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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네이버 웹툰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ㅎ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2955&no=45&weekday=wed
작년 11월 8일에 태어난 갓난아기가 있습니다.
아직 백일도 안된 귀여운 뚠뚠이 공주님이죠... ㅎ
이 기쁜 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많은 지인들이 있는가 하면,
또 '라떼는'을 거들먹거리며 남의 사생활 하나하나에 간섭과 참견을 하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도 있고
가끔은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나는 대사도 있어서 몇개 적어봅니다.
1. 아들이야 딸이야? (+아들 하나 낳아야지?)
성별이 궁금할수야 있죠. 근데 아들을 낳고 싶다고 나오나요 ㅋㅋ
2. 하나 더 낳겠지 뭐
제가 '아이는 둘 이상은 있는게 정서상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것과,
생판 우리 아기 한번도 볼 일 없는 영감탱이가 이렇게 말하는건
아예 느낌이 다릅니다. 아 남이사 하나를 키우든 다섯을 낳아 키우든...
3. 아들 낳고 싶으면 드라이기 쓰면 안돼
샤워하고 나서 머리 말리다가 들은 얘기... ㅋㅋ
누가 들으면 '저 둘째는 꼭 아들 낳을거에요' 라고 떠들고 다니는줄 알겠어요
4. 자연분만했어? 제왕절개했어? (아즘마들 단골 질문)
산모가 원해서 제왕절개 했는데, 배아파 낳아야 정이 많다나 ㅋㅋㅋ
남이사 배를 째든 배꼽으로 낳든 뭔 상관 ㅠㅠ
5. 모유수유해? 분유먹여? (아쟈씨들 단골 질문)
영감탱이들이 남의 마누라 가슴에 왜케 관심이 많나요 ㅎㅎ
산모 몸상태에 따라 모유량도 다르고, 한달동안 완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데
분유 먹인다면 뭐 대단히 큰일 나는 마냥...
6. (아기는 잘 자? + ) 육아를 같이 해야 정이 붙지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 패턴 상, 보통 11시~12시에는 잠들어야합니다
부득이하게 아내가 거실에서 아기랑 자고, 저는 안방에서 따로 잡니다.
육아는 당연히 같이 하는거지만 그건 부부가 상의하고 맞춰서 효율적인 방법대로 하는 것이지
새벽에 아기 하나 배고파서 깼다고 부부가 둘 다 비몽사몽 깰 필요는 없는것이죠...
위 대사들은 실제로 제가 실제로 들은 대사들이고,
우습게도 5x년생, 6x년생 아저씨들이 더 훈계질(?)을 합니다
본인들 자녀들과 제가 비슷한 세대일 것 같은데...
'니들은 니네 자식 그렇게 키웠냐'고 묻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ㅎㅎ
그래서 단골 레파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저희집은 제가 가장이고, 가정계획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걱정 안해주셔도 됩니다.'
'제가 딸만 열명 낳아도 선생님 원망하지 않으니까 아들 낳고 말고는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선생님, 제 아이 육아는 애엄마하고 상의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대부분 꿍시렁거리면서 떨어져나갑니다... ㅡㅡ;
헬스장에 운동하러 왔으면 자기 운동이나 하고 알아서 놀다 가면 되지
남의 집 자식인 강사한테까지 부모인양 애를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해줘라
심지어 저희 부모님도 안 하는 대사를... ㅋㅋㅋ
이래서 비지니스로 맺어진 클라이언트하고는 사적인 얘기를 안하는게 제일 좋은데
2주간 출산휴가 다녀오면서 뽀록이 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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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결혼은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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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까지는 결혼 압박이 상당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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