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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었던 이상한 이야기.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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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2-16 17:10:42
조회: 760  /  추천: 3  /  반대: 0  /  댓글: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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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라 시간 빨리 가라고 뻘글 투척~합니다.

 

93군번이라 군대 기억이 가물가물... 할리가 없죠. 군대 기억은 평생갈...

 

아주 뚜렷하게 남아있는 기억이, 아직도 이상한 이야기 하나를 남겨드립...

때는 94년 무척 더웠던 여름이야기입니다.

 

부대에서 유격을 훌륭하게 마치고나서 육본에 파견을 나갔습니다.

파견 먼저 갔으면 유격을 안해서 좋았지만 ㅠㅠ;

유월에 유격이죠.

얼마나 더웠던지 유격받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내무반 고참들 여럿 쓰러졌습니다.

사단 본부대(참모부)였기에 군장은 차로 보내고 총만 매고 행군을 시작했죠.

연병장을 막 나갈 찰나 병장 둘이 쓰려지고

도로로 나오자 마자 또 둘이 쓰러지더군요.

대충 20명 정도 출발했는데 가까이 교회 앞을 지날 쯔음(대충 10분거리) 인솔하는 상병과 이등병 둘과 막 일병이 된 저만 남았습니다.

인솔하는 상병이 야 우리도 차타고 가자 하더니 뒤에 따라오던 의무대 박스카를 잡습니다.

그리고 의무대 박스카가 열리고 나니... 거기에 쓰러진 내무반 살람들이 놀고 있더군요.

아. 유격은 이런것이구나 체험하고 같이 덩달아 박스카 타고 유격장에 갔습니다...

이 얘기는 곁다리고...

 

유격 잘 마치고 와서(캠핑 갔던 기분이었음) 한 주 있으니 육본에 파견나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특수 탄약병이 제대해서 특수탄약 담당할 사람을 찾고 있는데 사단탄약행정병인 제가 그 임무를 수행한다고..

특수탄약병과가 없어요. 탄약행정병 병과도 없어요. 전 442 병과였는데 탄약병인가봐요.

그래서 여차여차 준비하여 6월 세째주에 계룡대로 파견 나갔습니다.

 

파견병들 으레하는 것 처럼 내무반 보다는 시삭에서 생활했지요.

 

그리고 7월 첫주에...

불시에 비상명령이 떨어지고 각 군의 운용특수탄약분출이 시작됩니다.(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을 의미)

처음 접하는 거라 저도 신기해 하면서 열심히 육군이 운용하는 특수탄약들 분출 준비를 하고 있었죠.

조금 있으니 완전군장하고 각 지휘소로 이동하라고...

저는 이미 시삭에 있으니 그냥 그대로 있었는데 장교들 우르르 몰려 들어왔습니다.

에이식이나 시삭은 물론이고 몇군데 지휘소까지 장교들 우르르...

별들도 얼굴 시껌죽죽 칠하고 와서 자리에 앉더군요.

뭔일이냐고 물어봐도 자기도 모르겠다고...

 

대충 22시경이었습니다. 전 자야하는데 이거 뭔일이냐고 투정되었죠.

그리고 아무 이유없이 하루를 보내고 아침이 되니...

김일성 사망 소식이 뜹니다. 새벽에 사망했다고...

잉? 우린 몇시간 전부터 비상이었는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같이 생활했던 탄약장교도 엄청 궁금해했습니다.

 

우연히 비상 걸린 것일까요?

아니면 어떤 징후를 읽은 것일까요?

 

그리고 더 재미있는건 하루 지나고 나서 아무일 없다는 듯 진돗개는 사라지고 데프콘4만 남았습니다.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내용이 눈에 안들어와요ㅠㅠ 93 군번 ㄷㄷ 아재요...

    1 0
작성일

전 92군번들에게 사랑받아서 괜찮습니다. 엄청 좋아해줬어요. 다만 93군번중 한달 위 고참이 영...ㅠㅠ;;;

    0 0
작성일

휴민트가 있어서 미리 정보를 알게 된거죠.

김정일 죽고나서 그 주변에 있던 휴민트(쉽게말해 정보전달자)들 국감회의때
그 존재를 밝혀서 다 숙청되었어요.

그 때 기사가 난게, 김정일 기차안에서 칫솔도 들 힘조차 없다고 뉴스 나왔는데,
북한에서 보면 뭐라고 생각할것 같나요?ㅎㅎ

분명히 주변에 첩자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모조리 숙청..

몇십년간 공들여서 신세계 이자성 같은 위치에 올려놨는데,
멍청한 짓한거죠

    0 0
작성일

그놈이 지병이 있어서 그랬다는 소문도 돌았어요.

    0 0
작성일

저보다 선배님이시네요.저는 95군번인데 무장공비 침투때문에
갑자기 비상 걸려서 일주일 넘게 진지에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0 0
작성일

기억나요... 무장공비침투때 쑥대받되었다고...
전 민간인이라 안심하고 있었...

    0 0
작성일

본론은 김일성이 죽었다는 뉴스보다 빠르게 상황 들어가서 놀랐다는거죠?

    1 0
작성일

넵. 뉴스보다 몇시간 빠른 비상체계라...

    0 0
작성일

머리카락 자르고 손톱 자르고 편지 써 봉투에 넣고 완전군장으로 전투화 신고 일주일을 잤습니다. 그후엔 아무일 없었단 듯이 넘어 가더군요

    0 0
작성일

와~ 여기 동시대에 군생활 하신분이 계셨군요. 반가워요....

    0 0
작성일

건강위험-> 북한군 경계태세강화  북한군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니 -> 우리도 경계태세

이런 상황아니였을까요? 내용은 모르지만 움직임에 반응하는..

    0 0
작성일

기억으로는 그때 awacs 시스템이 막 도입되어서 운용되었던 걸로 알아요. 미군에서 운용하고 결과를 한국군이 받는 것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상한 흐름을 미군에서 읽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몰라요.

    0 0
작성일

저 정도는 되어야 국민들이 안심할 것 같아요...저런게 국가죠...300여명이 물속이 갖혀 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내버려둔건 국가가 아니죠...ys 정부를 부러워하는게 아니라 그저 국가의 기본을 지켰느냐 못 지켰느냐의 차이에서요...휴...
그나저나 고딩 때였는데...덕분에 별 걱정없이 그저 뉴스로만 접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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