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퇴근하고 버스 출발 기다리는중입니다

이제 2일만 더나가면 되는데 점점 힘들긴 힘드네요.

어제는 출근길에 올렸는데 퇴근후에는 너무 진빠져서 생각도 안났습니다 ㅋㅋ

어제 2일차엔 왠 패킹을 시켜서...ㅠㅠ 주문온거 담아서 내려온거 포장해서 송장붙이는 업무인데 난생처음 해보는데다 자리에 가만히 서서 해야되니 죽겠더라고요..

먼지도 많고 거기다가 uph..라고 유닛퍼아워.

시간당 포장개수를 측정하는데 그걸 평균 100개는 해야된다고...

제가 58~60왔다갔다 하더라고요.

패킹 처음 해봐서 60대도 진짜 화장실 한번 못가고 하고있는데 와서 70까진 올려달라더라고요 ㅠㅠ

죽을맛이었습니다...

상품담긴 도트박스가 오면 스캐너로 박스읽어서 제품찍고 그 제품에 맞는 포장 사이즈가 제시되면

그 포장 박스나 봉투 바코드 찍고 송장 나오면 송장 바코드 찍고 물건 포장해서 넣고 유리면 뽁뽁이도 싸야되고... 송장붙여서 벨트에 올리기....

저걸 시간당 100개가 된다니...ㅠㅠ 숙련되면 다 할수있는거라고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ㅠㅠㅠ

그렇게 화장실도 한번 못가고 하루종일 서서 포장하다 집에가니 진짜 딱 죽을맛이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어찌어찌 지각은 안하고 3일차 출근.

보아하니 버스도착시간은 다들 7시반전후로 엇비슷한데 출근처리하고 좀 놀다가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쉬운..? 많이 필요한? 피킹을 먼저 보내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출근 찍자마자 들어가서 호다닥 직무받았더니 다행히도 오늘은 피킹 ㅎㅎ

근데 층이 지하1층...ㅎㄷㄷㄷ

지하1층은 ㅠㅠ 박스상품이나 세제류같은 액체류등등 무거운거 위주더라고요 ㅠㅠ

햇반박스 24개... 다우니 세제3.3리터짜리 12개..참치캔 박스 48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건 싣고 하는데 끙끙소리가 절로 납니다 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아침도 안먹고가서 배도 고프고.. 지하1층이라고는 하지만 건물이 오르막에 있어서 차량출입가능한 상태고 제일 큰 차량들 들어오는곳이라 오지게 춥더라고요.

핫팩을 4봉지를 까서 주머니 마다 쟁여멓어뫃고 버텼네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점심은 제일 맛있었던거 같아요. 부대찌개에 김치 도토리묵무침 찜닭 만두튀김 야채샐러드.

배고파서 호로록 먹었어요. 아 지하1층 좋은게 딱 하나에요 ㅋㅋㅋㅋ 식당이.가까워요....식당이 지하1층에 있거든요 ㅋㅋㅋㅋ

간신히 오늘하루도 버텼네요.

상하차보다 쉽다고는 해도 그래도 노동강도가 일반적인 육체노동은 되는거 같아요.

2일만 더 버티면 되니 저야 어떻게든 버틸테지만 계약직 하시거나 매일같이 출근하시는 단기분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ps.쿠팡 출퇴근 찍는곳에 자판기가 많은데 이 자판기에 들은 음료들은 다 300원이더라고요. 나랑드 캔 2캔 뽑아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