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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건 아니고 며칠 전에 한건데 문득 생각이 나서 얘기해봅니다
쿠팡플렉스라고, 쿠팡친구(전 쿠팡맨)가 하는 일을 대신하는 알바가 있습니다
건당 1100원, 900원, 550원 뭐 이런 식으로 단가가 정해져있고
캠프에 가서 배정된 물건을 받아와서 발송하는 그런 식입니다
저는 2번을 해 봤습니다
하루는 원룸촌에 배정돼서 원룸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했구요
두 번째 날은 아파트가 됐습니다
와 아파트단지면 꿀아냐? 여기서 다 나르면 금방이겠네~
하고 갔는데
제가 생각한거랑 달랐습니다
아파트에 지상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예를 들면 101동은 101동만 들어가는 작은 주차장이 있고
102동은 102동만 들어가는 작은 주차장이 있고 이런식이더라구요
이 주차장들은 서로 연결이 안되어있으며
101동 주차장에 들어가서(들어갈 때 경비실 호출) 배달하고
밖으로 나와서 102동 주차장 들어가서 배달하고 이걸 반복해야합니다
근데 배달해야 할 동이 101~109동이라서 이렇게 하기엔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잘못하면 최저임금도 안나오는 상황이 되겠죠
그래서 지하는 연결돼있을 것 같아서 지하 찾아갔더니 지하는 한 동 빼고 연결이 돼 있더라구요
드넓은 지하주차장에서 엘베 타고 다니며 배달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저 쿠팡플렉서였습니다
배달할 가구가 20가구가 좀 넘었고
물건이 30개가 좀 넘었어요
'이거 어떻게 배달해야하지;;' 헤매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금방 했습니다
근데 정말 택배 배달업을 하시는 분들은 사정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못들어가는 분들이 많을거고(높이 2.3미터 초과로)
이런 경우 밖에다가 주차하던, 차를 다른 작은차를 끌고 여러번 왔다갔다 하던 해야하는데
둘 다 배달하는 시간이 오래걸리니 배달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싫겠죠
아파트 주민 입장에서는
차가 안다니면 애들이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습니다
저라도, 제 애들이 아파트단지 안에서라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그런데 택배,배송 관련은 일상에 아주 가깝게 들어와있는 요소기에
어느정도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저런 식으로 어렵게 배송을 해야할 것 같으면
아파트 자체적으로 택배 보관함을 만든다던지(근데 또 가끔 겁나 큰 택배들도 있으니 이걸로 다 수용하는 것도 무리긴 하겠죠)
건당 단가를 올려준다던지 등이요
제가 배송기사라면 단가를 더 쳐주는게 아니면 그 아파트는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가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가긴 가야겠지만요
저번에 이슈가 됐던 택배기사VS아파트주민 사건도 아직 시원하게 해결된게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이런 아파트가 많이 생길텐데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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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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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파트 생활한지 몇 달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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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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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은 차 못 다니게 하려면 따로 보관하는 장소 관리하는 사람을 고용하든가 해야하는데 모든 부담을 택배기사가 알아서 해라 식이니 갈등이 생기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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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손수레로 돌아보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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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4세대 아파트 부터는 지하 층고를 2.7m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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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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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차없는 아파트 컨셉은 상당히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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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사차량도 골때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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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차 없는 아파트는 좋긴한데 택배 배달 이사 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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