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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6월달에 들어와놓곤..또 왔네요) 한국에 왔어요.
이번에 온 이유는 병원에 가봐야할 일이 좀 있어서 왔어요. 의료는 역시 한국이 최고죠..
저번 출국 때 복잡하고 다급한 마음에 미쳐 치우지 못한 빨래는 계절을 넘겨 다 마른 채 방 안에 널려 있네요.
이 작은 방의 공기가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한국의 풍경도 그대로이고 사람들도 그대로이고,,저만 홀연히 떠나갔다 다시 돌아온 느낌이에요.
마음같아선 한국의 짐을 모두 정리하고 싶은데, 아직 해외에 자리 잡을 준비가 되지 않아서 힘들겠군요..
전세는 무슨생각으로 연장헀는지;;;;(자기가 나가고 싶으면 세입자 구해줘야하는거죠?)
자기에게 가장 익숙한 나라를 떠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그쵸?.
작년에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오랜만에 돌아왔을 때는 굉장히 집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반가운 감정이 많이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낯설기 보다는 익숙하고 반갑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감정이 느껴지네요..
아마 제가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겠죠.
얼마 전, 알고 지내던 인도인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학업을 그만두고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고요. 외롭기도 하고 한국의 분위기에 스트레스받는다고...
지금은 인도로 갔는데, 자기는 인도로 돌아오니까 너무 좋다고 하네요ㅎㅎ
모국이 싫은 사람과 좋은 사람, 며칠 차이 비행편으로 자리 바꾸듯 위치를 옮기니 기분이 묘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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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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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오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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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고 이민같은걸 생각하시고 계신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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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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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잘 차려져있고 가꿔져 있는 곳도 없는 곳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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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을 보낸곳은 추억이 있기에 편하게 느껴지죠. 저는 해외에 오래 나가있으니 (1달) 항상 긴장이 되어있어서 스트레스 받더군요. (언어가 부족해서요) 치료 잘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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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잘받으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