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광고 자료 같은걸 외주업체에 맡겨서 받았는데

수정할게 있어서 요청을 하면 꼬박꼬박 반나절씩 걸려서...

결국엔 PSD파일 받아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이상하게 수정맡길때마다 조금씩 컨셉이 다르다 싶더니

하청에 재하청에 재하청을 거듭한거마냥

레이어 구조랑 폴더 구조랑 막 뒤죽박죽이네요

레이어가 수십개가 쌓여있는데 이름으로 해놓은건 하나도 없고

옵션01에 레이어23번이 들어가있는데 사실 걔는 옵션06번으로 가야된다거나

라인01은 레이어 순서가 잘못되서 있어야되는데 안보이고 있다거나

레이어37번은 엄한 폴더에 들어가있어서 한참을 찾는다거나...

결국 레이어 전부다 안보이게 해놓고 하나씩 열어서 

레이어 이름 다시 정하고 폴더 새로 싹 만들어서 넣어주고 순서조절하고

한시간을 쌩으로 날리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커피한잔 내려놓고 이제부터 수정 시작합니다... 휴...

포트폴리오가 엄청 빵빵한 프리랜서길래 계약한건데

누가봐도 초기 컨셉 외에는 하청 주나보다... 싶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큰 수정을 세번째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폴더 구조때문에 애를 먹은건지

같은 내용이 두번씩 들어가있기도 하고 참 ...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