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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된 전 남자친구에게(펌)
 
힘찬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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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1-14 21:15:05 조회: 1,341  /  추천: 4  /  반대: 0  /  댓글: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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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사귀었습니다.

그 중 2년은 동거를 하면서 먹여주고 재워주었구요.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다니던 남자친구가 회사일이 힘들더랩니다. 공무원 공부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다 지원해줄테니 하고싶은 공부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시험이 떨어졌을 때에도 ‘다음번에 붙으면 돼’ 하고 위로해주었고 두 번째 시험 치고 붙었네요.

공무원 시험만 치면 내 월급은 다 너의 것이고, 너랑 결혼해서 앞으로 행복하게 해줄거라던 남자친구. 그리고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는데 자기가 붙으면 그 다음에는 저를 공부시켜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같이 살면서 데이트 비용 전부 제가 내고 공무원 면접 보러가는 날 ktx 비용까지 끊어 줬었네요. 사귀면서 자기 누나 결혼식까지 가서 어머니 짐이며 들어드리고 따라다니며 축의금 받는 입구에 서서 같이 손님맞이 하고 그랬었는데...

자기 공무원 발령나서 제 자취방을 정리하고 같이 올라가서 사려는데 계속 오라고 하는 말을 미루더군요. 부모님집에 있으랍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맞고 자란 것을 아는 남자친구였는데 자기 자리 잡아야하고 일 바쁘니 계속 참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별안간 아버지와 또 한바탕 하게 되었고 저는 남자친구와 함께 마트에서 데려왔던 토끼를 케이지에 넣어 무턱대고 집을 나왔습니다. 길거리에 나와서 남자친구에게 전화하니 그제서야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공무원은 원룸이 제공되더군요. 월세도 안내고 전기세도 안내고... 올라가서는 또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던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죠.

그런데 그때부터 토끼에 대해 저에게 불만을 드러내더군요. 자기 내일 일찍 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데 토끼가 건초 먹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잠자기 전에 건초 주었냐고 눈치 주고...

저한테 쓴 돈을 꼬라박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눈물 많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눈치보다가 그냥 나도 일할게. 하고 울면서 서울에 취직을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그러더군요. ‘너가 간거라고. 내가 눈치준거 아니라고’ 그런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결국 흐지부지 헤어진 지 반년정도 되었는데 이후 카톡을 보니 버젓이 커플사진을 올려두었더라구요. 그 순간 머리가 멍.. 했습니다.

오로지 죽고싶다는 생각뿐이었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어떻게 저렇게 버젓이 커플사진을 올려둘 수 있는 것인지...하트를 그려놓고 난리가 났더군요


OO 아. 너희 부모님이 너 공무원 붙었을 때 나한테 고맙다고 전화했던거 기억나니.

그때 부모님께서 그러셨지. 너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면 내 아들 아니라고 할거라고 하셨던거. 근데 너희 어머니 말 쏙 바뀌셨더라. 너가 다른 여자 생각하면 그런거겠지. 라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 너 절대 안된다고 나한테 공무원 시험이나 보라고 했지. 그때 정말 서운했었다. 내가 서운하고 너무 화가 나 뺨을 때렸을 때도 너는 ‘에이씨’ 하면서 내 뺨을 바로 때리고 나는 엎어져서 쓰러졌었지. 기억나니?

부모님께 나랑 동거한거 이야기 해라고 따지니까 너 했던 말이 ‘그러면 우리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시겠냐’ 이랬지. 내가 정말 너 만나고 반쯤 돌아버렸었다.

어떻게 공무원 시험 붙었다고 사람이 그렇게 변할 수 있는 거니...?

너가 할 말은 오직 하나겠지. 헤어지고 너도 딴남자 만나지 않았냐고. 그래 내가 너한테서 이제는 벗어나고싶어서 다른 남자도 만나보았다. 하지만 잠깐이었고 내 곁에는 지금 돈도, 내 청춘도, 다 날라가버렸다. 그때 잠깐 만난 이후로 나는 반년 이상 혼자 폐인처럼 살았었어.

너를 너무너무 좋아했었고 사랑했었어.

하지만 이제 다 끝난 거겠지

내가 메일 보낸 것처럼 내 계좌에 700만원 입금해놔.

그걸로 끝내자.

안녕.

추천 4 반대 0

댓글목록

사시되면 뒷바라지 하던 여자 버리는 남자 많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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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생각했었는데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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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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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네.. 실명까면 바로 배신의 아이콘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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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새기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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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만 봐서는 나2쁜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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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반대가 더 많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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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당연히 양쪽 말을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는거지만 이 글만 보면 남자는 양아치가 맞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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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줄 읽고 말았어요 남의 연애사/부부사이에 열내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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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건 예전이나 많았죠.
솔직히 요즘  글들 보면 7~10년을 사귀고도 남자 능력없어서 버리고 가는 글들이 더많아요.
근데 이건 남이야기 해봤자 그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결정한건데 누가 나쁜세x고 나쁜x이고 말해봤자 변하는건
없는건데요. 시간낭비에요.

    2 0

나쁜 인간이네요. 저런 인간들이 행복한 세상이면 안 되는 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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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잘난사람이갑이니
남자든 여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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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입금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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