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일단 제가 소방서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거리의 면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군단위 면지역이라 시골이죠.
전담의용소방대라고 상시 근무 소방관 없이 자체적으로 소방차 운용을 하면서 지역 화재에 출동을 합니다.
초동 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살다보니 소방서보다 출동이 빠르니까요.
정확히 8시 15분 119 문자를 받고 2km의 가까운 거리 출동을 했습니다. 많은 비 예보로 국도 주변의 밭에
불을 놓은거죠. 같은 의용소방대원들도 10명의 출동한 상태였고 야산 인접 지역도 아니기때문에 일단 소방서에
오인신고로 출동하지말라고 알리고 밭 주인에게 일단은 소화를 부탁드렸죠.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타기를 기다리는 상황이긴했습니다. 비도 아주 약하지만 내리기 시작했으니까요.
신고한 분은 현직 군인이라고 하시는데 진화되기까지는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
본인은 그런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시는데 하나 하나 다 맞는 말이라서 알겠다고 했지만 말 전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뻘쭘한 상황이긴했습니다. 결국 소방차가 출동해서 이미 꺼져가는 불에 물을 쏟아붇긴했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하는 시점이라서 뭔가 심란하더군요.
저도 지킬건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그분의 의도와 시민의식과 책임감은 정말로 진심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도 시골에 살면서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도 있고 소각 금지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느정도는 소각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환경이라서 얼마나 안전하게 소각 지도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사실 아무리 안전(?)하다고해도 야밤에 불을 놓으면 당연히 안되는겁니다. 그래도 지역주민이다보니 함부러 할수도 없는거고 신고자는 신고자대로 진화할때까지 안간다고하고 중간에서 결국 지역주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화를 해야하는 봉사자 입장은 뭔지 참 허탈합니다. 그런데 그때 폭우가 쏟아지니...
결론은 신고받고 열심히 출동했다가 중간에서 괜히 나만 뻘쭘한 상황이 됐다 정도겠네요.
불지른 사람 개념없는 사람
신고한 사람 시민의식 투철한 사람 다만 너무 FM
|
|
|
|
|
|
|
댓글목록
|
|
작성일
|
|
|
밭주인은 누가 신고했는지 알겠네요 해오던걸 하지말라는게 시골분들한텐 잘 안먹혀요 | ||
|
|
작성일
|
|
|
아뭏든 하면 안 됩니다.... 이유는... 이렇죠..
| ||
|
|
작성일
|
|
|
방제효과때문에 태우는게 아니예요 ^^
| ||
|
|
작성일
|
|
|
해오던걸 하지말라고하니 밤에 몰래 태운건데 국도 바로 옆이니 지나가던 분들이 신고를 할수밖에요. 현실적으로 면사무소에서 소각 행위 막을수가 없기에 바람이 덜 부는 오전중에 산불감시원 감시하에 조금씩 태우라고하는데 이렇게 청개구리들이 있죠. 자기딴에는 비온다니까 확 지른거겠죠. | ||
|
|
작성일
|
|
|
제가 제일 먼저 출동해서 다른 대원들과 통화하니 제가 신고한지 알고 뭐라고 하실려고해서 저 아니라고 ㅎㅎ;;; | ||
|
|
작성일
|
|
|
저희 아버지도 의용소방대 하셨는데 주민과의 관계때문에 좀 그렇죠.. 시골이라 더더욱. 고생많으셨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