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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좀 빨리 없애고싶네요
딩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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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3-14 22:53:09
조회: 1,379  /  추천: 11  /  반대: 0  /  댓글: 13 ]

본문

어렸을땐 강압적인 집안행사로 아무생각없었으나 나이를 먹고 머리가 클수록 이게 대체 무슨 의민가 싶네요

살아계실때 잘하라는 원론적인 비판은 아닙니다만 저도 머리 크고나니 어느순간부터 '조선시대 유교사상에서부터 뿌리내려져, 겉만 번지르르한 이 의식에 대체 왜 이리 신경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 먹지도 못할 음식 꾸역꾸역 만들고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등 지들끼리도 상충하며 규정되지도않은 어디 중국식 예법을 가져다가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이게 제례라느니 효라느니..까놓고 말해 한세대 위만해도 아직 한참 힘들고 먹을거없던 때이니 이런 포장과는 별개로 가족들이 포식하는 날로서의 실용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만 요즘 시대가 어디 그럽니까..

단순히 음식차리고 절하는게 귀찮다는게 아니라 되도않는 명나라 예법 타령하면서 매번 같은 음식에 규정되지도않은 제례 따져가며 남은 가족들끼리 서로 언성높이는게 참 같잖습니다. 대체 누굴 위한 제사인지.. 

 

아무튼 제 때에는 일단 할머님 할아버님 이후 아버지 어머니까지 사진부터 큼지막하게 뽑아서 올려두고 유행하는 음식에 좋아하셨던 음식, 과일, 디저트 골고루 올리고 제사는 간단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음식이야 배달음식이면 뭐 어떻습니까 나가서 사먹는거나 집에서 배달시켜먹는거나 맛만 좋으면 된거라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조상님을 모시는것도 중요합니다만 솔직히 전 지금 내 가족들이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당장 어머니가 제사지낸다고 별일아니란듯이 먹지도않을 음식들 쫙 만드는것도 아주 돌아버릴거같거든욯ㅎ 물론 제 와이프될사람에게도 절대 이런거 시키고 싶지않구요.

 

술 좀마셨더니 뭘 주절주절 많이 썼네요..끝까지 읽어주시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추천 11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제사 없어진지 3년 됐는데 명절이 아주 즐겁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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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사 솔직히 이해가안되죠
살아있는 사람들이 더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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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살아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이랑 식구들 좋아하는 음식 섞어서 상에 올리는거 찬성이에요.
영화 코코 보셨나요? 그 영화보고 돌아가신분 기리는 일은 현재 살아가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 같더라구요. 제사 자체를 없앨순 없겠지만 그 과정은 좀 간소화 하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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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는 제사 음식 제가 하는데 좋습니다.

케바케죠.  어차피 할 사람은 하고 싫은 사람은 안하면 되는거라고 봅니다.

제사 지내는게 소중한 사람은 그것만큼 뜻깊은 날이 없어요.

개독나부랭이들이 귀신이 있네 없네 하면서 제사 관련해서 말하면 허리 분질러 버릴만큼 저한텐 소중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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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고인을 추억하고 기억하고,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것에는 굉장히 순기능을 한다고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에는 고루 많이 섭취하는 기회라면 요즘에는 가족이 모이는 기능이 있다 느껴져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고인이 좋아하지도, 가족들이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과하게 차리며
되도않는 법도, 제례따져가며 누가 고생했네, 니가 이랬었네 싸울일만 만드는것은 문제가 있지요.

무조건 없앤다는것 보다는 그 적정선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문득 이런 명언(?)이 생각나네요.
조상덕 못본사람들이 명절에 남아 차례지낸다고 싸우고,
정작 조상덕 본사람들은 해외여행간다는....ㅠㅠ
씁쓸하면서도 부정할 수 없었던 느낌이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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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진짜 과할필요없고 적당히... 적당히가 좋죠!
제사를 하든 말든 그거는 그 가족에서 정할 거고...!
하더라도 적당히하면 좋고~
안 하더라도 적당히 모여서 명절지내면 좋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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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르신분들은 옛것그대로 이어지길 바라시지만, 변화가 필요한거같아요.

  제사가 조상님을 기리며 회상하고 후손?들에게 이분이 어떤분이였고, 본받을만한점이라거나 그런걸 전해가는 그런걸로알고있는데

  온통 한자라서 뭐라하는지 알아먹을수가 없어요. 이거 다 한글화했으면 좋겠어요. 축문이랑 병풍이랑 등등

절차나 규칙? 같은것도 개선하면좋겠고, 음식은 제사당일 대부분 처리가능한 만큼만 했음 좋겠구요. 조상님이 실제 좋아했던 음식위주로요.

너무 옛것 그대로를 지키려하니
통째로 다없어질꺼같은 느낌이네요.
  개선해서 제사의 의미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0 0
작성일

지금 부모님 세대가 돌아가시면 서서히 줄어들면서 소멸될 가능성이 매우크죠.
대신에 여행을 간다던지 약식으로 진행하겠죠.
가족, 형제, 친척, 부부간에도 종교문제나 돈문제, 남녀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으며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것이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저도 안지내고 싶고요.
지금이라도 설득되는 부모님들이시면 안지내는게 나은데 고속성장으로 세대차이가 워낙 많이나서 부모자식간에도 설득이 안되죠.
땅도 좁은나라에 성묘문화 그런게 남을까요?
다 화장하고 말겠죠. 물론 저도 화장하라고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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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분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가족끼리..화합하고 얼굴봐서 좋은데..
진짜이게..너무 힘듬 어머니들..제사음식에 신경에..지방에 사는분들도 막..일끝나고오고
너는 왜안오니..음식이 이게뭐니.. ㅠㅠ
20년내로..많이 없어질겁니다..성묘도..
좋은쪽으로 나아갔으면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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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리나라 제사 문제
1. 너무 많은 종류의 음식 장만 (서로 안할려고 싸움)
2. 형편이 안되는데 빚을 내서 음식장만.

저희 엄마도 그렇게 제사 싫어하시더니, 정작 본인이 노인이 되시고 아버지 돌아가시니
지극정성으로 해야한다고 말하시는... 아 답이 없더군요.
내가 어릴때부터 봤던 엄마모습은 제사 힘들다고 싫다고 싸우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선한데 말이죠.
죽은사람이 뭔 음식을 먹는다고...
가까운 나라 일본만 봐도 기일에 그냥 위패랑 사진, 향?초? 그런거 피우고 말더군요.
아.. 이건 드라마나 애니서 봤던 모습이라 실생활은 다를지 모르지만
그냥 기일에 맞춰서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과 향을 놓고, 평소 좋아하셨던 음식 한개만 두고 기린다고
말했네요.

    2 0
작성일

옛날 시대엔 먹을 것도 없으니 간소하게 했을텐데 왜 이러냐고
전 피자 반반치킨 회 돼지갈비 쌈채소 올린다고 했다가 엄청 까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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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사 많이 줄였는데도 힘들어요.하더라도 음식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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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많은 분들 댓글 잘읽어보았습니다. 단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저 제사를 없애고자하는게 아니라 좀 더 실용적이면서 의미있는 방식으로 하자라는 생각인데 좀 과격하게 쓴 듯한 느낌이있네요ㅎㅎ
여하튼 모두의 가정에 화목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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