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우울한 층간? 벽간 소음.
 

M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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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20 23:53:49 조회: 1,430  /  추천: 3  /  반대: 0  /  댓글: [ 8 ]

올초에 이곳에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한 6개월 살고, 도망치듯 급히 탑층 신축 아파트로 이사왔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이곳에 이사와서는 나름 조용하고 편히 살고 있었는데...
6월 중부터 한달에 한번??? 겁네 큰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뭐야?? 무야?? 아!! 빌어먹을 윗집!! 했다가...
아...???? 내가 젤 윗층인데??? 뭐지???

요거를 반복했었는데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꼴이니... 뭐... 친척왔나보지;;;
이리 넘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소음이 좀더 쎘네요.
그래서 아랫집에 이상하지만(윗집이 아랫집에 조용히 하라고 하는거 이상하잖아요) 조용히 해주십사 말하러 갔는데...
조~~~용...??? 1층에 내려가보니 다 불도 꺼져있고... 없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달에 한번 일으키던 소음의 주인공은 옆집이었네요;;;;;
혹시 몰라 옆집에 가보니 손님만 20명;;;;
울집과 붙어있는 안방에 아가들 몰아넣고 마루에서 술판을 벌였는데, 안방에 몰려있던 아가들이 뛰노는 소리가 울집에 안방 벽을 타고 들렸다는;;;;;
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방금 옆집 손님들 빠지니 이건 뭐 절간이네요;;; 진짜 옆집이었어요;;;;

와... 층간소음 시달리다 피신왔더니 옆집 소음을 들을줄이야;;;
옆집에 가면서도 설마설마하고...
기든 아니든 아랫집도 가만히 있는거 괜히 옆집 주제에 뭔 개소리냐고 하면 어쩌지 했는데...
진짜 옆집이었고... 다행히 아가들이 안방에 있어서 그리 시끄러울 줄 몰랐다고 하시니 참...
뛰는소리랑 쇼파(안방이니 침대겠죠??)에서 뛰내리는 소리 겁네 컸는데 그 아랫집은 왜 항의 안하셨지;;;; 이러면 진짜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걱정도 되고;;;
괜히 진짜 옆집주제에 나댔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금새 조용해져서 행복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싱숭생숭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혹 저처렁 윗집 층간 소음이 아닌
옆집 벽간소음??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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