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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출근해서 별로 일도 없는데 말뚝근무 중에 너무 졸려서 멍때리고 있다가
예전부터 쓸까말까 생각만 하고 있던 내용을 겸사겸사 끄적여봅니다.
올해 그렇게 까마득해 보이기만 하던 개인 자산 1억을 달성했습니다. (빠밤)
첫직장이 2010년 1월부터였으니 만 8년 정도 걸렸네요.
직장인으로서 월급 처음 받았을 땐 1000만원이 목표였는데
오히려 1000만원 달성했을 때보단 감흥이 덜하네요 ㅋㅋ
인터넷이나 서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고급 정보도 워낙 많다보니 그리 대단한 글은 아니겠지만
그냥 '이렇게 돈 모아본 사람도 있다'하는 경험담 정도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딜바다에만 올려요. 다른 커뮤니티는 별로 안다니기도 하거니와 눈팅만 해서 ㅎㅎ
보잘것 없는 스펙을 읊어보자면...
취직률 하위권 지거국 사회과학계열 / 학점 3.6 / 모의토익만 500점ㅋㅋ / 어학연수 경험없음 ㅠㅠ
운전면허 보통1종 / 워드 1급 / 생활체육지도자 3급 / 헌혈 명예장(100회)
좀 특이한 이력도 있지만 개뿔 별거 없죠. 대학교 대충 다녔어요...
수능점수 맞춰 절실함 없이 대충 가까운 대학 갔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이 여러 직장을 떠돌게 됩니다.
학습지 교사 1년 반 / 개인사업자로 등록 / 실수령 150만원~350만원 (4대보험 없이 평균 200만원 전후)
모 사이트 고객센터 상담원 1년 / 계약직 / 실수령 170만원 전후
동네 중형마트에서 대졸공채 입사 2년 반 / 정규직 / 실수령 250만원 전후 (주6일~주7일)
소규모 식품제조공장 6개월 / 아버지 친구분 운영 / 실수령 180만원 (주6일)
가구점 배달직 6개월 / 친구 아버지 운영 / 실수령 180만원
(현) 시설관리공단 체육센터 강사 1년 3개월/ 계약직 / 실수령 220만원 (주5.5일+초과근무 합)
메뚜기처럼 여기저기 잘 날아다녔죠 ㅎㅎ
그나마 지금 정착(?)한 직장은 무기계약직 전환 예정이라 더 이상의 이직은 없을 것 같네요.

가계부 기록으로 보는, 누적된 2012년 10월부터 지금까지의 전체 소득과 전체 지출입니다.
2010년 1월~2012년 9월까지는 기록되지 않은 금액이 2천만원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별로 내세울것도 없는 직장경력까지 까면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1. 적은 급여라도 모으다보면 목돈이 된다는 것
2. 모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종잣돈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것 (애인 없을때가 돈 모으기 최고)
3. 적금은 최소 월 50만원은 부어야 의미있는 금액이 된다 (=연 600만원) + 월 80 이상(연 1000만원) 추천
지출 패턴이 거의 일상화되다보니 그냥 습관적으로 저축을 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철학? 원칙? 뭐 그런게 있긴 합니다.
1. 차는 재산이 아닌, 돈 먹는 소모품이다. 초기비용 + 유류비 + 자동차세 + 감가상각 + 보험료
부담없이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일시불로' 장만하자. (경차 5년 몰다가 소형 SUV 구매)
2. 술 담배는 자발적 성실납세자
장기적인 건강관리/질병예방을 고려해서라도 가급적 멀리할 것 (전 비흡연)
3. 새어나가는 소액을 무시하지 말자
하루 3000원이면 1년에 100만원. 모으면 의미있는 금액이 된다. 페라리는 못사더라도...
뭐 이외에도 최대한 부모님께 얹혀살자 라든가 대출금이 있으면 저축보다 우선해서 처리하자 등등도 있지만
이건 뻔한 내용이기도 하고, 개인환경의 차이가 큰 부분이라 그냥 생각만 하는 부분이구요.

최근에 가계부 앱을 바꿔서 인터페이스가 앞의 스샷이랑은 다릅니다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인증? ㅇㅇ 인증)
이 중 적금의 4000만원 정도는 와이프 지분이고
나가있는 돈은 소정의 이자를 받으며 지인에게 빌려준 돈인데 곧 상환받을 예정이구요. (부수입 쏠쏠)
음... 이렇게 살았을 때 단점이 없을 순 없겠죠.
일단 직장 수준이 거기서 거기라 기본 주6일 형태가 많아 삶의 질이 높지 않습니다.
저축액이 급등했을 시기가 5개월동안 휴무 없이 평균 14시간 근무하느라 돈을 쓸 시간이 없을 때였네요. 안습 ㅠㅠ
또 그렇게 살다보니 비싼 취미를 못 갖습니다. 여태 여름에 해수욕장 가본적 없고, 겨울에 스키장 가본적 없네요...
헬스 + 컴퓨터 게임 + 평일 조조영화 정도??
스스로에게 인색해지고 과감하게 지출하질 못합니다. (식비랑 대외적으로 써야하는 지출은 아끼지 않습니다)
제가 가끔 올리는 신발 딜에서 보시다시피 4만원 넘어가는 신발이 없습니다 ㅎㅎ
의류나 집안 살림들도, 저렴하게 쓰다가 헤지면 버리고 새거 사자는 주의가 되어서 대개 중저가 브랜드네요.
비효율적인 시간낭비가 자주 생깁니다. 뭐 살때 최저가 뒤적거리느라...
혹자는 '그냥 적당히 싸게 사고 남는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하지만
또 그게 그렇게 되나요 ㅎㅎ
뻘글이 다 그렇듯이 마무리가 없네요.
어차피 제 개인 경험에 한정된 이야기에 불과하겠습니다만,
혹시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최대한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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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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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 변변치 못해 백수만 면하자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하며 살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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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고의 재테크는 불리는 것보다 지출을 아끼는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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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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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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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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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가 많아 그런가 저렇게 열심히 살아준다면 최대한 부모님께 얹혀 살아도 이쁠것 같네요 ㅠ,ㅜ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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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창시절에는 진학/진로와 관련해서 부모님과 큰 마찰도 종종 있었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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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요즘은 미디어때문인지 젋은 사람들이 넘 비관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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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출생지가 38선보다 북쪽인 인제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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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글엔 추천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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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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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웃도어매장가서 40만원 넘게 쓰고온 제가 한심하군요 ㅠ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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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교급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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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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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원주에 취직하셨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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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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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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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십니다! 어정쩡한 주말을 보내다 이 글을 보니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네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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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쉬는날은 어정쩡하게 흘려보내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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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셨네요! 대단하세요 ㅎㅎㅎ 전 졸업하고 1년쯤 모은 저축액 지금 공부한다고 다 까먹어서.... ㅎ... 아직도 학자금 2000빚있는데 좀 막막하네요 ㅎㅎ....얼른 자격증 따고 취직해서 저도 돈 모으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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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초에 공부쪽은 포기해서 담을 쌓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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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흔들리는 버스에서 폰으로 달아서 그런가 뒤늦게 봤더니 왠 오타가 이렇게나...!!! ㅋㅋㅋㅋㅋ글쓰신분도 항상 좋은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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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달벌어 한달쓰기에 바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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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용이 많아 부득이한 경우는 정말 어쩔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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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되면서도 여러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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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적지 않은 동지들이 있을 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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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끄러워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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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뭐가 필요한지 찾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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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