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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생일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생일은 항상 특별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주변에 사람을 많이 두는 편이었고 팀장 주장 이렇게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생일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원하는 물건을 선물로 받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등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고기집을 하시던 부모님이 제 친구들을 불러 고기파티를 해 준 적도 많고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돈을 모아 제가 좋아하는 축구팀의 레플레카를 사 주기도 하고
축구화를 사 주기도 하고요
생일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날이었습니다
방학 중이라는게 좀 아쉽기도 했지만
방학 중이라 더 잘 놀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해마다 생일을 특별하게 보냈습니다
뒤돌아보니 그게 제 주변인들의 관심이었고 사랑이었다는걸
성인이 되고 깨달았습니다
20살->21살이 되던 생일
저는 6주 훈련소, 5주 특기학교를 마치고 자대에 한지 1주일 된 신병이었습니다
저보다 생일 하루 빠른 선임이 있더라구요
그 선임의 생일 날. 일석점호가 끝나고 부대원들이 만든 초코파이 케이크로 생일을 축하해주는걸 보고 부러웠습니다
다음 날. 제 생일에도 똑같이 챙겨주더라구요
누군가의 생일이면 하는 형식적인 이벤트일 수도 있지만
참 고마웠습니다
그 어쩔 줄 몰라하던 상황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몇 안되는 그 집단에서의 추억입니다
전역한 뒤로는 생일을 챙기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일부러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도 생일알림을 다 꺼둬서 제 생일에는 알림도 뜨지 않습니다
그 날엔 여자친구와 몇 몇 제 생일을 외우고 있고 오늘이 그 날임을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이 옵니다
지금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도 제 생일임을 모릅니다.
그 날이 내일입니다
위에 얘기한 하루 빠른 선임은 오늘 생일이구요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남겨놨습니다. 오랜만에 연락했어요
23살 때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서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밤 새고 기차타고 올라가서
저녁 쯤 되면 피곤 찌든 몸을 이끌고 놀고 온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밤을 새고 서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그 친구가 그 친구가 아니긴 한데 비슷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ㅡ.ㅡㅋㅋ
오늘 저녁까지 다 짜 놨다는데 여자친구도 밤 새서 스케줄 소화가 다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생일이
내가 주인공인 날이라고 기뻤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걸 챙기지 않고, 잊고, 알리지 않고 살아왔는데
오늘은 그래도 격렬하게 챙기는 분이 계셔서 좀 주인공 느낌 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생일은 내일인데 왜 오늘 예약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오늘 내일 다인가?)
굳이 따지지 않고 묻지 않고 평소처럼 행동하려 합니다
이번에 산 빨간 코트도 처음으로 입어보려고 하는데
좀 깔끔한 얼굴로 다녀야하는데 밤 새고 움직이는거라 얼굴에 피로가 묻어있을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저는 이만 단장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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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 하루 미리 축하드려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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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 20대인데 요즘은 생일 이란 단어엔 엄마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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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생일 미리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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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축하드려요...즐거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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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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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생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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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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