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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부터 오버워치라는 하이퍼FPS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중순쯤 나와서 엄청난 열기로 몰아치다 좀 빠져갈 때 쯤 들어갔지요
저는 남들과 뭔가를 할 때 칭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군대다닐 때 축구할 때 축구를 못하는 신병,후임들도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줬는데
진짜 잘하는 줄 알고(?!) 더 잘하기도 하고
나중엔 그게 정말 고마웠다고 하더라구요
게임하면서도 엄청 칭찬을 많이했어요
우리 누구님 정말 잘하시네요! 덕분에 이겼어요! 등등
그러다 저도 친구들과 그룹으로 그룹끼리 보이스하며 게임을 하다보니 채팅을 잘 안치게 되어서 채팅을 잘 안치다보니
친구끼리 보이스할 때 '와 우리 XX 잘한다' 이런 식으로 칭찬하는 정도였지
직접 칭찬한 적이 거의 없었어요
어제 새벽
게임에서 만나 친구추가 되어있던 분과 오랜만에 게임을 해 봤어요
여자분인데 인공지능대전만 하시길래 왜 사람들이랑 게임 안하고 인공지능이랑 하냐고 물으니까
거기서는 못해도 욕 안한다고....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캐릭터가 굉장히 많은데(23갠가?)
그 중 가장 실력 영향이 적은 힐러 캐릭터 하나만 계속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다른거 하면 욕먹을까봐 그거만 한다고 하시더군요
랭크게임도 해보고 싶은데 가면 욕 먹을까봐 한 번도 안해봤다고 해서 데려가서 같이 해보고 왔어요
그러고 나와서 그냥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는데
우리팀 유저분이 엄청 잘하시더라구요. 너무 잘하셔서 그룹보이스로 우리팀 저분 진짜 잘하신다고 미쳤다고 막 칭찬을 엄청했어요
근데 프로필 찍어보니 그 캐릭터 처음 해보신 것 같더라구요
혹시 다른사람 계정 하는거거나 부캐릭이냐고 물으니 자기아이디인데 처음해봤는데 이렇게 하면 되는거녜서
게임 끝날때
정말 잘하시더라고, 그거 연습하셔서 그 캐릭터 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더니
이런 말 처음 들어봐서 감동이라며 친구추가 보내셨어요
예전에는 상대팀 유저가 너무 잘해서
'ㅇㅇ님 너무 잘하시네요' 했더니
물음료를 막 날리시더군요...ㅋㅋㅋㅋㅋ 칭찬하는거라니까 욕인줄아셨다고;;ㅋ.ㅋ
생각해보면 최근에 게임하면서
칭찬하는 일보다
누구를 욕하고 탓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이 본 것 같아요
나는 뭐 했는데 너는 뭐했냐부터 시작해서 주르르륵
특히 여성유저는 마이크 켜고 보이스 하면 성적인 드립도 자주 듣는다고
듣기 싫어서 아예 끄고 할 때도 많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온라인공간은 갈수록 발전하는데
다시 마주칠 일 없는 익명의 공간에서 의식은 전혀 발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경쟁을 하는 게임 특성상 서로 항상 존중할 수는 없겠지만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못한것도 다짜고짜 욕할게아니라 말을 좀 이쁘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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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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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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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황스러우면서 웃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씁쓸하고 그렇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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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할때도 누군가 한명 잘한다 칭찬하기시작하면 분위기도 좋고 승률도 올라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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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 분위기가 진짜 중요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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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미디어매체 같은것도 영향이 없지않아 있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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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같은거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그런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절대 없지 않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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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일부공감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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핰ㅋㅋㅋ 친추하고 욕하는 경우도 있군욬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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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안해봐서 모르는데 그렇군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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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은 기본적으로 친구제외하곤 감정표현말곤 안되서요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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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칭찬해드릴께용~~ 글을 너무 잘 써서 재밌게 잘 읽어용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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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다가 이 게임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 못하실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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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위추드립니다. 게임마다의 문화탓도 있는거 같고 사람마다 인성이 워낙 다양해서 그런가봐요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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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처는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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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만 못 해도 욕을 많이 해서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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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잘하는 층보다 못하는 층이 칭찬이 더 필요한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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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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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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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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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고 게임하는데 욕먹기 싫죠 서로 입장차가 있으니 감안하지만 프로게이머도 아니면서 뭐 그리 까칠한지 그분 마음 이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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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레벨6 그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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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은 예전부터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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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런게 바뀌지 않아서 참 그래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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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버워치 가끔 하는데 겐지나 한조 위도우 등 한케릭터만 하는 친구들이 평소에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초반에 쪼금이라도 잘하는 모습 보일때 칭찬 마구 해주면 신나가지고 더 분발해서 노력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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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고 일부러 그런 캐릭터 골라서 못하고 지게 하는 유저들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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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심했던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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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옛날부터 심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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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안해서 게임 중 욕하는 건 안 겪어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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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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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 이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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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말이에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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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문제가 욕하는데 남녀노소 없다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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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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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녓나여? 무슨 방위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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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농담으로 하는 표현인데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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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그저 게임 일 뿐인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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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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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안부를 자주 묻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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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서 특히 그 부모님안부를 묻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