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 시사평이 무척 안좋았는데 영화를 보면 이유가 어느정도는 납득이 됩니다.

악평보신분들이 많으니 우선 단점부터

1. 좀비영화가 아닙니다.

좀비라는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영화가 성립됩니다. 좀비는 볼거리, 혹은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반도가 부산행2라는 느낌으로 보러가시는분은 반드시 실망합니다.

2. 액션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좀비가 주인공이 아니라 강동원이 주인공입니다. 무쌍찍습니다.

카체이싱씬이 호평입니다만 역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결말에 호불호가 갈립니다.

정확히는 불호가 좀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관객의 수준은 꽤 높고

플롯이 뒷받침되지않는 결말은 싫어하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반면에 장점도 많습니다.

1. 코로나 이후 첫 블록버스터급 영화입니다.

제작비 많이 부은 느낌이 여기저기서 납니다. 

흔히 말하는 극장용 영화이며 즐기기에 충분히 스펙타클합니다.

2. 저예산?으로 화면빨이 좋습니다.

월드워z보다 훨씬 적은 제작비로 볼만하게 찍어냈던 부산행처럼

매드맥스보다 훨씬 적은 제작비로 그정도 때깔을 만들어냈습니다. 

흔히 한국형 디스토피아는 '사냥의시간'처럼 한숨나는 퀄리티로 나오는편인데

반도의 화면은 헐리웃에 필적합니다.

3. 디테일한 스토리에 할애하는 시간이 적습니다.

불호이유로 신파를 꼽으시는 분들이 많으나 그건 결말부분의 연출때문이고 영화는 한국형 신파라기보다

헐리우드 흥행공식에 가깝습니다. 설명보다 액션에 상당한 비중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의 플롯을 중요하게 여기시는분, 좀비영화 매니아, SF설정이 중요하신분은 보면 실망합니다.

가볍게 머리비우고 오락형 팝콘무비로 보기에 만족하실겁니다.

혹평이 많습니다만 3/5정도는 되는 영화니 너무 쫄지 마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