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특집 2019 국제공동제작 끝나지 않은 전쟁-제2부

2019년 6월 26일(수) 밤 10시 KBS 1TV


원자폭탄의 사용을 둘러싼 트루먼 대통령과 맥아더 사령관의 갈등은 맥아더의 해임으로 끝이 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교착상태로 접어든다.
곧이어 미국과 소련사이에 정전에 대해 논의가 시작되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새로운 군사분계선과 포로 교환문제로 난항을 겪던 정전협상은 1953년 3월 스탈린이 사망하면서 급물살을 탄다.

1953년 7월 23일 판문점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간에 정전협정이 맺어지면서 전쟁은 중단됐다.

어느 누구도 이기지 못한 전쟁,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38선이 휴전선으로 대체된 상태로 중단된 것이다.

정전협정에 따라 전후 처리를 위한 정치회담이 1954년 제네바에서 열렸으나 성과없이 결렬로 끝났다.

전후 남한은 반공이데올로기가 강화됐으며 북한에서는 김일성 1인 독재가 강화됐다.

군사적 수단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김일성은 1968년 1.21 사태, 푸에블로호 피랍 등 군사적 도발을 계속해 한반도는 ‘2차 한국전쟁’시기라 불리는 위기의 시대를 겪는다.

1969년 닉슨 독트린에 따라 동서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간의 정세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남과 북은 밀사를 보내 대화를 진행했고 1972년 7월 4일 7.4 공동성명을 통해 합의된 통일의 원칙을 발표했다.

하지만 남과 북 사이에는 더 이상의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80년대를 맞이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국제 외교에서 대결구도였던 남과 북의 관계는 더이상 북한이 남한을 넘을 수 없게 됐으며 북한은 핵개발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