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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노래제목을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제 친구얘기거든요..
한 학년 총원이 30명 겨우 넘는 시골학교에서 영재소리 듣던 친구였는데
외동이어서 그런지 엄청 까칠하고 그래서 친구도 거의 없이 지내고..
밖에서 노는 일 전무에 학교 - 학원 - 집 코스.. 취미는 만화 정도..
나중 중고등학교 시절엔 어머니가 매일 등하교를 자동차로 해줬었구요..
공부 잘 했으니 코스가 그렇듯.. 의대 진학했다는 얘길 들었고.. 뭐 그런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얘가 큰병이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몇달뒤 .. 저 세상으로..
그때 나이가 28 정도 됐을 거에요..
장례식장에서 동료로 보이던 분들이 많이 우시더군요..
느닷없이 이 얘기를 꺼낸건..
조문갔을때 장례식장의 모습이 어젯밤 꿈에 고스란히 나오더라구요..
뭔가 익숙한 느낌이라 어딘가 살펴보니 영정사진에 그 친구 얼굴이 딱 보여요..
살면서 얘기 나눈건 다 합쳐도 10마디가 안됐던거 같은데
오랜만에 꿈에서 다시 보게 되었네요..
오늘은 비가 오네요.. 주절주절..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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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은 분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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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는 친구셨나보네요. 기분 전환하셔서 봄이니 힘내봐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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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닉과 날씨가 어째 공교롭게도 모두 연결되네요. 안타까운 젊음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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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보면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를일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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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 잎두고 떠난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