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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일본식 가족주의 기업관이 무의미해졌지만
 
An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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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3-14 10:06:50 조회: 517  /  추천: 1  /  반대: 0  /  댓글: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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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기업에 대한 직원의 충성경쟁은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IMF 이전의 한국 기업들은 일본식 가족주의 기업관을 많이 따르고 있었죠
종신고용과 연공서열로 대표되는 문화에서 개인은 철저하게 기업에 종속되었구요
야근을 시켜도 그냥 묵묵히 해야 했고 주말에 상사가 이사한다고 하면 가서 도와야 했죠
평생 여기서 직장생활할거고 윗사람이 바뀌지 않을테니까요

그러다 IMF를 겪으면서 종신고용은 중도채용으로, 연공서열은 연봉제와 능력주의로 바꼈죠
더이상 기업은 평생직장이 아닌 곳이 되었고 언제라도 우리는 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굳이 직원은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불복하고 항의해도 되겠죠
어차피 이러나 저라나 40줄에 짤리는건 마찬가지니까요
마치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씨가 연기했던 캐릭터처럼 퇴근시간 딱 되면 눈치 안보고 퇴근하는거죠

근데 왜 우린 아직도 예전처럼 행동할까요
아직도 임원이 퇴근하면 부장이 가고, 부장이 가면 차장이 가고, 그 아래로 줄줄이 눈치보며 퇴근하는 문화
부장이 저녁 먹고 와서 자리에 앉아 신문보고 있으면 컴터 켜서 엑셀 띄워놓고 눈치 보며 인터넷 하면서 의미없이 앉아있고

이게 왜 이럴까 생각해봤는데 경제불황이 심해지면서 경력직 이직이든 신입사원 모집이든 아예 일자리 자체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눈치 안보고 집에 가도 되는데 눈치 보며 못가는건 여기서 짤리면 당장 갈 곳이 없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여기서 짤리면 비정규직이 되는데 한국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대우에서부터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구요
참 힘듭니다 직장생활이 ㅠㅠ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부서가 그렇거든요 ㅠㅠ
사원, 대리가 야근할때 차,부장은 집에 가면서, 정작 본인들이 퇴근 안하고 앉아있으면 우리는 못가게 하는 이런 문화...
아오 ㅠㅠ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만 바꾸는게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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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젊은 사람들이 나이 먹고 차,부장이 되면 달라지려나요
아니면 똑같이 행동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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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화가 언제 바뀔지....ㅜㅜ
갈 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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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라고 희망을 가져봐야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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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답한 부서군요...
저희 부서는...... 제가 부장입니다...
어제 야근과 밤샘작업은 제가 했....으헝...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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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ㄷㄷ 제가 쓴 글과는 전혀 다른 부장님이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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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딜바다사람이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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