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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SKT대리점 갔다가 쌈날뻔한 썰
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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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29 17:06:40 조회: 1,965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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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너달 전 쯤 토요일에

동네에 있는 SKT 대리점에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 개통하러 갔더니

토욜이라 그런지 평소 있던 여직원들은 없고 사장으로 보이는 건장한 30대 중반의 아저씨가 있더군요

손님은 어떤 할머니께서 좀 오래된 기기이긴 한데 좀 더 사용하고 싶어하고

사장은 "수리비가 더 비싸다 이번 참에 화면 큰것으로 해서 하나 개통하라"하구요

쇼부를 보던 중에

할머니가 "아들과 상의해보고 오겠다"하시고선 자리를 뜨더군요

사장이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분노하던 눈빛을 아직 잊을수가 없습니다ㅎㅎ

 

그리고 제 차례가 되어 사장이 무슨 일로 오셨냐고 또 공손하게 묻더군요

제가 옆에 있던 마눌 신분증이랑 샤오미 홍미노트4X 내밀며

데이터함께쓰기 하러 왔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사장이 1초도 생각안하고 기계적으로 "오늘은 직원이 없어서 해드릴 수 없어요"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원이 없는거랑 유심개통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되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못해요"라고 하더군요

 

제 아내는 아기를 들어서 옆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던 터라

제가 "다른데 가자" 했더니

집사람이" 왜 여기서 하지 왜 다른데를 가?"하더군요

제가 홧김에 열받아서"유심개통 이거하나도 직원없으면 못한다니 다른데 가야지"했더니

사장이 지두 열받았는지" 손님 지금 뭐라 했습니까?" 하더군요

제가 뭐라했는지 들었으니 지금 열받은거 아니유? 내말이 틀렸어요?유심개통 이거는 돈도 안되니

앞에 할머니땜시 기분 잡쳐서 못해준다는데 안 열받겠어요? X발 했더니

 

사장 왈 "제가 진짜 못해서 못한다고 한게 그리 기분이 나쁘시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이발소에 염색하고 파마하고 이런거는 돈되니까 손님 받으면서 앞머리만 좀 쳐달라고 했더니

이발사가 기술이 없어서 그건 못한다고 하면 당신은 안 열받겠어? 했더니

 

사장이 결국에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분이 안풀려서 이따위로 장사해도 되냐고 114에 전화한번 해줄까요? 했더니

거듭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글쓰다보니 또 열받네요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비유적절하십니다. 순간 저런 비유가 나오는건 평소 사람 상대 많이 해보셨나봐요 ㄷㄷㄷ

    6 0

제가 원래 언변이 좋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ㅎ

    2 0

동네장사인데.... 그사장 진짜 한심하네요..
소문하면 훅갈텐데..

    0 0

뭐 딱히 남의 영업장에 방해 해가면서까지 소문내고 싶진 않습니다
저런식으로 장사하면 알아서 도태하겠지 싶어요

    0 0

새벽에 대리점에 보도블럭을 콱!

    0 0

그러고 싶진 않아요ㅋ
차라리 설현  입간판이라도 들고 올까 싶네요 ㅠ

    0 0

진짜 못 할수도 있지만서도....
사장인데 데함을 못 할리도 없을테고 몰랐다고 하더라도 주변 대리점 사장한테 물어서라도 해주는게 맞죠.

그래도 화가 나셔도 욕은 하면 안 될것 같아요~

    3 0

제가 좀 다혈질에다가 싸가지도 없고
남한테 피해안주는 만큼 나도 피해입거나 기분상하는걸 싫어해서
바로 그 기분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요..인성이 덜 됐죠

    0 0

잘대처하셨어요!
진짜 돈안된다고 장사 그렇게 하는 사람들 나빠오ㅠ

    0 0

네 제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구요
저런 상황에서 저처럼 말 엿같이 기분 나쁘게 해가며 되갚아줘야
깨닫는게 있겠지 싶어요

    0 0

에구.... 가끔 직영점이라는 간판달고 언행좋지못한곳보면 안타까워요

    0 0

전 어릴 적에 영업하면서도
절대로 고객한테 필요 이상의 구매유도 혹은 돈안된다고 무시 안했었는데...

    0 0

Skt 문경쪽 시골 대리점 큰엄마께서는 skt 계속유지를 해줘야 하는데 신규개통에 (사용한 년수 다 먹었지요.) 6만원 이상 요금제 의무 사용에 기계값에 공짜폰 j5 구형모델을 그리 팔아 열받아 그 대리점 갔더니 모른다네요? 시치미를 확 . 게다가 같은 교회사람이라고 싸게 해준거라고 하면서ㅎㅎ 에휴 뻑이였어요. 당장 개통 철회하라고 하니 시간 지났다고 안된다네요.

    1 0

저는 진짜 부모님한테 휴대폰이나 기타등등
절대 아는사람한테 구입하지말라고 말씀드렸어요ㅋㅋㅋㅋㅋㅋ
먹는거야.... 어차피 먹는거니까 그렇다치는데
계속해서 할부값나가는건 절대하지말라고 말씀드렸답니다..후..

    1 0

진짜 아는사람 통해서 절대 구매하지 말라는 애기는 진짜인거 같해요. 아는 형도 아는 지인으로 통해 폰 개통했는데 완전히 호갱당해서 그 사람이랑 인연을 끊었다네요.

    0 0

아는사람이 더 한다는게 이런 케이스죠
진짜 화났겠어요 아오

    1 0

온가족이 찾아가서 따졌는데 난 몰라! 오히려 화를 내서 어이없어서 나왔어요ㅎ

    0 0

욕하신 건 좀 그렇다 싶었는데, 그렇게라도 했으니 사과라도 받으신 것 같아요~ 전 반대로 엄청 소심한지라 ㅎㅎ 시원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0 0

저희 집사람이 좋아하는 성격이시네요ㅎ
족제비님처럼 유순한 성격이 좋다네요
저랑 같이다니면 속은 시원한데 늘 불안하다고...

    0 0

소심도 정도껏이어야 하는데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찍소리도 못하니, 저희엄마는 저보고 할말도 못하고 속터진다고... ㅠㅠ

    0 0

그거는 조금씩 연습을 해보세요
부당한 대우를 받고 말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날에
집에서 혼자 있으면서 소리내서 벽이라도 보고 말을 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비슷한 상황이 생겨도 조금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도
입밖으로 뱉을 수 있게 됩니다

    4 0

타고나서 안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연습이 필요한거군요~ 도..도전^^;;;

    1 0

딱봐도 가닥이 잡히네요.
돈안되니 그냥 스킵시전요.!!
만약 할머니 구매(개통)건은 되서
구매(개통)할려면 전산 확인등등
해야하는것처럼 데함도 어차피 전산 확인등등 해야 하는 절차로 비슷한데, 직원없어서 못한다는건 결론은 돈안되서 스킵시전이였네요.

    1 0

예 그렇죠
모든 고객에게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쓰레기죠

    0 0

말씀 똑부러지게 잘 하셨네요!!
내편일때 든든한 스타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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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통하는 사람한테는 원래 저렇게 대해야 말을 알아듣죠 ㅎㅎ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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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목을 쌈을 썸으로 봐서

읽는 내내 달달한 이야기는 언제 나올까 기다렸어요 ㅋㅋ

사장이 잘못했네요. ㄷㄷㄷ

    1 0

님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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