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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의 악명 들어보셨는지요~
그중에서도 급행 염참~당산구간 정말 지옥이 있다면 딱 여기 일거에요
숨조차 쉬기 어려운 압박을 견디면 벌써 7년째 매일 아침 타고 있는데
오늘 아침 어마어마 한 일을 겪었더랬죠...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 옴짝 달싹 할수 없는 상황
(정말 숨쉬기도 힘듭니다)
제 옆에 체구좋은 40대 형님이 땀을 뻘뻘 흘리며 손잡이를 잡고 계셨더랬죠
(출근시간대 급행은 사람들의 열기로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 한증막이 따로 없죠)
순간 손잡이를 잡은 그 형님의 팔뚝을 우연히 보았는데.....
아뿔싸~ 손목에서 부터 투명(사실 반투명)한 액체 한방울이 팔목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더군요
최종 종착역인 팔꿈치에 도달하자 다른 한방울이 나도 데려가~ 하며 곧이어 흘러 내리고
있더군요~ 저 나머지 한방울까지 팔꿈치에 도달하는 순간 돌이킬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걸 직감한 저는 있는 힘껏 몸부림 치며 피할 공간을 확보하려 했으나
악명높은 9호선 급행열차는 저에게 그런 아량을 배풀어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팔꿈치에 맺혀있던 그 액체가 중력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그 찰라의 순간
마치 영화에서나 보던 슬로비디오가 제 눈앞에 펼쳐지고 결국 그 액체는 그 형님의 팔꿈치에서
제 팔뚝으로의 이주를 성공 했습니다.ㅜㅜ
정말 비명을 지르고 싶었으나 꾹 참고 어떻게든 닦아보려 했지만 닦는 행위조차 용납되지
않는 이곳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결국 제 팔뚝에서 말라 수증기가 되버린 그 액체...나쁜 액체...
이렇게 오늘도 저는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또한번에 아침 전투를 무사히? 마치고
출근 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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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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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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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야 하는데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 땜시 못내리고 울고불고 하는 여성분들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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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정말 충격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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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하철 2호선 타고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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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다들 그러면서 열심히 살아가는가 봅니다~ 모두 화이팅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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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로 한번 닦으면 되는거 아니에요... 땀한방울때문에 ㄷㄷ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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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그렇죠 땀한방울은 별 문제 아니지만 기분의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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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되서 옴쭉달짝못하는데 온정신이 거기에 집중되어있는 뭐 그런상황이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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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그분이 그 좁은 곳에서 핸드폰 본다고 고개 뒤로 젖히면 정말 답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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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급행은 정말 장난아니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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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저도 좀만 더 일찍 일어나서 일반 타야지 하면서도 몇년째 결국 아침에 그 10분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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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떨어지는 땀 한방울 맞는 상황을 긴장감있게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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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네~그분께는 감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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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팔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인가요? ㄷㄷ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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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옴싹달싹 입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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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그때의 긴박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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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지옥철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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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어마어마하네요 ㄷㄷ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