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다.

이 한 문장이 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그 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무게는 제가 생각하였던 그 이상으로 무겁고 뚜렷하게 보입니다.

만약 노대통령이 계셨더라면 이면박그네 정권에서 물고 씹고 뜯고 쪼개고 있었을테고

여전히 친노친노 하면서 모든 잘못을 그분에에 덮어 씌웠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비상식과 상식의 대결이 계속되고

오방낭무녀에게 나라 맡기고 그네는 아직도 청와대 푸른침대에서 주사기와 섹섹정을 환영하는 행사를 하고

그 개들은 열심히 핥아대어도

우린 원망과 슬픔만 가지고 있고

여전히 소설쓰는 조작원은 북풍이나 간첩이다 해대면서

민간인 사찰 뿐 아니라 대대적인 조작으로 눈과 귀를 가리고 있겠죠.

찌라시는 그에 동조하여 위대한각하 만세를 외치고

같이 안하면 빨갱이라고 선전포고하며

엠빙신은 이것은 우주의 옷이라며 빨주노초파남보를 외치고 있겠죠.

대통령이라도 국민이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했을 것이고,

한 없이 국민에게 약한 대통령은 필요 없다는 것으로 오해 하고 있었을 지 모릅니다.

운명처럼

우리는 눈을 떴고

촛불을 들었으며

어울리지 않는 부정선거 댓년을 끄집어 내렸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가장 단순한 국가의 진리를

이제서야 몸소 체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운명처럼

쓰레기 찌라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알았고

짐승만도 못한 국개의원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누군가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린 다시 과거의 슬픈 역사로 돌아가지 않기위해...

그래서 운명처럼

우린 그들로부터 지켜야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운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