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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이 다리수술을 하셔서 운전도 거동도 잘 못하는 상황이어서

제 차로 여기저기 놀러 다닌적이 있는데 그러다 새만금을 간적이 있거든요.. 근데 거기서요..

당시에 개통은 안됐는데 낚시꾼들은 들어갈 수가 있었어요..

(그건 밝히기가 좀 그렇구요ㅡㅡ;;)

중간에 섬이 있는데 얘기하면서 운전하다 길 따라 쭉 갔는데 정말 거기서 길이 딱 끊긴거에요..

얼른 후진으로 빼야겠다 생각하고 후진기어 넣을려는데 순간 갑자기 파도가 제 차를 덮치는 거에요.

우와.. 이거 큰일이다 싶어서 차를 빨리 뺄려는데 올땐 몰랐는데 길이 정말 좁고 꼬불꼬불 ㅜ

빨리 정신차리고 조심스레 차를 뺄려는데 다시 파도가 쏵~ 또 차를 덮쳐요,,

파도가 휩쓸때하고 휩쓸고 나서 물이 빠지면서 차는 출렁출렁.. 후..

바다/길(차)/담벼락

요렇게 생겨서 바다에서 파도가 높게 올라오면 차를 덮치고 다음에 담벼락을 또 때리고 그 다음엔 차를 또 때리더라구요..

파도를 몇번 더 맞고, 겨우겨우 빼긴 했는데 그 짧은 순간..

파도가 바다속으로 안데리고 들어간게 지금 생각에도 너무 고마워요..

차를 다 빼고 그곳을 다시 보는데

파도는 더욱 거세지고 차가 있던 길 주위로 물이 많이 찼더라구요.

지금도 간혹 노을지는 서해바다 보면 그 생각이 가끔 나는데

좀 과한 느낌이지만 잔잔하게 와서는 날름 해치우는 상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도 무서워요 ㅜㅜ

댓글목록

걱정말아요님의 댓글

걱정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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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5-25 15:44

글만 봐도 손에 땀나고 심쿵심쿵하네요 ㄷㄷㄷ

으네으네님의 댓글

으네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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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5-25 16:06

바다살던 분들 아니면 특히나 서해는 많이 주의하셔야 합니다-ㅎ
어릴때 서해 바닷가 근처에서 살았었는데-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갯벌 어디어디는 들어가면 안된다-
물 금방찬다 등등- 걍 자연스럽게 위험한걸 습득했었는데....;-;......
밀물은 진짜..............-_-;;;;;; 많이 무섭습니다...물차는게 느린것 처럼 보이지만....순식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