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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가 넘나 할 일이 없어서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주제를 대충 빠르게 써내려 가 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조카몬스터가 초딩1인데, 영어 유치원에 120만원씩 낸다더군요? ㅋㅋ ㅆ1X . 욕 나왔습니다. 저 힘들땐 , 50도 안주던 사람들이 말이죠. 정 떨어지더군요 ㅋㅋㅋ 마음속에선 정리 했습니다.
" 뭐 가족이 있으니, 이해하고 사고치지 않고 잘 살아주는게 어디냐며...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 각자 사는걸로.."
여튼.. 영어 공부에 대해서 얘기 하자면, 이건 첫 글이니.. 극초보와 아이들을 기준으로 쓰겠습니다만, 극초보는 패쓰도록 하고 다음에 쓰기로 하고, 아이들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1. 실제로 공부하는 자= 아이
2. 공부를 방해하는 자= 엄마 입니다.
엄마가 대학교수건 뭐든 소득수준, 지적수준에 상관없더군요. 어머님들 제발 릴렉스요.
(물론 아닌 사람도 간혹 있고, 바른 길로 인도 하는 부모님도 다수 보았습니다.)
이유는, 엄마들은 애들이 어느 학원에 다니느냐가 더 중요하고, 어느 진도에 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아이들의 영어 실력엔 관심없더군요. thank you 한마디만 해줘도 기뻐하는데, 사교육들은 엄마들의 이런 성향에 맞춰 쇼를 할 수 밖에 없죠. 공부를 하는건 아이지만, 돈을 지불하는건 엄마고 결정권은 엄마에게 있으니까요.
이런식으로 할꺼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딩3까지 하는 교육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냥 어느정도 아이가 자라서 판단능력생기고, 학습능력생기면 , 문법만 때려 가르치면 되요. 듣기 노하우, 문제 맞추는 법 이런거만. 입시만 하면 되는데 영어유치원이고, 조기학습이고, 선행이고 뭐가 필요해요? 남는것도 없어요. 한국적인 상황에서 초3 이하의 초기 영어교육은 필요 없으니 그 학원 돈 모아서 120씩 3년만 모아도 4천이면, 나중에 애들한테 뭐라도 하나 해주죠.
답답한 마음은 이만 접고, 공부방법을 간단하게 이제 얘기 해 볼께요.
1. 읽기, 듣기 (input) + 쓰기, 말하기 (output) 을 동시에 학습 해야 됩니다.
2. 이해와 번역(=해석)은 다릅니다.
3. 충분한 input (듣고 바로 이해 되는 수준의 동화책의 10000권)과 output 은 학습을 가미해야 됩니다.
4. 아이들은 오래 집중 못하니. 20분 단위로 공부-체크-공부-체크 이렇게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까지만 해줘야 됩니 다. 그렇게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 재미가 있으면 , 공부 안 시켜도, 영어로 된 책을 자기가 읽고 이해하는데 얼마나 재미 있겠어요? 그냥 다 됩니다. 부모님들은 비슷한 수준의 책만 사주면 됩니다.
0에서 시작하는 커리큘럼 순서는
파닉스 -> 듣기+ 듣고 따라 읽기 -> 듣고 받아쓰기 -> 단어테스트 + 쓰기응용 -> 문장외워서쓰기 -> 글내용요약
을 한 번에 해야 합니다.
파닉스에서 중요한 점은 아이들에게 인지 시켜 줘야 합니다.
" 한글 발음과 표기법과 영어의 발음과 표기법은 같은것이 없다."입니다.
그래야 B를 "브"라고 하지 않고 오디오에서 나오는 원어민의 "/b/"로 발음 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교육 학원에서 파닉스는 B= 브 입니다. 그냥 안 다니는게 낫습니다. 차라리 백지가 더 나아요.
이 과정에서 엄마들의 개입 쩝니다. 진도 빨리 뺴라고, B=/b/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쉬운거 하냐고..
그럼 첨에는 일일이 설명 다 해 드렸느데, 어느정도 이게 반복되니 현실을 인정하고, 따로 공부하는 책을 애 수준보다 어려운 것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엄마가 보기 좋아하는 책 하나 해서 따로 공부 시킵니다. 물론 후자는 대충하죠. 쇼니까. 그리고 아이한테 도움이 별로 안되니까요. 여튼 부모는 좋아합니다.
이 게 사실 기초다지는 거라 젤 중요하고, 선생님이 발음 하는 방법(선생님의 발음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오디오파일은 원어민이고 아이들은 원어민소리 반복해서 들으니까요. 제가 아줌마선생님들? 몇명 포인트 알려주고 가르친 후 경과를 살펴보니까..그렇더라구요.)을 애들 하는거 보고 알려주고, 잘못되게 한글식으로 하면 고쳐주고 하는게 선생님 역활입니다.
이걸 하면서, 파닉스 책자에 옆에 파닉스 단어를 위주로 구성된 문장이 몇개씩 있어요. 여기서 이제 문장 이해하는걸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가르쳐 줍니다. is are 이런거의 의미와 이해. 이해는 어떻게 하는거냐면...
Bob is a bear. 이해 = 밥 , 상태는, 곰.
번역 = 밥은 곰이여. (밥은 곰입니다,밥은 곰이닷 등등)
이해는 같은 의미지만, 번역은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 할 수 있다라는 걸 가르쳐 줘야 합니다.
그래야지, is are 이런거를 은 는 이 가 로 해석하고 정형화 시켜버리지 않아요.
이 과정에서 , BE동사와 일반동사, 조동사가 나올때, 의문사가 나올때, 등등 가르쳐줄 순간들이 나옵니다.
이제 이걸 수없이 듣고, 따라하고, 문장내용을 이해하고 퀴즈풀고, 받아쓰기 하고, 읽고 하면서 수정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점점점 난이도를 높혀가면서, 읽기와 듣기에 집중을 아주 많이 해야 합니다. (쓰기+말하기 병행)
이렇게 하는데 6개월~1년 정도 걸리고, 이 후에는 쓰기 말하기 위주로(회화책 받아쓰기위주) 하면서,
읽기와 듣기도 꾸준히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강약조절을 해주면서 힘들어하는 부분이 나오면 이해가 확실히 되도록 하고 넘어가고, 떄로는 그냥 넘어가고 뒤에 또 나오니까,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줘야 됩니다.
교재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포인트를 잘 잡아서 하시면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교재는 (제가 선호하는) 컴파스퍼블리싱 교재인데.. 이것도 좋은것 같고...대부분 좋습니다.
단계별 리딩이 워낙 잘되있어서.. 그리고 저렇게 기초가 딱 다져진 아이는 리딩타운? 이라는 학원?에 다양한
교재를 활용하는것도 괜찮습니다. 리딩타운이라는 학원이 좋다는게 아니고... 그냥 책이 단계별로 정리해놔서..ㅋ
1년이 지나고, 책을 주도적으로 읽기 시작해도 당연히 선생님이 가르쳐주거나 해결해주어야 할 들 , 포인트를 잡아줘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 영어 교육에는 학원 커리큘럼이 중요한게 아니라(입시가아니니까요) 선생님의 역량이 중요해요.
전체적으로 이렇게 글을 썻는데, 기회가 되면, 실제 책을 가지고 글도 써보고 하겠습니다.
어른들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른들은 인지능력이 더 좋고, 입은 다 굳어서 ㅋㅋㅋ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기본은 똑같습니다.
다만, 그냥 영어기초문법 이렇게 하지마시고 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인간은 나약하니까....
예를들면, 나는 이번에 어느정도 수준의 읽기를 하고 싶다던가, 수출입통관서류를 보는정도라던가, 출입국여행용이라던가, 다 쓰이는 어휘들이 다르니까요..
저 한국에서 과외도 하고 영어학원도 운영해봤고(2호점까지), 이민가서 5년정도 살았지만, 나이들어서 해외로 나가서 한계가 있어요. 직장생활하는 정도지, 병원가면 못알아들음 ㅋㅋㅋㅋ 의학용어 미리공부해가야해요. ㅠ.ㅠ
그래서 향수병걸려서 한국온건지도....
PS 치킨 추천 좀 해주세요. ㅡ.ㅡ;;;;; 뭐가 맛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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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부모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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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교수고 연구원이고 자기자식한테는 한 발 떨어져서 보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런 분들은 애들한테 너는왜? 라고 하더라구요. 본인들은 공부를 잘해서 애가 공부못하는(?) 기이한?? 현상을 이해 해 주지 못하는거죠. 기대치는 하늘인데, 애는 아직 준비 안된건지 능력치가 안되는건지 , 다른데 능력이 있는건지 알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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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극성이 아이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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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 같애요. 아이는 아이하나의 인격체로 의견을 존중, 보살피겠지만 보살펴야 되는 아이가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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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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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선진국이라도 똑같지만, 단지 나라 시스템에서 커버 되는것 뿐이지 사람은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사립고에서 승마 불어 등등 뭐 많이 하는데 많아요... (전캐나다고 독일은 안가봤지만 가끔 읽는 글로 보면 독일은 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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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영어 잘하고 싶어요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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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못해요... 그냥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본인이 필요한 정도로만 하면 됩니다. 세컨랭기쥐잖아요. 우리는 우수한 한글이 첫번째언어입니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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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녁으로 가야숯불치킨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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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쿤요.. 다 맛있어 보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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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is a bear 아닌가요? 딴지아님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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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관사 얘기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간략히 썻어요. 다른부분을 얘기할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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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공자인데 정말 원글님 의견에 100% 동의 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 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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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력과 출력, 원인과 결과가 있어야 되는 공대생이라 ㅠㅠ 언어공부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왜 그런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음글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국왔더니 너무 심심해서 죽을것 같애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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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자신이 영어를 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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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저는 한 번도 쳐본적 없어요. 어렵겠죠? CLB라고 캐나다에서 영주권할때 테스트 본것 밖에 없어요. 토익뿐 아니라 점수만드는거는 한국시스템이 정말 짱이라고 생각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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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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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 재밌어요~ ^^* 다음엔 극초보 부탁합니다. 아, 그리고 치킨 있잖아요. 숯불치킨인데, 매콤한 맛에 떡 넣어주는 거 대박입니다. 밥 생각도 나고, 환장합니다. 침이 질질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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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파닉스의 중요성을 깨닫기엔 너무 오래걸렸어요.ㅠ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