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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기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ㅋㅋㅋ
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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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4-01 21:30:16 조회: 1,044  /  추천: 11  /  반대: 0  /  댓글: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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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기업 탈출하고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며 보낸 두달..

 

드디어 정신줄 부여잡고 오늘부터 다시 입사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첫단추를 두번이나 잘못꿰어 느꼈던 좆소기업의 특징을 이야기해볼까합니다 ㅋㅋㅋ

 

1. 공기빼고 모든게 복지!

 

보통 중견기업이나 제대로된 회사들의 복지는 특별휴가라던가 

 

상여금이라던가 안마의자 콘도이용권 자녀학자금 등등.. 참 좋다

 

하지만 좆소기업은 모든게 복지입니다.​ 전자레인지 있음. 냉장고 있음. 여자화장실 있음 카누있음 등등

 

2. 믿음으로 가는 좆소기업

 

사장님 근로계약서는 언제 작성하나요? 

 

사장왈 : 뭐? 근로계약서? 아니 그런건 믿음으로 가는거지 씨x ... 

 

결국 제가 다녔던 한곳은 4대보험도 못들고 첫달부터 임금체불로 그만두게 됨.

 

3. 연차쓰면 업무마비

 

제가 입사했을당시 1년 가까이 일했던 경리가 단한번도 연차를 쓰지못했다는 소리를듣고 의아했는데

 

경리가 집안사정으로 어쩔수없이 연차를 처음썼던날 그날은 완전 업무가 마비

 

사장이 경리컴퓨터에 앉아서 경리에게 전화 -> 계속해서 전화로 물어보고 처리하고... 

 

업무를 대체할 사람이 없고 체계가 전혀 안잡힌다는 특징이 있음.

 

4. 회사를 먹여 살려주길 원하는 사장의 마인드 

 

팀원들과 프로젝트도 같이 해나가면서 성과를 이루는 상상을 하며 입사했던 회사였지만

 

좆소기업은 팀은 고사하고 같이일할 동료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감사할수준..

 

다녔던 좆소기업 두군데 모두 저 혼자서 모든업무를 맡았고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나게 높아서 하루에 10만원도 못파는주제에 한달매출 6천을 채우라고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

 

5. 1년을 못버팀

 

젊은직원들은 1년을 못넘기고 오래다닌 대부분의 직원들은 4~50대 집안의 가장인경우가 많더군요.

 

젊은 직원들이 오래못다니고 계속 바뀌는걸 사장도 알지만

 

사장의 생각은 요즘젊은애들은 끈기와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함.

 

6. 야근수당 안줌. 

 

8시30분출근 ~ 5시30분퇴근 이지만 

 

항상 업무가 많아 6시30분에 퇴근함.. 하지만  야근수당을 주지않아 이야기했더니

 

사장이 하는말은 자신과 협의되지 않은 야근은 너가 스스로한거지 내가 하라고한게아니다.

 

너가 야근수당 받고싶으면 자신에게 "사장님 저 오늘 어떤 업무때문에 야근을 좀 해도되겠습니까?" 라고 물어보고

 

협의후에 야근을 해라.. 라고함.

 

아! 그리고 야근하면 저녁밥안줌. 밤9시에끝나면 집에와서 허겁지겁 밥먹기 바빴던것 같네요.

 

 

7. 마지막은 코로나 감염자가 1000명 가까이 나오던 1월달의 실제 점심 사진입니다.

 

저 코딱지만한 반찬을 4명이서 나눠먹고 한참 코로나 3단계로 격상해야한다고 이슈였을때 침섞어가며 같이 먹었네요.

 

굶어죽지않으려고 먹었습니다.

 



 

 

 

 공무원준비한다고 내다버린 20대 대학교 자퇴하고 고졸로 살기에는 좀 빡쌔더라구요.

 

그래서 서울쪽으로 회사 다니면서 3월초부터는 학점은행제 신청해서 

 

1년반 목표로 학사학위따고 대학교 편입에 도전해보려고합니다.

 

새로운 인생 다시한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네요. 

 

 

 

 

 

 


추천 11 반대 0

댓글목록

마지막 식단사진에....

유튜브 드라마 좋좋소는 천국..

현실은 냉혹허네요 ㅜ.ㅜ

    1 0

저기 반찬중 고기같아보이는거 절반은 무더라구요.
고기는 한사람당 한조각씩 먹으면 없었던것같습니다.
저는 침섞기싫어서 그냥 국에 밥만말아먹었네요.ㅋㅋㅋ

    1 0

ㅜㅜ ...

    0 0

좆소가 괜히 좆소가 아닌듯요 ㅜㅜ
저런 악덕업주는 벌받아야되는데...
좋소도 있긴하니 화이팅 입니다!

    2 0

좋소한번 경험해보고싶네요 ㅠ

    1 0

저도 요즘 취준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면접도 떨어지고 ㅠㅠ
그래도 조금씩 자소서나 면접 내용이나 나아지고 있어서 언젠간 빛을 보지 않을까요 저도 태국님도...
존버가 답이라고 하니까 존버합시다!!

    1 0

하루에 꾸준히 2군데씩 이력서 넣고있습니다..
보검님도 행운이 찾아와 좋은곳에 자리잡으셨으면 좋겠네요.
같이 화이팅해요!

    0 0

4번은 좆소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기업이 그럴거예요.
제가 다니는곳도 그래요 좆소는아닌데 매출에대한 기대치가 존나높습니다.그래서 우리도못할걸 알면서 낮춰부르면 의지가없다. 높게적으면 이거 진짜되는거냐..이래요.ㅋ 진짜어쩌란건지ㅋㅋ 좃소에고생하셨네요.
매출 500억이상 되는기업은 그래도가셔야.. 점심은 진짜..심합니다. 사장이 존나 개새끼네요..

    2 0

ㅜㅜ공감합니다..사장이 회식하면서 한달매출 얼마 목표할거냐고 물어보길래
하루200 이야기했다가 다른회사는 하루매출이 천만원 이천만원씩 하는데 200을이야기하냐고 뭐라하더라구요.지금까지 하루에 20만원도 못팔면서말이죠..

    1 0

남의 돈 버는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힘들어요 ㅜㅜ

    1 0

정말 남의돈벌기 쉽지않네요 ㅠㅠ

    0 0

가족들끼리드시는줄 ㅎㄷㄷ

너무햇네요 거긴

    2 0

가 '족'같은 회사였습니다 ㅎ

    1 0

10년전과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

    0 0

저도 매일 취업했다가 너무 안맞아서 퇴사했다가를 작년 12월부터 시작해서 몇번 반복하다가, 2주전 또 새로운곳에 취업하였습니다.
대표의 마인드는 일단 좋아보이는게, 하시는 말씀이.. 대기업은 다른대기업을 비교하며 복지혜택을 주고, 좋소기업은 근로기준법과 항상 싸운다면서, 근로기준법과 싸워야하는 그런회사는 되기싫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시간 더 야근하면 다른 한가한날 한시간 일찍마친다던지 이런식으로 회사가 운영되고있습니다.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진 모르겠지만, 여러군데 잠시 발을담궈보며 느꼈던점은 대표의 마인드가 중요한것 같네요 ㅠㅠ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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