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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08 17:54:50
조회: 413  /  추천: 4  /  반대: 1  /  댓글: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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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이 지우신 것 같다고하여 내용은 펑합니다.

아래 달렸다는 댓글은 별개로 제가 다시 보려고 남겨둬도 되겠죠 ㄷㄷ
ㅡㅡㅡㅡㅡㅡㅡㅡㅡ
"회사 포상으로 3박 5일, 출장으로 4박 5일. 회사생활하면서 딱 두번 해외에 나갔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나가본 해외였다.
처음에는 회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거절했다. 출발 전 시간이 제법 됬기에 맘 변하면 얘기해달라는 회사얘기를 귓등으로 흘러들었다.
나 때문에 타지생활하는 아내에게, 이십대 중반밖에 안되는 어린 남자에게 시집와서 우리의 결실을 돌보는데 삶을 바치는게 너무도 안쓰럽고 미안해서 나 혼자 호위호식 하고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내는 나는 처녀시절 많이 다녀봤으니, 당신이 다녀올 차례라면서 혼자 짐 싸겠다는 나에게 남자가 짐 싸봐야 얼마나 싸겠냐면서 손수 캐리어까지 준비해주었다. 넓은 세상을 보라는 말과 함께.

숙소에 도착해서 캐리어 안에 비상약마다 꼼꼼히 적힌 메모지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가. 곱게 개어진 속옷과 입맛이 맞지 않으면 먹으라는 컵라면들.
준비해준 여비는 밥 세끼 먹고 세상구경하는 것 외에 쓰지 않았다. 액티비티는 내게 사치였다. 남은 돈 다 쓰고 오라는 아내의 말에 오로지 아내를 위한 선물을 샀다. 그렇게라도 해야 아내와 아들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 덜어질 것 같았다.

몇일 전, 또 포상이 나왔다. 동남아 휴양지 여행 포상. 아내는 망설임없이 시어머니와 아가씨를 함께 보내자고 했다.
시어머니가 비행기한번 못타봤다는걸 맘에 두고있었던듯 했다. 장인, 장모님은 자주 다니시니, 시댁이 먼저가는게 맞다고 했다.
콧잔등이 시큰해졌고 잠못드는 밤에 홀로 술을 한잔 기울이며 내가 이 사람에게 진 빚을 어떻게 갚아야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당신의 아내가 쓴 글을 보았다. 내 아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스스로를 태워 가정을 밝히는 촛불같은 사람이다.
당신과 나는 별반 다르지 않다. 헌신적인 아내에게 빚을 지고 살고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사람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하는 것 아닌가

나도 자격없는 사람이지만 당신에게 묻는다. 가장, 남편, 아비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추천 4 반대 1

댓글목록

작성일

글보니까 화가나는게 아니라 슬프네요 ㅠㅠ..

    2 0
작성일

저 글 쓴 아이디가 와이프분? 아이디인데

와이프분이 쓰신 글 보면 남편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구구절절 나와서 더 슬프다고 하네요ㅜㅜ

    0 0
작성일

곧 저녁시간인데, 먼저 고구마를 5개쯤 먹은 기분..

    1 0
작성일

전 이미 사이다 사러 나왔어요 허허

친구라는 사람들도 저런 상황 뻔히 알텐데 미리 안 말린건지ㄷㄷ

    0 0
작성일

어차피 주작이겠지만 만약 제가 저 아내라면 이혼서류 준비하고 기다릴 것 같네요.
힘들어도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산다면 행복하고 희망을 가지겠지만
저 부부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1 0
작성일

1달 휴가 얘기 듣는순간 친구들이랑 놀 생각만 하는 남편이라... 허허허
정말 잊고 있었다니 ㅋㅋ 불에 기름을 붓네요
게다가 정말 출국해 ㅋㅋㅋ 몇시간 전이래 그러면서 도와달래 ㅋㅋㅋ

    0 0
작성일

발달장애가 의심스럽네요

    0 0
작성일

이거 아내분이 글 지우신것같던데..지워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 0
작성일

여러 번 퍼온것만 봐서 원글 지워졌다고만 봤네요

죄송합니다 내용은 펑 할게요

    0 0
작성일

저도 막상 익숙해지면 저럴까 되짚어 보게 되네요...
와이프는 커녕 여친도 없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기 참 어려운거 같아요

    0 0
작성일

좀전에 있었던 글인데 댓글 작성하니 원글 사라졌다며..-_-...
배우자 분이 버티다 못해 부러진거에요..
저건 회복도 안될거 같고..남자가 가서도 안되는 거에요..-_-..

    3 0
작성일

세상에 시어머니 해외 못가보셨다고 시어머니도 모시고 가자고 신나서 말하는 마누라를...
진짜 세상 최고의 보물같은 심성을 가진 여자분을 아내로 맞았으면서도
그걸 모르네요 ㅡㅡ;; 진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아무리 철없어도 철없어도..저리 철없을 수가 ㅜㅜ

    6 0
작성일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가 맞군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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