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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 의무에 대해 얘기가 오간 아래 글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 잘 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짧게나마 제 사견을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여러 의무들을 갖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의무는 특별히 약자가 아니고선 여러 사회적 조건들을 떠나서 모두가 각자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동등하게 짊어집니다.
하지만 병역의 의무와 관련해선 여러 이견들이 많이 갈립니다. (법적인 부분은 제가 정확히 모르나, 헌재에서 병역의 의무를 남성만 지는것이 합헌이라고 판결내렸었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누구나 수십 수백번 접했을 법한 여러 주장들이 아수라장 속에 다퉈지고 있죠.
임신 vs 군대
여성 직업군인 vs 여성 사병
남성 vs 여성
뭐 끝없는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을 볼 때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쪽 얘기를 들으면 이 쪽 말이 맞는거 같고, 저 쪽 얘기를 들으면 저 쪽 말이 맞는거 같더군요. 참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하고, 양측 다 그 주장의 근간에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겠죠.
근데 말이죠.
저는 이 답이 없어 보이는 문제가 단순히 답이 없어 보이는게 아니라 애초에 답이 있을 수 없는, 즉 문제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문제의 대상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상대해야 할 대상이 남성은 여성, 여성은 남성인 것이 아니라 바로 정부와 그 밑의 국방부이고 보다 궁극적으로는 전체 일반국민들 모두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우리가 국민으로서 국가에 대한 의무를 지듯이, 국가도 국민들에게 여러 의무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1년 9개월간 병역의 의무를 지는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그에 합당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해야 할 의무 또는 불필요한 의무를 없애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해야할 의무들 말입니다.
헌데 제 생각엔 정부와 국방부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로 표현될 수 있는 우리 구성원들 모두가 이러한 의무를 제대로 책임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청춘들은 최저임금과도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박봉을 받고 있으며, 그 와중에 독방에 갇힌 박근혜도 제공받는 따뜻한 방바닥도 제공받지 못한 채로 2년 가까이 군바리, 군부심, 공익병x, 잠재적 범죄 유발자 따위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선 간부들이 쪼아대고, 하늘보다 높다는 별들은 사병들을 쥐어짜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는게 현실이죠.
이런 암담한 상황에서 우리는 대체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할까요?
저는 위에서 얘기했듯 정부와 국방부,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국민들이 그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국방부에겐 국방비리 근절, 현실적으로 와닿는 복지, 복무기간 단축 또는 모병제 등에 대해 강하게 요청해야 하고
일반 모든 구성원들에겐 군인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더불어 추가적인 비용에 대한 재원을 요구해야 합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그 누구건 이런 것들을 떠나서 인간인 그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의무를 지고 있으니 말이죠.
저는 국민들만 국가에 대한 의무를 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 국민 모두를 아우른다고 할 수 있는 국가도 국민들에 대한 의무를 진다는걸 잊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바로 이렇게 우리가 현실적으로 다룰 수 있는 개선사항들을 모두 다루고 난 뒤, 그 때에 가서 가령 남성과 여성이 추가적인 의무에 대해 어떻게 분배해서 부담할지를 얘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병사들이 자신들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고 비아냥 대듯, 우리의 상대도 남성 여성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를 외면한 채 개인들에게 과한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 정부, 국방부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임을 잊지말고 우리 스스로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마칩니다. 혹시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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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umasaopce님의 댓글 gogumasa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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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딴걸 떠나서 헤택도 대부분 못받는 군가산점을 없앤 패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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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간부 지원하는 여성분중 정말 군인이 적성에 맞아 지원하는분도 있겠지만 예비군 갔을때 간부가 rotc 면접보러 갔을때 왜 지원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대기업 좋은곳 취업하려고 지원했다는 답변을 하고 떨어진 사람이 있다는말을 듣고 놀라웠네요. 군 제대한 간부는 일반인과는 다른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한가 보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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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의 요지는 병역의 의무와 관련해서 남성 여성이 다툴게 아니다 였는데, 제가 틀렸거나 능력이 부족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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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장병한테 버스만 태워줘도 여혐인 나라에서... 군인 환경 개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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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부분 동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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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출산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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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쓸데없이 길어서 죄송하지만, 글 안보시고 댓글 달아주신 거라면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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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다른 글 보시고 아직 감정들이 격해지신 상태로 조절들이 안되시는 것 같은데 조르바님께서 차분하게 방향 제시해 주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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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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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문제도 문제지만 남자의 군대2년은 반드시 보상이 이루어져야 남여 평등문제가 다뤄질수 있다봅니다.진짜 젤 좋은20대초에 2년 국가에 희생한것을 여성들이 같이 목소리 내주지 않는이상 남여 평등주장은 별로 납득이 안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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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성들의 동참없이는 이 사안이 진일보 하기란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모든 짐이 여성들에게만 지워져야 하는게 아니라 군 내부의 문제도 해결해 나가고 이와 동시에 군인들이 사회 유지를 위해 희생하는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존경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 국방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선행돼야 할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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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향과다른 일부댓글들에 제가 다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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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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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에 감탄ㅜ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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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전환은 굉장히 어렵고 느리게 이루어지므로 부드럽게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방법밖에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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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 의무 논쟁에 여자를 끌어들이는 애들은 자기 찌질함을 풀 대상이 여자밖에 없는 애들이라고 보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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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써주신대로 라면 근 20~30년 내로 우리나라 내의 성평등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겠군요. 어서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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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기간 단축, 모병제가 급하게 시행될 수 앖는 상황에서 운동선수, 연예인 등 전성기가 짧은 직업을 가진 남성들은 군대를 좀 늦게 간다던지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