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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Her)
인공지능 컴퓨터 운영체제와 연애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컴퓨터를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결말이 뻔 했던 영화네요
처음부터 결말을 예상하고 편견을 가지고 본 건 아니었습니다
보다보니 좀 허무 맹랑한 진행에 저럴리가 없어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더군요
핸드폰 CPU도 느린 속도에 속하게된 1GHz 클럭 기준으로
1초에 1억개의 명령어를 수행하는 것인데
1초에 1억개의 단어를 처리 한다고만 생각해도
컴퓨터가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면 느끼는 체감 속도는
우리가 영화를 1억배 느린 재생으로 보는것과 같은 느낌일 것과 동일하겠죠
체감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인터넷 채팅을 하는데 상대방이 하도 채팅을 치지 않아서
밥먹고, 똥 싸고, 게임도 한판 하고, 나가서 친구들과 술도 먹고 놀다가
들어와서 샤워하고 자고 일어나서 확인 했는데
이제서야 안녕하세요 중의 ㅇ을 입력 중인 상황이라면 대화가 되겠습니까?
(위의 속도 기준 1억초가 지나야 첫번째 단어를 인식하게 되는데 하루 24시간이 86,400초 입니다)
처리속도가 매우 느린편에 속하는 핸드폰 CPU 기준에서가 이럴진대
데스크탑, 서버에 들어가는 고성능 CPU 기준이라면 그 체감차는 더 커지겠죠
영화 배경이 지금보다 상당히 미래로 보여지는것 까지 고려한다면 더더욱
결국 컴퓨터가 일개 1명의 사람에게 흥미를 느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꼭 그래야 할 의무도 없다면 뻔한거죠
진지는 영화 보면서 11번가 쿠폰으로 구매한 치킨 먹었습니다
영화 내용과 별개로 컴퓨터인 사만다가 작곡한 음악이 나올때는 눈물이 핑 돌았네요
영화 보는 내내 위의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기에
"난 몸이 없어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음악으로 함께있는 상상을하며 작곡해봤다."라는
대사와 음악이 감동적이었던건 절대 아니었고
단순히 음악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결론은 그 음악 1곡만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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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후기네요 ㅎㅎㅎ저도 그냥....보고나서도 멍했던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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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결말이 멍때리게 만들죠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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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대사 "인간이던 로봇이던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하잖아요?" 쪽을 더 믿는 편이라 영화같은 아름다운 상황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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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잼있게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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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하나 처리하는게 그리 간단하진 않죠 . 입력받은 값이 음성이라면 그걸 디지털화하는데에도연산 한참 해야되고 그걸 분석해서 어느나라 언어인지 어떤 단어인지 구분하는데도 한참 .. 그 단어에 맞는 반응 찾아서 음성으로 출력하는데도 한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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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학도가 아닌 분들의 이해 편의를 위해 복잡한건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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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듣는 영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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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운영체제 여자 역할(목소리) 스칼렛 요한슨 이에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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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대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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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목소리 주인이 떠올라 재미있게 봤는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