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본 가장 비싼약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딜바다
커뮤니티
정보
갤러리
장터
포럼
딜바다 안내
이벤트

제가 사본 가장 비싼약은...
존코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16-11-11 16:31:58
조회: 393  /  추천: 3  /  반대: 0  /  댓글: 15 ]

본문

자카비 였습니다.

60알 한 통에 1,200만원이었습니다.

 

한 7~8년 전에 장인어른이 갑자기 많이 아프셨어요.

젊은 시절에 의사였는데 시골 병원 생활의학쪽이라 모든 병을 다 보는 의사였지요.

그 덕에 진료도 하고 x-ray 도 찍고, 주사도 놓고 하셨다고...

다만 방사능에 대한 위험이나 인지를 전혀 못해서 방사능이 표출되는 물질을 아무런 장치나 장비 없이 손으로 들고 다니셨다고 하네요.

그 덕인지 나이 드시면서 계속 아프셨다고 하셔요.그 덕에 빠른 은퇴하시고 개인 가게를 하셨었었죠.

 

세월이 흘러 몸이 너무 아프시더랍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아무도 모르는 병에 걸리셨다고...

여러 병원과 수 많은 검사를 한 결과 골수섬유화중증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게 7~8년 전입니다.

 

그리고 치료제로 자카비라는 약이 있다고 이것을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카비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약인데요.

60개 들이 약 한통이 1,200만원입니다.

보통 초기에는 하루 한개를 먹어요.

그러다 조금 심해지면 두개를 먹습니다.

그러니... 한달에 알약값으로만 1,200만원이 필요하죠.

돈 없으면 죽는 병이라고 환우회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다른 약은 없어요. 오로지 자카비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수혈도 받아야 하고 심한경우 투석도 해야합니다.

감기만 걸려도 위급해서 응급실로 가야하고

조그마한 상처에도 위험할 수 있어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보통 1~2주 입원해야하고요.

 

그래서 환우회에서 강력하게 약값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3년 정도 제기한 후에 제약회사에서 50% DC를 해줬죠.

그래도 한 통에 600만원입니다.

우리나라 총 환우가 200명이 안되었는데 젊으나 늙으나 걸리면 얼마 못가 죽을 수 밖에 없죠.

일도 못하는데 한달 약값으로만 600만원을 낼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수년에 걸친 요청으로 작년 3월 보험에 등재되어서 약값이 20만원 안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먼저 병에 걸리셨던 분들은 많이 돌아가시고 난 뒤니 참 슬픈일이지요.

30대 초반 젊은 여성분도 걸렸었는데 병원비도 문제고 약값도 문제고 그러다가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환우회장을 맡으셨던 분은 제작년에 돌아가셨고...

꼭 등재되는 걸 보겠다 하셨는데...

 

그래도 다행이 장인어른은 몸이 너무 안 좋긴 하지만 아직 움직이실 수 있습니다.

정말 희귀질환에 걸리면 대책이 없다는 걸 느꼈지요.

 

지금도 그런 약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희귀질환과 싸우는 것도 힘든데 약값이라도 좀 내려달라고 하기에는 순실이는 돈이 너무 많네요...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천이백만원...육백만원...ㄷㄷㄷ

    1 0
작성일

2014년인가 2013년인가 50% 지원을 해서 6백만원이었죠.
1년 약값만 1억4천만원....
한 번 먹으면 2년동안 필수로 먹어야 합니다.
즉 2억8천만원이 있어야 사람이 살 수 있어요.
치료가 목적이지만 치료보다는 유지에 더 강점을 가지는 약입니다.
관련하여서는 유일한 약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보험에 등재되서 다행이죠. 당시 환우회장님 정말 스스로도 힘든데 열정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그분에게 참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0 0
작성일

어떻게 약값이 이렇게 싸질수가있는거죠>???...신기하네요..

    0 0
작성일

노무현정부시절 약값이 없어 죽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관련 지원을 시작했고 심사를 거쳐 등재될 수 있도록 하였다가 이명박정부시절 잠시 미뤄졌던 일이 이명박정부 마지막 해에 다시 꺼내 놓았어요. 그리고 닭정부 시절 문구가 중증질환 재난적 의료비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변경되어서 저소득층에만 지원되다가 건보공단에 일임되면서 통합되어 지원되었습니다.

    0 0
작성일

오히려 약이 없는 것보다 환자의 마음을 괴롭히는군요....

    2 0
작성일

맞습니다. 약이 뭔지 뻔히 아는데... 그래서 많이 돌아가셨죠.

    2 0
작성일

1200만원이면 국내 제약사의 독점 횡포라고 밖에 안여겨집니다...
국내 특허제품 아닌이상 그 정도 가격이면 해외제품을 알아보는것도 방법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0 0
작성일

아.... 국내 제약사가 아니고 해외제약사입니다. 스위스였던가 그래요.
유일한 약이기도 하고 개발에 어마어마한 개발비가 소요되기도 하고 판매처가 많지 않으니 약값이 비쌌던 것입니다.
약값이 비싸니 판매처가 작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희귀질환이니 환자가 많을 수가 없지요.

    0 0
작성일

희귀한 병의 약일수록 약값은 비쌀수밖에 없습니다
희귀병이든 흔한병이든 개발비는 비슷하게 드는데
흔한병은 환자수가 많기때문에 약간의 마진만 남겨도 개발비를 뽑을수 있지만
희귀병의 약은 그 개발비를 소수의 환자가 감당해야해서
약값이 기하급수적으로 비쌀수밖에 없습니다

    0 0
작성일

무지싸네요

    0 0
작성일

지금은 무지싸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래도 비싸긴 합니다.
저 약으로만 년 200만원이 필요하니까요.
물론 다른 약들도 많고 치료도 받고 병원도 가야하고 수혈도 받아야하고...
기타 병원비도 많이 들어요.

    0 0
작성일

진짜 저런 병 결리면 돈없으면 죽는거네요..고통은 고통대로 다 받고

    1 0
작성일

네... 맞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병입니다.

    0 0
작성일

비싼 약이 참 많죠...
예를 들어 솔리리스 주사는 한방에 650만원이라
1년 약값이 수억이 들죠.

하지만 제약사만 탓할 수 없는게 희귀병 환자는 적고 개발비용은 막대하니 별 수 있을까요...
이런건 나라가 지원해주는 수 밖에...

    2 0
작성일

그렇죠. 개발비가 어마어마하게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국가의료체계나 이런 상황일때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적인 매뉴얼이 중요합니다.
희귀병 치료용 연구과제나 제약지원이 절실하기도 하고요.

    0 0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메인으로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베터리 절약 모드 ON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