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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세나개 영상 뜨는거 좀 보고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라는 프로는 5월에 알았어요
여자친구가 출장중에 갑자기 저거 재밌다고 보던데
저도 같이 봤었는데 세나개 보던 느낌 나고 괜찮더라구요

저는 과거 애견인이었고 지금은 애묘인입니다
과거를 둘러보면 저나 저희 가족, 주변도 좋은 보호자는 아니었어요
이쁘다 하고 맛있는거 먹여주는게 전부가 아닌데 그걸 몰랐죠

요즘은 애견인들 보면 산책 시간 챙기려고 하고
먹이는 것도 신경 많이 쓰고(이거 먹여도 되나, 저거 먹여도 되나 둥) 그렇더라구요

저도 고양이 키우지만
필수적으로 하는 밥,물,화장실 관리,간식 외에도
애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사냥놀이 30분씩은 채워주는 편이에요

반려견 반려묘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관련 시장도 커지고 하다보니
보호자분들도 자신의 동물들을 위해 공부하게 되고
이런 변화들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그 중심에 세나개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편은 도시의 보더콜리로
아파트에 사는 보더콜리
이거만 해도 어려워보이는데
방송에서의 보호자분들의 태도가
개들의 생활을 개선하지 못할게 보여서 답답함이 있는 편이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개 행동 솔루션 프로그램이고
저런 증상의 개들을 어떻게 고쳐나갈까
이게 저 프로그램의 흥미인데
보호자선에서 '불가능'을 보여주니
여기서 답답함이 터지네요

이미 데려온거 다른데 보내는거 여러므로 쉽지 않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다른데 분양하는 것보다
강형욱 훈련사의 제안으로 결정하면
방송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강형욱 훈련사가 무릎 꿇고 있는 중에도 다리 꼬고 앉은 보호자의 태도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구요

방송 후
과거 개 분양받았던 일,
햄스터도 뭐 있었다는 것 같고
이와 별개지만 pc게임 오버워치 대리논란까지

1시간짜리 한 편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인데
별 얘기가 다 나와서 잠도 안오고 해서 봤더니
충분히 논란 될 회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