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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으로 사람 판단하는 못된 버릇은 좀 고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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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04 11:37:52
조회: 1,079  /  추천: 7  /  반대: 0  /  댓글: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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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던 동료 중에 이런 사람 있었거든요.
민원업무든 뭐든 간에 사람을 마주하면 잽싸게 아래 위로 빠르게 스캔한 뒤 그 사람이 옷을 좀 후줄근하게 (다시말해 차려입지 않은) 입었고 여자의 경우 화장을 안한 민낯이면 그 사람 자체를 무시하고 깔봐요;;
아니 화장을 하든 말든, 가부키화장을 하든 신부화장을 하든 교포화장을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라고 본인의 기준을 다른 이에게까지 투영시켜서 오지랖을 부리고 흉까지 보는지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한두번 그러다 말겠지 맞장구쳐줄 생각도 없고 대꾸도 안했어요.
그런데 보는 사람마다 족족 그래요;;
습관 한번 더럽구나 싶어 가만히 지켜봤어요.
그러다가 너무 듣기 싫고 잘못된 행동같아서 한마디 했었어요.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어서 옷을 삐까뻔쩍하게 못 입을 수 있고, 피부트러블 때문에 화장이 안받아서 안할 수도 있고 그냥 단순히 화장에 시간과 돈 쓰기 싫어서 안할 수도 있지 않느냐, 니는 참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한마디 했더니 미친듯이 째려보대요.ㅋ(응 어차피 니같은 건 손절해도 상관없뜸)

저도 한때 백수였던 시절 있었고 인생의 침체기가 있었기에 화장이고 옷차림이고 신경쓸 여유가 없던 시기가 있어봤거든요.
그래서 겉모습만 보고서 사람 판단하고서 깔아뭉개고 무시하는 누군가의 행동을 보면 화가 나더라구요.
왜 사람을 겉모습으로 결론 내려서 저 사람 나보다 못하니 무시하고 함부로 대해도 되겠다고 판단하는지...
그러면 겉모습이 본인보다 아주 까리하고 부티나보이면 급이 나보다 높아보이니 대단히 존귀하신 분이라 판단되어서 설설 길건지...?
잘 나가보이는 사람에게는 깍듯하게 예의 갖추고 존중하는건가요?
그러면 뭐 달라지는 게 있어요? 설마 자기한테 콩고물 하나라도 떨어질까봐?
어쩌면 그런 사람은 기질 자체에 자발적 노예의 근성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 글 보며서 니도 은연중에 그럴 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결단코 그런 일도, 그럴 일도 절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구요.

오늘 잠깐 우체국 들렀다가 초라한 행색의 고객에게 우체국직원이 접수 받으면서 하대하는 모습을 보고 불현듯 떠올라 끄적여봤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어떤 불합리한 일을 목격했을 때 그것이 기억의 촉매제가 되어서 옛날의 빡쳤던 기억까지 패키지로 몰고 오는^^;;
기승전 겉모습 보고 그 사람을 존중할지 하대할지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자본주의 세상에서의 또다른 갑질같은..ㅠㅠ

    1 0
작성일

어쩌면 인간사회가 생겨나면서부터 그래왔을걸요?
저런 행동을 인생의 낙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늘 있어와서...

    0 0
작성일

저런 사람은 똑같이 당해보면 정신차리죠. 말해줘도 몰라여

    1 0
작성일

저는 뾰족한 사람이라 저런 거 보면 웃으면서 못 지나쳐요. 결국엔 당사자에게 말해요. 근데 사회생활이란 게 참 어려운 것이, 저렇게 누가 봐도 옳지 못한 걸 지적해주잖아요? 그러면 말해준 사람만 미움 받아요.ㅋㅋㅋ

    0 0
작성일

조금 기분나쁘실수도 있지만 제생각을 말씀드리면...
나는 사람의 내면을 중요시하는 나은사람이고
저사람은 외모만으로 판단하는 약간 나보다 낮은...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있어보입니다
(근데 사실 저도 내면이 중요하다라고 말은 해도 사실은 외모는 아예안본다고는 못하거든요)
사람고쳐서 못쓰는 법이지만 내가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그냥 인정해주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관용의 대상이라고 들었거든요.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인간 아만나'?(외모평점기계 ㅋㅋ)는 그렇게 살도록 둡시다.

    5 0
작성일

[나는 사람의 내면을 중요시하는 나은사람이고
저사람은 외모만으로 판단하는 약간 나보다 낮은...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있어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답변 드릴 수 있겠네요.
내면보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결코 그 사람의 취향이라고 넘어갈 사안은 아니죠.
내면을 중요시하는 사람과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취향의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동등하게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여기서 외모를 중시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그 뭣도 아닌 외모가 너무 중요하다못해 그 사람을 깔보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데에 제 글의 문제의식이 있는겁니다. 이게 중요해요.
단순히 외모냐 내면이냐의 문제였으면 저는 이 글 쓰지도 않았어요.

    6 0
작성일

물론 나쁜사람이라는데에는 의견을 같이 합니다.
내면을 보든 외면을 보든 내가 조질수 없으면 무시하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다라는게 요지이구요 ㅎ
내 행복이 가장중요한것입니다요

    1 0
작성일

네, 저도 겨울온기님의 의견이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 글을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듯하여 그 부분만 발췌해서 부연설명했어요.
의견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겨울온기님 생각에 반대합니다.
혼자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차별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관용?하는 사람도 공범 또는 방조자입니다.

    9 0
작성일

위에도 적었지만 조질수 있으면 조지고 웬만하면 20-30년 이상
그렇게 살아온사람이 옆사람이 조언한다고 안바뀝니다. 힘든일이니
그냥 패스하고 내 정신건강이나 챙기는 낫다는거죠.
당장 뭘할수 있을까요? 저라면 그냥 인간같지 않으면 패스합니다.
무시하는거죠. 응징이나 반성시켜야 한다구요? 글쎄요...
그것또한 영웅주의 같네용

    0 0
작성일

음...영웅주의는 좀 앞서간 생각 같네요.
제가 이 글을 올려서 말하고자 했던 바는 불편의 목소리를 내야하고 조금씩 경각하자는거지 응징해야한다거나 반성시키자는 건 아니거든요.
뭔가 비틀어진 편견때문에 잘못된 행동이 나오면 그로 인해 저처럼 불편해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잖아요.
그걸 불편해하고 우리 이러지는 말자라고 한번 더 경각시키고 싶어서 쓴 글에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영웅주의라고 폄하하시는 건 글 쓴 사람으로서 기분이 별로네요.
영웅심리에서 글 쓴 것도 아닌데 영웅주의라니...

겨울온기님 말씀대로라면 불편한 걸 봐도 단지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냅두고 불편한 목소리도 내지 말자는 건데 불편한 사람이 많아져야 사람들 인식이 바뀔겁니다.
침묵한다고 그럼 뭐가 바뀌나요?

    3 0
작성일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불편의 목소리를 여기에 낼것이 아니라 그 사람한테 직접 말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길게 쓸려다가 그냥 여기까지만 할께요. 직접 말하세요. 그래야 바뀝니다.
그사람이 왜그럴까요? 그 누구한테도 지적받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공범자 공모자란 소리가 왜나오나요.

    0 0
작성일

네, 직접 말했습니다.
됐나요?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한말씀 드리지요.
겨울온기님도 저 못지 않게 일상의 잡다한 이야기를 딜바다에 남기시고 오늘 올리신 글에서도 불편한 일(아줌마의 동의없는 경품응모)을 적으셨던데, 님은 왜 님이 겪은 불편한 일을 딜바다에 적으시나요?
제 글이 님 보기에 거슬리면 딜바다에 글도 적지 말고 속으로 삭히거나 당사자와 얘기하고 끝내야하나요?
왜 제가 글 올리고 얘기하는 것까지 뭐라 하세요??
그러면 님은 세상 즐거운 이야기만 딜바다에 올리시나요?
제 글이 불편하면 그냥 지나치세요.
일일이 쫓아다니며 이런 글은 당사자에게 말하고 여기 글 올리지 말라는 투로 말하지말구요.
이 정도 말하면 알아들었을거라 생각하고 저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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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정하셔서 나도 덧붙입니다.
이미 당사자에게 말했다는 건 위에도 밝혔고 심지어 본문에도 동료와의 이야기에서도 나와있습니다.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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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 공모자 얘기는 제가 한 말 아닙니다.
공범자, 공모자 소리가 왜 나오냐는 말을 왜 저한테 하시나요?
댓글 단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고 해당되는 사람에게 직접 댓글 다세요.

    2 0
작성일

지가 당해봐야 알죠
사람 안 바뀌더라고요
저 거기 가면 하대받겠네요ㅠㅠ
화장도 안하고 옷도 그냥 편하게만 입는데ㅠㅠ

    1 0
작성일

저도 그래요.
평소에 모든 일상에서 항상 빡세게 차려입는 게 아니잖아요.
차려입어야하는 자리에서나 작정하고 꾸미지 그런 자리 아닌 일상에서는 자신을 놓아버리고 자연인스럽게 삽니다.ㅋㅋ
그래서 저런 모습을 보면 아, 어디선가 나도 저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오지게 씹혔겠구나 싶은거죠.
그렇다고 그 사람들 시선에 맞추려고 제 생활패턴을 바꿀 생각은 없어요.
외모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혼자 간직하는데서 끝내지를 못하고 기어코 입밖으로 내고 행동으로 보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잘못된 거니까...

    1 0
작성일

저도 글쓴분의 의견에 많이 공감하고 대화를 나눠보기 전엔 절대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안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에 말그대로 못보더라구요...
막말로 사람의 내면을 보라곤 하지만 당장에 보이는건 외모나 차려입은 모양이라서...

저도 어렸을때 되게 못살았는데 어머니께서 하는말이 니가 고급 스테이크를 먹었는지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는지 당장에는 모르고 관심도 없을테지만 입고있는건 바로 눈에 들어오니깐 항상 이발도 깔끔하게하고 입는것도 사치까진 부리지 않아도 메이커가 아니더라고 깔끔하게 입으라고 하셨죠...

글쓴님의 동료님은 매우 심한 케이스네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변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나이를 먹어감에 입밖으로 내뱉는게 줄어들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누가 무슨 브랜드를 입고왔더라 요즘 잘나가나보더라 혹은 지난번 결혼식때도 입은 옷 그대로 입고왔더라 등등

말이 길었는데 ㅋㅋㅋ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2 0
작성일

맞습니다. 어렵죠.
내면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해도 어디 내면이란 게 한눈에 보여야 말이죠.
그런데 오래 지켜봐야 알 수 있는 게 내면이어서 당장 모르겠다면, 적어도 최소한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서 그 판단이 겉으로 표출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 0
작성일

그사람의 의식수준이 딱 그만큼인거죠.

    1 0
작성일

소설써보자면 겉모습은 멀쩡한데 집은 개판으로 사는 사람 더러있더군요

    1 0
작성일

저도 가까운 사람이 그럽니다. 휴.. 진짜 피곤합니다.
사람 쉽게 안 바뀌더군요. 특히 나이 든 사람은 더더욱.

음식과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거늘.

    1 0
작성일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자유인데
그걸 겉으로 드러내는 것은 또다른 문제죠.

    3 0
작성일

자기버릇도 고치기 힘든데, 남의 버릇은 고칠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1 0
작성일

그렇긴합니다.
그래도 불편한 상황은 자꾸 공론화시켜야 좋은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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