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5만원 장바구니 할인받았다가

 비새는 우산 환불했더니 쿠폰 먼저 환원되고  

 15800짜리 상품에 대해 710원 카드 취소받았었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comm_free&wr_id=442161

 어제 11번가에서 전화 받았어요.

 제가 11번가에 문의했던 것은

 1. 구매자의 고의적 의도 없이, 판매자 상품 불량으로 인한 취소인데도,

     장바구니 쿠폰 사용금액 5만원을 못 채웠다고 쿠폰 할인을 취소시키는 건

     쿠폰을 빌미로 환불을 안해주겠다는 불공정 거래 아니냐

     - 실제 판매자로부터 710원만 (실은 마일리지 690과 카드할인 1400원 다른 개인쿠폰 3000 포함됨)

        환불처리 받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만원은 11번가의 낙전 수입인가?

 2. 설사 정책이 이렇다면, 구매확정 후 환불요령을 물어봤을 때  

     이런 사정에 대해 설명이 있었어야 하는데, 아무 설명없이 그냥 환불처리하고 취소 안 된다고 할 수 있는가?

     세심하게 따지고 든다면, 나는 환불 요청을 한 적은 없었다. 일단 문의했었다.

 뭐 그간의 사정과 함께, 이런 요지의 글을 남겼더니 어제 전화가 왔어요.

 확인해보니 쿠폰 환원이 먼저 되서 그런데, 카드 취소는 어려우니 포인트로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 이것은 장바구니 쿠폰 취소로 환불 공제한 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의 시인!!

 전 나머지 상품에 대한 할인 취소나 다름없고, 쿠폰 할인이 고마웠던 건 사실이지만

 그 쿠폰 할인까지 포함해서 가격 비교를 한 것이고,

 마일리지가 쓸 데 없어진 요즘, 이런 식의 환불 정책은 불공정함을 다시 강조했어요.

 만약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 장바구니 쿠폰 상품의 (구매확정 후) 판매자 사유 환불 건-

 그때는 지금처럼 고객센터로 연락 달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신적 손해 빼고는 손해가 없어요.

 다른 물품에 대한 할인을 제대로 받은 거고, 오히려 현금성 포인트를 2-3000원 더 받은 셈이니까요.

 (저는 처음에 불량물품에 대한 할인을 제하고 환원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으니, 그냥 더 준 셈)

 그러나 정당한 환불이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요.

 그래서 두 가지를 더 물어 봤어요.

1. 고객센터로 연락하라고 했는데, 고객센터 담당자들은 권한이 없기 때문에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것이다.

  먼저 지금 이 전화는 내가 남긴 이메일 상담글에 대한 답변이지 않은가?

  금요일 당시 고객센터와 통화해서 여기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상의하고 연락 준다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

  만약 고객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처리 가능한 문제였다면, 

  이 전화를 하기 전에 양 채널(이메일, 전화담당자) 모두에서 보고를 받았을 거다...그런데 아니지 않냐.

  정책이 확립되지 않으면  담당자가 권한이 없기에 이런 불만에는 모두 매뉴얼대로 이야기한다.

  환불 정책 자체를 시정해 달라.

  - 현재 소보원에 진정한 상태라서 곧 공문이 갈거다.

    전화를 받았으니 공정위에는 연락하지 않겠다. (협박이 아니라, 설명이었습니다.)

 2. 소비자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보니 유사 건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본건의 처리사항 - 결국 쿠폰 먼저 환불이 잘 못 되었다는 - 을 그 게시판에 올려도 되겠느냐.

 1번에 대해서는 현재 자기가 정책을 바로 바꿀 수는 없고, 변경 건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고

 2번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따지고 드는 제가 진상이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는 CS 답변을 받았어요. - 저, 막말은 안 했습니다... 상담원들 배려가 지나친 사람이라서...

 요약 결론입니다.

 장바구니 쿠폰 사용 후 일부 환불은 일단 고객센터로 연락하세요.

(물론 단순 변심은 어려울 수 있어요.) 

 좀 귀찮더라도 계속 주장하셔야 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싸워야 세상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