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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공무원하시다가.. 30년넘게 일하시고 퇴직한 케이스 입니다..
일단 퇴직후 연금받고 생활하시는게....
지금 신규와는 다르게 연금이 넉넉합니다...
도박하거나 사기만 당하지 않는다면 제가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사실수 있죠..
그런데 생각하여 보면....
다들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나름 대한민국에 경제 호황기였죠...
이때만 하더라도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도 크지 않았고..
확실한건 공무원 월급보다.... 사기업 월급이 월등히 많은건 사실이었습니다..
남들은 좋은옷도 입고... 성과급 받아서 선물도 받고 했는데...
저는 뭐 그럭저럭 무난무난 이었네요...
친구들이랑 친구들 부모님들도....
공무원이면 뭐 겨우 입에 풀칠하겠네....라는 상처어린 얘기도 들었던 ㅡ..ㅡ...ㅎ
그런데... IMF 근처 기점으로 가니 역전이 되더군요..
친구들 집이 부도나는 친구가 수두룩 했고..
거기에 퇴직금도 제대로 다 못받고 짤리는 친구 아버님도 많았고....
그때만 해도 솔직히 저는 몰랐습니다.... IMF 시절만해도.. 대학생이었으니...
나름 집에서 학비랑 용돈을 조금이나마 얻어서 썼으니..
지금생각해보면 동기들 보다는 정말 편하게 살았던듯하네요..
IMF 를 직격탄으로 맞지 않았으니..
지금은 솔직히 더 혜택을 보고 있는게..
저는 집에 일절 생활비 안드리고 있습니다.. 간간히 명절이나 생일때 용돈정도만 드리고 있는..
그런데 IMF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친구들 대다수가...부모님.. 생활비를 부치고 있습니다..
부치지 않으면... 그냥 노령연금이랑 국민연금 푼돈으로 견뎌야 하는 부모님들이 대다수라서요..
자기들도 양육에 여러모로 힘든데...
심지어 이 문제로 이혼직전까지 몰렸던 친구들도 있고.....
생각하여 보면... 불과 20 여년 사이에 확 바껴버린거 같더군요..
공무원 열풍을 보면...
안정성이라고 하는데...
제가 직접 공무원이라는 가장을 둔 가정사를 겪어보니..
뭐 단순히 짤리지 않는다는것 이상으로.....
어떤 세상의 풍파에도....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나간다는게...
우리의 로망이 된게... 참 씁슬하기도 합니다 ㅠ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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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랑 같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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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은 나름 부모님 노후는 제가 걱정 할것없이... 제 스스로 노후걱정만 할수 있다는게 큰 복인거 같습니다.. 물론 제 노후는 좀 암울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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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노후는 암울하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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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 은퇴하는 공무원들이 꿀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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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말하자면..원래 꿀이라긴 보다는.... 세상이 변하면서 꿀이 된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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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들어가는 공무원들과 비교해서 꿀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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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어보니... 2-30여년후는 또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세상일 모르겠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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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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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비슷한데 어렸을때는 정말 힘들게 살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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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받으셔서 좋으시겠단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르죠 옛날 살림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