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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때문에 천재 이야기도 나오는 동네가 있군요...
즌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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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8-13 15:15:11 조회: 936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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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면

어느 아이는 빨리 크고 일찍 성장판이 닫히는 경우도 있고

어느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작았지만 청년기까지 커더 더 크는 경우도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때 많이 컸지만 고등학교 가면 거기가 거기인 애들도 있었고요.

 

이런 것 처럼 뇌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천재라고 여기는 애들의 대부분은 그냥 일찍 똑똑해진 경우라고 생각되요.

성장기보다 조금 빠르게 성장을 시작한 아이들 처럼요.

 

하지만 뇌는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의 역성과 주위의 관심들이 급 고조하게 되고

그것이 도리어 아이의 천재성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원래 천재가 아니고 남들 보다 조금 일찍 똑똑함이 시작된 것 뿐인데...

천재로 포장되어서는 어렸을 때 부터 어려운 수학 가르치고 암기하게 만드는 작업들...

송유근의 경우도 어렸을 때 미적분 문제 푼 것 보면 단순 암기 또는 잘못된 방향으로 푼 문제들이 있었어요.

같은 적분인데 기본적인 원리는 전혀 이해를 못하고 그냥 암기로 나온 답.

게다가 풀이는 틀렸는데 정답을 맞춘 경우도 있었고...

 

부모 입장에서도 너무 아쉽겠죠.

어렸을때는 천재처럼 보일 정도로 수학도 잘 풀고 잘 외우던 아이가

사춘기 즈음부터는 일반 학생들 수준으로 돌아오고

청소년기를 거치고 나니 도리어 일반 학생들 수준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니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아요.

그래서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저도 학교 다니면서 처음으로 수학에대해 절망을 느끼게 해 준 친구가 있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을 같이 다니고 그 중 세개 학년 동안이나 같은 반이었으니 엄청 친하(지 않음)려고 노력했던 친구가 있죠.

중학교 때만 해도 제가 훨씬 뛰어 났습니다.

수학은 1문제만 틀려도 지구가 망하는 줄 알았으니까요.

다른 과목은 다 변변...

고등학교 가서도 수학, 과학(물리) 부분은 틀린 문제 있으면 엄청 자존심 상해 했었습니다.

고1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예선을 위해 학교 대표로 가서 시험보기도 했었고요.

물론 그 친구도 같이 예선을 보았죠.

그리고 그 친구는 6명을 뽑는데애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저는 떨어졌죠.

저는 대충 100점 만점에 27점 정도 받은 것 같아요. 그 친구는 50점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이름이라 학교와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만...

북경에서 있었던 대회입니다.

저도 수학에 대해서는 날고 긴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랐는데...

하여간 고2때 실력수학정석의 실력으로 써있는 빨간표기의 문제를 연습장 앞뒤 다 써가며 문제를 풀고는 무려 한장반이나 풀고 정답을 맞췄을때 기쁨을 누리면서 그 친구가 어떻게 풀었나 구경갔는데...

그 연습장에는 완전 하얀 바탕에 연필만 들고 문제를 뚫어져라 보더군요.

그리고는 몇 줄 갈기는데... 마지막 풀이 부분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넵. 그 뒤로는 전 수학 잘한다는 소리 안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 북경까지 가서 시험도 보고 왔으니..

당연히 학력고사 없이 과기대 입학해서 잘 지내다가 교환으로 유학가서 잘 지내다가 석박사 잘하고

그 대학 연구원으로 있다가 순실전자에 입사해서 잘 지내고 있....

 

저는 눈물 먹은 빵을 먹어가며 재수하고 눈물나도록 공부해서 교수님 덕에 교환 갔다가

IMF터져서... 지금은 업무시간에도 딜바다를 하고 있습니다.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슬픈 미괄식 글이네요 ㅠㅠ

    1 0

넵.글쵸? 근데 좋은거 같기도 하고...

    0 0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어느부분은 이해도되면서~ 가슴도 아프고.. 항상 생각합니다. 조금 빠르다고해서 끝까지 빠른게 아닌데.. 나 조차도 말은 이렇게하면서 가슴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있네요 ㅠㅠ

    1 0

맞아요. 아이 키우다 보면 이 애가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루에 몇번을 할때도 있었어요.
ㅎㅎㅎㅎ

    0 0

IMF터져서... 지금은 업무시간에도 딜바다를 하고 있습니다.
응? 52시간 근무시대에요?
월급루팡  잡아라~~

    2 0

그...러... 고... 보...니...... 월급루팡은 저였군요 ㅎㅎㅎㅎㅎㅎ

    1 0

네!(뜨끔)

    1 0

막줄보니...
더 성공한 인생!

    4 0

정년퇴임까지 이 회사에서 버텨야 성공한 인생~~~이죠...ㅎㅎㅎㅎ

    0 0

업무시간에 딜바다를ㅋㅋㅋ 빵 웃고갑니다

    1 0

딜바다는 업무시간에 해야 제맛!

    1 0

일찍 유명해지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고 캠프같은 거 많이 다니는게 더 나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교환학생 중에 imf라니 고생 엄청 하셨겠네요.

    1 0

엄청했쥬... 원래 지급하기로 했던 그 대학등록금을 한국대학에서 더이상 지원 못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0 0

영재교육을 안믿어서 ㅎㅎ

    1 0

마지막에서...ㅋㅋ저도 업무시간에 자주합니다.ㅎㅎ

    1 0

업무시간 딜바다가 꿀잼이죠~

    0 0

한국에서 천재는?

에디슨은 동네 전파상 주인아저씨 되고
아인슈타인은 이상한 사람이라며 왕따당하고...

그렇다고 하죠

    1 0

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안그래요.
에디슨은 치킨집하고 아인슈타인은 카페하죠~

    1 0

헉 @@;;; 글쿤요 ㅠㅠ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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