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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한테 반했어요
 
초코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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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15 22:20:06 조회: 7,421  /  추천: 56  /  반대: 1  /  댓글: 51 ]
이 글(사진)을 반대하신분(1명): 
라미겨리

본문

어제도 몸이 좀 안 좋았어요.
코감기가 들었는데 그래도 전 부치고 이래저래 차례 준비나 식사 준비 뒷정리 등등 하고 그랬습니당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데
원래 제가 아침잠이 많기도 한데, 몸이 안 좋아서 잘 못 일어났어요. 어제 고생했다고 감기가 더 심해짐...
작은아버님부터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 저희 깨우러 2층에 올라오셨는데 문제는
2층에서 저희 부부랑 아주버님이랑 도련님 다 자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름만 한번 부르고 유독 저희 남편한테만 뭐라 뭐라 하며 독촉하시더라구요.
며느리가 저 혼자였는데 저만 깨우기가 좀 그러니 저희 남편한테 그런 거죠 ㅎㅎ
저희 시댁은 남자들은 전혀 일 안해서 다들 늦잠 잡니다 ㅋㅋㅋㅋㅋ
암튼 제가 어르신들이 소리 치는 거 듣고도 못 일어나고 끙끙거리는데(사실 아픈 것도 있지만 피로가 안 풀리고 더 자고 싶어서가 더 컸어요...ㅋㅋ)
남편이 어머님한테
"ㅁㅁ(제 이름) 아프다고!!!"
버럭 소리쳤어요.

진짜 놀랬어요.
남편은 어릴 때 어른한테 대들면 맞았다고 했고, 어른들 말엔 절대 말대꾸도 안 하는 성격인데 저렇게 말해주다닝...♥♥♥♥......
사실 어제도 좀 그랬던 게 남편이랑 저 둘 다 감기였는데 ㅋㅋㅋㅋ
남편은 코 한번 훌쩍거려도 약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 등등 온갖 걱정을 쏟아내신 어머님이
제가 죙~일 코를 훌쩍이고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재채기를 하며 일을 해도 모른 척(근데 진짜 모르셨을 거임. 아들한테밖에 관심이 없는 분이심ㅋㅋ)하셨거든요.
저야 뭐 그런 거 익숙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오늘 남편이 버럭 해준 것만으로 명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습니당... ㅋㅋㅋㅋ
차례 올리고 아침 먹고 나면 설거지거리 짱 많은데 그것도 남편이랑 같이 하고... 헤헤...
완전 반했어요...ㅠㅠㅠㅠ♥♥♥....

시할머니 뵈러 가서도 다른 친척 분들이 저희보다 한시간 정도 늦으시는데, 저 뻘쭘할까봐 밖에서 시간 보내다 같이 가자고 해주구요. (근데 둘 다 화장실이 급해서 그냥 들어감... ㅋㅋㅋㅋ)
전에는 사실 명절에 어르신들이 그렇게 행동허는 거나 가부장적인 것들에 남편도 별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점점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 남편의 한마디가...
"초코젤리 아프다고!!"
이 한마디가 헤헤... 되게 기분이 좋네요.
오늘 친정 안 가고 바로 저희 집으로 왔거든요.
집에 와서 고양이들 새 스크래쳐 산 거에 캣닢 뿌려주고 노는 거 남편이랑 같이 깔깔거리며 지켜보는데 새삼 별 거 아닌 일상인데 너무너무 행복해서 울었습니다 ㅠㅠㅠㅠ....
네 저는 울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 56 반대 1

댓글목록

아...어디서 깨볶내가....킁킁

    10 0

허허허... 저는 감기라 냄새를 못 맡습니다...!

    1 0

오 ㅋ 여자들은 진짜 작은거에 감동하나봐요

    3 0

네 정말 사소한 거에 감동해요. 특히 이렇게 날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행동들은 정말 ㅠㅠㅠㅠ...

    1 0

ㅎㅎ 멋진남편이시네요.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원래 사소한 것에 서럽고 행복하고 하는거죠 ㅎㅎ^^

    6 0

맞아요.!! 진짜 가끔 별 거 아닌 거에 속상할 때도 있죠 ㅠㅠ...

    0 0

음... 너무 행복해 보이시네요.
남편 잘 만나신듯 ㅋ

항상 행복하시길 빌어요
글구 항상 신혼처럼 깨소...아니 초코젤리 쏟아지시길 ㅋ

    2 0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왔으니 우리 똥쟁이들 젤리나 실컷 만져야겠어요!

    0 0

감수성이 풍부하신가봐요
울음이 많으신거보니..

    1 0

맞아요 ㅠㅠㅠ... 공감의식도 강해서 남 울면 따라울어요... ㅋㅋㅋㅋ

    0 0

커플은 까도 부부는 까지마라고 했는데

보고 있자니 열불이!!!!

    18 0

크캬컄캬
엄마도 아빠랑 알콩달콩하세염! 캬캭

    0 0

버럭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특정사람들만 일하는 점을 정확하게 짚어주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4 0

오늘의 버럭 자체도 남편에겐 진일보였어요 ㅋㄷ
아마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가겠죠. 첫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까요!
전 상대가 부모님이라도 제 의견 제 생각 다 말하는데, 남편은 부모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고 이 정더로 말해준 것만도 남편 입장에선 굉장히 대담(?)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

    2 0

오오 감동받으셨네요. 맞아요.
여자란 사소한것에 속상하고 별거아닌행동에 감동받는 그런... ㅋㅋㅋ

    1 0

맞아요 맞아요. 여자들은 막 대단한 걸 원하지 않죠...!! 작은 거라도 진심이 담겨있고 나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보이면 그걸로 충분한 것입니다!!

    0 0

행복해보이시네요~ ^^

    1 0

어제는 안 그랬는데... 오늘은 무척 행복하네요! ㅋㅋㅋㅋㅋㅋ

    0 0

저는 좋은아빠지.. 좋은남편은 아니라ㅠㅠ

    1 0

아내분 생각은 다르실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

    0 0

아플때 잘 해주면 몇 배로 고맙죠
못 해주면 평생 욕리스트에 추가..

    2 0

맞아요 제가 아팠어서 더 감동받았던 것 같아요...!

    0 0

.

    1 0

ㅋㅋㅋㅋ 막둥이 스토커! ㅋㅋㅋㅋㅋㅋ

    1 0

.

    0 0

아... 아.. 읽고 말았어 ㅠㅠㅠ

    1 0

제 글에 문제 있나요?! (모른척)

    0 0

아.. 부럽네요ㅠㅠ

    1 0

하핳... 별 거 아닌 일인 걸요!!

    0 0

나도 그런 말 잘 할 자신 있는데..
들어 줄 사람이 없네..

    2 0

곧 만나실 겁니당♥

    0 0

.

    0 0

이게 왜 작은거죠

큰겁니다

자신이 아픈것처럼 공간하고 대변하고 소리치고

아무나 할수 있는 거 아닙니다ㅜㅜ

소중한 짝 만나서 잘 살고 계신머습이 부럽네요

    0 0

보기 좋아요ㅎㅎㅎ

    0 0

흐...흥! 나도 남편 있다 뭐!

깨볶깨볶 소리가 참좋네요 ㅎㅎ

    1 0

역시 명절에 한번 잘해줘야 일년이 편하고
명절에 딩굴거리고 남자라고 일 안하면
일년이 괴롭고 ㅋㅋㅋ
멋진남편이시네요

    1 0

정말 행복해보이네요ㅎㅎ
낼아침은 남편 좋아하는 음식 잔뜩해주셔요~
감동했다는 표현도 좋은거니까요ㅎㅎ

    0 0

오늘도 미래의 멋진남편되는 법을 글로 배워갑니다...ㅠ ㅠ

    0 0

아.. 저도.. ㅠㅜ

    0 0

남편분 최고시네요!~  부러워요~~
저희남편은 "그래도 해야지 어떡하니" 이래요~
짜증나는 "그래도 어떡하니" ㅡㅡ

    2 0

ㅠㅠㅠㅠㅠ
위추 100만개 드리고 싶어여 ㅠㅠㅠㅠ

    0 0

부모님말씀에 토 안달고 네네 하던 남편이 저렇게 행동하며 나를 생각해준다고 느끼셔서 그랫나봅니다. ㅎ.ㅎ

    0 0

훈훈하네요 ㅎㅎ  고마움을 느끼셨다면 남편에게 꼭 표현해주세요!! 인정 받으면 더 잘하는 법이에요 ㅎㅎ

    0 0

예전같음 음 감수성이 풍부하시구나 했을텐데 이젠 남일이 아니게 될 날이 오니 저도 맘이 따땃해지네여 ^^

    0 0

부럽습니다

    0 0

부럽습니다 ~ 이쁜 사랑 계속 하세요 ~

    0 0

부럽습니다 ^^

    0 0

만약 "초코젤리 아프다고". 라고하셨다면 시어님의 대답은 아마 ~~"뭐 쵸코렛 하고 젤리가 아프다고". 라고 하셨을지도~~^^::

    0 0

뒤에가서 어머님께 몰래 모르는 봉투를 드리는데...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0 0

ㅎㅎㅎ 나도 따라해야지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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