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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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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22 00:28:49 조회: 404  /  추천: 1  /  반대: 0  /  댓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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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바다엔 진짜 오랜만이네요.

 

시험준비한다고 못오고 시험 끝나곤 논다고 못오고...

그러다 심심해지니 또 오게되는 곳이 딜바다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썸녀 만나서 좋은시간 보내고 왔는데

이상하게도 외로움이 느껴져요ㅋㅋ

 

만나고 난 후에 그친구가 피곤해서 포풍연락을 못하기 때문인가봐요.

 

 

연애기간보단 공백기가 길었고, 난 외로움을 안탄다고 생각했는데

모처럼 누군가에게 내어준 자리가 다시 비면 마음이 허해지더라구요.

 

 

생애 첫 자취도 처음 몇달이 천국이었거든요?

근데 이제 반년을 넘어가니 빈 방 안에서 혼자있는걸 견디기 힘들어졌어요ㅋㅋㅋ

 

 

그러다보니 알콩달콩 설레이는 연애도 연애지만

근원적인 외로움을 극복하고 싶은 생각이 고개를 드네요.

 

그저 눈떴을 때 내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

그렇게들 결혼을 생각하게 되나봐요.ㅋㅋㅋ

 

부모로부터 독립하면 결혼 확률이 높아진다는게 혹시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ㅋㅋ

 

비혼도 하나의 선택임을 인정하는 사람인데

동시에 난 비혼주의자는 못되겠구나 느끼기도 하고요.

 

 

20대엔 가족도 친구도 시간도 다들 내 옆에 있어서 외로울 틈이 없었죠.

재미거리도 많았고 해야할일도 많았고요.

 

근데 30대를 넘어서니 각자 바쁘고

마음의 거리도 멀어져서 이젠 깊은밤에 전화번호부를 뒤질 생각조차 안들어요.

 

 

언제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찾고 싶기도 하고

동시에 저 역시 그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맥주는 반캔밖에 안마셨지만 이미 감성에 취했네요ㅋㅋㅋㅋ

오글거림은 여러분의 몫입니다ㅋㅋㅋ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늘 혼자 밥을 먹었다
외롭지 않았다

사랑이 찾아왔다
둘이서 밥을 먹었다
외롭지 않았다

사랑이 떠났다
다시 혼자 밥을 먹는다
외롭다

사랑은
외롭지 않던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2 0

설마 있는 시인가요?ㄷㄷ
제 생각이 요약되는 글이네요.
정말 없던 빈자리가 만들어졌을 때의 외로움은 큰 것 같아요. 그게 무서워지기 시작하면 마음을 잘 안주게 되는 것 같고요.

    1 0

네!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에 수록된 글귀입니당...!
맞아요 공기님 터질듯 벅차오르던 모든것들이 사라지고 난후의 공허함이란 T.T..... 정말이지 가면 갈수록 마음 주는 일에 인색해지는거같아요 상처받지 않기위한 쓸쓸한 인간의 방어기제........전 두병 마셨어요 오글거림은 공기님의 몫 엉엉

    1 0

좋은 글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이런 방어기제가 강화되지 않고 자리를 내주는 모험을 해피엔딩으로 끝내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별로 안오글거리게 하셔서 제몫이 별로 없네용 분발하세요ㅋㅋ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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