에 감기도 달고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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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으시네요 어휴 살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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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년넘게 고생하다가 한약한달먹고 완전히 개선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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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디꺼 드셨나요. 잘 맞는 약 찾으셨다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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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 아내가 아토피와 비염이 아주 심했는데 저랑 결혼후 증상이 거의다 사라졌습니다. 제가 한의사인데, 치료는 안했어요. 함께 살면서 관찰해 보니까 제 기준에서 볼땐 너무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아서, 좀 더 따뜻하게 생활하게끔 해줬습니다. 당사자는 덥거나 답답하다고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코가 뻥뚤리고 꿀잠자고 낮엔 재채기한번 안하니까 제말을 잘듣네요.
제 기준에서는 재채기 한번만 해도 몸이 식어간다는 공식으로 접근했었습니다. 혹시 해당하는 분이시라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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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껴입껴입 하고 다녀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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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비중격만곡증은 구조상의 문제로 수술해서 바로 잡아줘야합니다

저도 비중격 수술하니까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외 충농증 비염은 답이 없는거 같아요

공기좋은 시골로 내려가면 괜찮아 질거 같은데

현실은 직장때문에 갈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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