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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발 주방칼 추천 (AUS 8 강재)
까까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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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1-02 22:48:36 조회: 9,212  /  추천: 36  /  반대: 0  /  댓글: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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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량 사용한 알리발 주방칼 사용기 올려봅니다.

예전에 숫돌/주방칼 글에도 댓글로 몇 번 올렸었고.. 몇 몇 분들이 좀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잊어먹고 있다가 이제사 올리네요. 

 

아래는 보유한 칼 사진이구요, 21~22달러 가량 합니다. 

 

 

 


 

 



 

 

 

 

이 칼 강재는 AUS 8이라고 합니다. 

 

 

 

대략 강재 라인업을 늘어놓자면...

ZDP-189​가 최상위 급이구요.. S90V도 비슷한 급에 해당합니다. 

이 밑으로 S30V​, SG2, R2​ 등이 있습니다. 

음. 이 강재들은 일반적으로 보기 쉬운 친구들은 아닙니다.

해당 강재를 사용하는 칼들은 대부분 직구로 구해야 하고, 

강재를 제대로 다루는 유명한 장인들의 경우는 1년치 작업량이 몰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쉐프들도 칼 주문 해놓고 몇 달 씩 기다려서 받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쉐프나 수집가, 애호가 분들 아니면 사실 거의 살 일이 없는 강재입니다.

 

 

보통 칼 좀 쓴다고 하는 분들이 구입하는 강재는 VG10, 154cm, D2 정도입니다. 440V도 해당하겠네요. 

이 친구들 중 가장 유명?하고 접근성이 좋은 건 VG10입니다. 

어쨌든 이 이상의 강재들은 관리를 하려면 숫돌 라인업을 따로 맞춰야 합니다. 숫돌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회사들의 최상위 트림 나이프들이 이 강재를 사용합니다.

쉐프 나이프 기준으로 저렴한게 자루당 10만원 대 중반, 보통은 20만원 가량 생각해야 합니다.

 

 

그 다음 강재들이 440C, AUS 10 정도 되는 친구들입니다. 

내부식성이나 엣지 유지력이나 강도 등이 적절해서 올라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좀 유명하다는 쉐프 나이프들, 상위 트림에서 이 강재를 사용합니다.

단점은 열처리 등등을 하면 VG10 정도로 비싸고, 가공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VG10 강재 나이프들보다 좀 덜 보이는 편입니다.

쉐프 나이프 기준 저렴하면 10만원 대 초반~중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사용하는게 440B나 AUS 8인대요..

사실 위에서부터 내려와서 좀 허접해보이는데.. 기분탓입니다.

좀 오래쓰는 주방칼은 대부분 이 강재들입니다. 

데일리로 쓰는 주방칼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강재이니까 꼭 기억해두시면 됩니다.

쉐프 나이프 기준으로... 보통 8~12만원 정도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믿을만한 메이저 업체 기준입니다)

위에 올린 알리발 나이프는 일반적인 가격 생각하면 놀랍게 저렴한겁니다. 

그래서 속는셈 치고 사봤는데... 

1) 강재가 진짜고, 2) 열처리는 보통 이하인 것 같고, 3) 사용하기 쉬운 구조라 가장 애용하는 칼이 되었습니다.

 

 

사이즈는 아래 사진 보시면 됩니다.

 



 

 

일단 칼 높이가 47mm입니다. 좀 많은 양을 썰 때 상당히 유리합니다. 

칼 높이가 40mm 이하가 되면 오른손 잡이 기준으로 

왼손 중지나 검지의 첫째마디 바로 윗부분을 자주 베이시게 될 건데요.. 날이 그만큼 올라오기 때문이죠.

칼 높이가 어느 정도 확보되야 칼 질 하는대 유리합니다. 

개인적으로 42mm를 마지노선으로 보는데(제 손 사이즈 때문), 얘는 47mm라 매우 좋더군요.

 

또 다른 장점은 손잡이 입니다. 손잡이는 플라스틱인것 같아요. 보기엔 맨질맨질 해보이는데.. 

손에 뭘 묻히고 잡아도 안미끄러집니다.그립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손잡이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꽁지라고 해야하나요? 

끝 머리가 스텐이에요. 마늘/생강 빠을 때 정말 좋습니다 ㅎㅎㅎ

물론 마늘은 칼면으로 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어쨌든 한식 요리할 때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가격 대비 훌륭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초립날이 약합니다. 이건 아마 레이져로 컷팅을 하고 날을 새워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냥 버린다 생각하고 한 1mm 정도 초립날을 숫돌로 다 날려주면 aus 8의 원래 강도가 나옵니다.

 

녹이 좀 생길 수 있습니다. 역시 레이져 컷팅, 조잡한 열처리 때문인 것 같아요.

숫돌 밥으로 슬슬 닦아주거나 사포로 문질러주면 됩니다. 

보통은 매일 사용하고 닦아두기 때문에 녹이 안나더라구요. 

 

음. 근데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440J2나 440A 강재에 비해 내부식성이 약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재료 손질하고 나서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고, 물기 없이 잘 닦아 주는게 좋습니다.

(사실 매번 그렇게 하는게 정석인데,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되죠..)

 

지금까지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했고, 앞으로 한 5년은 너끈하게 사용할 것 같은 칼입니다.

2년된 슌 쉐프 나이프보다 더 애착이 가니 말 다했죠. 가격은 8배 차이인데 -_-

 

숫돌은 물숫돌 #1000, #3000 두 개 정도 쓰면 관리하는데 무난합니다.

면잡이 숫돌은 현무암 판석 쓰시면 됩니다. 

 

 

 

 

아, 맞다. 아래의 강재를 사용한 칼은 거르시면 됩니다. 

420J2, 420HC, 4116, 440A, AUS6​ 

 

내부식성만 잔뜩 높인 강재라서 날이 잘 서지 않고, 빨리 닳습니다.

물론 손잡이나 기타 밸런스가 잘 맞으면 사용성이 좋아서 많이들 쓰시는데요..

강재의 특성으로보면 애지중지해서 쓸 나이프는 아닌 것 같아요...

만약 해당 강재의 칼 가지고 계신다면 아끼지 말고 팍팍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음. 어떻게 마무리하지.

 

모두 좋은 칼로 맛있는 요리해드시고 돼지 되세요!

 

 

 

 

 

 

 


추천 36 반대 0

댓글목록

멋지네요 ㅎ 알리에서 칼도 살 수 있군요 ㅎㅎ

    1 0

알리에 짭이 많긴 한데 가끔 제대로? 된게 있긴 하더라구요 ㅎㅎ

    0 0

뭔지 모르겠지만 현기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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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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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려다 강재가 짭인가 싶어서 그냥 눈독만 들이고 있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1 0

저도 짭인가 했는데 초립날이랑 좀 날리고 나니 aus 8이 맞더라구요. 다섯 자루 산 것 중에 한 자루만 이가 쫌 잘 나가고 나머지는 짱짱합니다. 엄마 1자루, 지인들에게 3자루 가 있는데 거의 1달에 한 번 정도 갈아도 날이 유지되네요. 440A 도루코 칼은 매주 갈아줘야 됩니다 ㅎㅎㅎ

    1 0

와 글에서 포스가 느껴져요
사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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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물건 괜찮은게 종종 있어요! 잊어버리면 우체부 아저씨가 가져다주십니다 ㅎㅎ

    0 0

내공이 느껴집니다

    0 0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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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갈지 않으면 무도 잘 안잘리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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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관리 안해주면 힘으로 써는 습관이 들게 되고, 잘못하면 크게 다쳐요...
칼 안갈다가 날 새우신 분들은 아마 칼 쓰시는 습관부터 바꾸셔야 될꺼에요.
칼 갈 때 각도 맞추는게 중요한데, 알리에 샤프닝 게이지도 저렴이가 있습니다!

    1 0

헐 글에서 내공이... 강재같은건 잘 모르고 사는데 비싼칼 싼칼 차이가 저런거군요. 집에 오래 쓰는칼로 암웨이 칼이 있는데 무겁긴 꽤 무거운데 저희집이 날관리를 따로 안해서 허접한 칼갈이 하나뿐인데도 날 안 무뎌지고 오래 써도 진짜 잘 버티더라고요.  그칼이 강재가 좋은가 보네요. 근데 문제는 제 손가락 두번이나 날려버린칼.... ㄷㄷㄷ 은근 칼 공포증까지 생겨버린지라 좋은칼은 좋은칼대로 무섭네유

    0 0

강재가 무를 수록 칼갈이랑 상성이 좋아요. 강재가 단단할 수록 칼갈이랑 상성이 떨어집니다. 유럽식 쉐프 나이프는 숫돌보다 칼갈이 쓰는 경우가 많잖아요.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고기 잡는 칼, 정육점 칼은 오히려 야슬이, 칼갈이랑 상성이 좋습니다. 날을 톱니처럼 거칠게 만들어서 고기가 더 잘 잘리게 되요. 반면 생선 잡는 칼은 그렇게 하면 육이 다 상하니 숫돌로 날을 곱게 잡게 됩니다. 어떤 경우이든... 손가락은 다 잘 잘리니까 손 조심해야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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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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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할때 오래쓰던 저렴이 칼 버리고 새칼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헹켈이나 한국칼은 도루코 생각중이었는데 이걸로 살까 싶네요. 칼 가는 방법은 왠지 유튜브에 많을 것 같고 이 칼은 야슬이라고 하는 긴 스텐레스 봉(?)같은 것보다 돌로 된 숯돌로 갈아주는 게 더 맞나요?

    0 0

강재가 비슷하다면 가격은 재쳐두고 손잡이가 편한 걸 사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야슬이는 날이 죽었을 때 임시로 쓰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심 좋아요. 얘들도 숫돌처럼 단계가 나뉘어 있긴 합니다. 주방칼 세트에 일반적으로 들어있는 야슬이는 숫돌로 초면 400-600방 정도 됩니다. 1000방 숫돌 이상에서 갈아준 칼을 야슬이로 갈아주면 날이 오히려 거칠어집니다.

고깃집에서 쓰는 야슬이는 1000-1500방 수준인데, 이 정도가 육고기 썰 때엔 좋다고 합니다.

보통 주방에서는 2천방 전후로 마감해주면 충분하구요, 생선이나 야채를 세심하게 다뤄야할 땐 적어도 3천방 정도 마감해주는게 좋습니다. 다루는 재료마다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해진 건 딱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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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좋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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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전문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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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감사합니다.
전 중식도 하나 들이고 싶었는디 함 찾아봐야갰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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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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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2.2미리라서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날렵한 맛은 2미리 이하가 좋구요, 2.5미리 이상은 준작두급. 3미리 이상은 날 각도만 좀 잡아주면 닭뼈 우습게 가르는 작두수준입니다. 2.2미리면 날렵하게 쓰기 좋긴 한데.. 기존에 쓰시던 주방칼/식도 두께랑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얇다면 추천, 살짝 더 두껍다면 아마 처음 손에 잡으셨을 때 둔하다는 느낌 받으실 거예요. 칼 모양은 슌을 본딴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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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돌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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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B나 AUS8 강재 같은 경우 물숫돌 브랜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1000방, 3000방 구해서 쓰시면 됩니다.

그 이상 강재를 다루시고 칼을 좀 취미로? 반 전문적으로?갈아보시겠다고 하면... 세라믹 숫돌이 좋습니다. 인의흑막이나 쵸세라가 좋지요. 단 하나의 숫돌을 사야한다면, 칼 모양을 잡았다고 가정할 때 흑막 2천방입니다.

숫돌 평이 나갔을 때 평잡이/면잡이 숫돌이 필요한데 원칙은 같은 방 숫돌을 2개씩 쓰는 거지만.. 이거 비용이 어마무시합니다. 그래서 평잡이용 숫돌을 따로 쓰고, 저방수에서 고방수로 평을 잡아줍니다. 가성비로는 현무암 판석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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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내공이 느껴지십니다!!!!
북마크에 추가했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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