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어렸을땐 강압적인 집안행사로 아무생각없었으나 나이를 먹고 머리가 클수록 이게 대체 무슨 의민가 싶네요
살아계실때 잘하라는 원론적인 비판은 아닙니다만 저도 머리 크고나니 어느순간부터 '조선시대 유교사상에서부터 뿌리내려져, 겉만 번지르르한 이 의식에 대체 왜 이리 신경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 먹지도 못할 음식 꾸역꾸역 만들고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등 지들끼리도 상충하며 규정되지도않은 어디 중국식 예법을 가져다가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이게 제례라느니 효라느니..까놓고 말해 한세대 위만해도 아직 한참 힘들고 먹을거없던 때이니 이런 포장과는 별개로 가족들이 포식하는 날로서의 실용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만 요즘 시대가 어디 그럽니까..
단순히 음식차리고 절하는게 귀찮다는게 아니라 되도않는 명나라 예법 타령하면서 매번 같은 음식에 규정되지도않은 제례 따져가며 남은 가족들끼리 서로 언성높이는게 참 같잖습니다. 대체 누굴 위한 제사인지..
아무튼 제 때에는 일단 할머님 할아버님 이후 아버지 어머니까지 사진부터 큼지막하게 뽑아서 올려두고 유행하는 음식에 좋아하셨던 음식, 과일, 디저트 골고루 올리고 제사는 간단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음식이야 배달음식이면 뭐 어떻습니까 나가서 사먹는거나 집에서 배달시켜먹는거나 맛만 좋으면 된거라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조상님을 모시는것도 중요합니다만 솔직히 전 지금 내 가족들이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당장 어머니가 제사지낸다고 별일아니란듯이 먹지도않을 음식들 쫙 만드는것도 아주 돌아버릴거같거든욯ㅎ 물론 제 와이프될사람에게도 절대 이런거 시키고 싶지않구요.
술 좀마셨더니 뭘 주절주절 많이 썼네요..끝까지 읽어주시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
|
|
|
|
|
댓글목록
|
|
제사 없어진지 3년 됐는데 명절이 아주 즐겁습니다 ㅎㅎ |
|
|
제사 솔직히 이해가안되죠
|
|
|
저도 살아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이랑 식구들 좋아하는 음식 섞어서 상에 올리는거 찬성이에요.
|
|
|
저는 제사 음식 제가 하는데 좋습니다.
|
|
|
고인을 추억하고 기억하고,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것에는 굉장히 순기능을 한다고생각합니다.
|
|
|
진짜 과할필요없고 적당히... 적당히가 좋죠!
|
|
|
어르신분들은 옛것그대로 이어지길 바라시지만, 변화가 필요한거같아요.
|
|
|
지금 부모님 세대가 돌아가시면 서서히 줄어들면서 소멸될 가능성이 매우크죠.
|
|
|
그분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가족끼리..화합하고 얼굴봐서 좋은데..
|
|
|
우리나라 제사 문제
|
|
|
옛날 시대엔 먹을 것도 없으니 간소하게 했을텐데 왜 이러냐고
|
|
|
제사 많이 줄였는데도 힘들어요.하더라도 음식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
|
|
많은 분들 댓글 잘읽어보았습니다. 단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저 제사를 없애고자하는게 아니라 좀 더 실용적이면서 의미있는 방식으로 하자라는 생각인데 좀 과격하게 쓴 듯한 느낌이있네요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