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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대통령을 처음 본 것은 고 남궁석장관이 IT관련인을 모아서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참석자의 몸종으로 멀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멀리도 신원확인에 엄청난 몸수색을 경험하고 가는 자리였습니다.
테이블도 없고 의자만 주르륵 붙어있는 그 곳에서 회의를 지켜보고 혹시 필요한 지시나 내용이 있으면
메모하여 참석자에게 보고하는 역할이었죠.
내용이 삼천포로 빠질 우려가 있으니 생략...
하여간 남궁석장관이 누구냐면... 현대전자, 삼성전자, 삼성SDS사장을 지낼 정도로 IT 인재라면 서러울 사람이었습니다.
김대중정부가 처음 출범할 때만해도 이나라는 IMF라는 아주 막강한 국가채무 앞에
모든 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나라의 존망이 바람앞의 촛불 같던 시절이었죠.
그때 김대중대통령이 처음 한 일은 나라의 채무를 갚아나가는 것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통부라는 새로운 미래의 조직을 만들고 그 자리에 우리나라 최고의 IT 리더를 넣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아마도 삼성SDS사장시절 강제로 장관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고있어요.
그 진영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본진에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김대중대통령도 IT 출신처럼 질문하고 질문 받고 응대하였던 것입니다.
저도 엄청나게 놀랐...
평생을 정치나 하면서 살아온 분인 줄 알았는데 IT관련한 대화에 끼어서 의견을 표출 할 정도이고
미래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IT 트랜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진짜 대단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원래 다 아는 분 처럼 답변하고 장관에게 건의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깨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때 IT쪽은 믿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IT 혁명을 가져오기 위한 정책들을 만들어가고
세계 최초로 광대역통신, 모바일통신 정책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 기업을 살리기 위해 갈라파고스 정책같은 모바일 정책으로 인해 전국민이 모바일폰용 인터넷이나 와이파이같은 제한을 두긴했지만... IMF 에서는 어쩔 수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되기도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덕분에 IT분야에서는 강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이명박정부시절 HQ역할을 해야하는 정통부를 없애버린게 원통하긴 합니다.
우리나라 20년 먹거리를 없애버려서...
그리고 직접 보진 못하였지만 계속 적으로 김대중대통령의 IT에 대한 소견과 정책과 강한 믿음을 접할 수 있었고
김대중대통령의 식견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몇 년 후 전 또 하나의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건 이 놈의 정부가 끝나면 글 쓸 수 있을 듯... 재미있는 사진도 많아서 사진도 올리고 싶지만 개인 검열을 하고 몇장만 올리도록 하지요.)
줄여보면...
김대중대통령은 공부 진짜 많이함. 똑똑함. 어지간하면 아무 주제던지 전문가와 대화가 가능함(문화/예술, 이공계 포함). 결단력 짱짱.
노무현대통령은 머리 짱 좋음. 암기력짱. 같은 주제로 3번 만나면 해당 전문가 능가함. 숫자 칼임. 상대방이 거짓말하면 바로 말 짜름.
혹시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과 개인적인 소견을 좀 기록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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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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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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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용기를 내어 정권이 바뀌면 더 재미난 애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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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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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학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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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공과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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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혹시 다른 이야기는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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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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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려주세요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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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 이야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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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식당에 줄서있으면서 이 글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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