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교통사고 대인 접수 안 해준거 결론났습니다.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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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0-29 15:55:13 조회: 1,760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 26 ]

 

진짜 이야기가 긴데 간단하게 써볼게요.

 

1. 정차된 아버지 차량을 가해자가 후방 충돌함. 자기가 바쁘다고 100% 다 해준다고

면허증 사진이랑 연락처 주고 감. 아버지는 보험사 부르려다가 그 말 믿고 안 부름.

 

2. 근데 다음 날에 대물만 해주고 대인은 접수 안 해줌. 별로 다친것 같지도 않은데 뭐하러 대인하냐고 시전

보험 안 하고 병원비 자기가 주겠다고 함. 아버지랑 가족들 극대노

 

3. 가까운 경찰서 방문하니 자기 관할 사고가 아니라 접수는 안 되지만 전화해서 설득해보겠다고 함

가해자는 경찰 말 듣고 내일 대인 접수하겠다고 함. 

 

4. 근데 구라침. 안 함

 

5. 그래서 왜 대인 접수 안 하냐고 문자 보내니까, 알아서 하라고 시전. 고소를 하든 소송을 걸든.

아버지랑 가족들 두번째 극대노. 바로 관할 경찰서가서 신고하고 교통사고 사실 확인서 끊으려고 감

 

6. 경찰관이 악질이라면서 이런 경우 한 두번 아닌 사람이라고, 같이 극대노. 법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아버지랑 저와 같이 극대노. 

 

7. 그래서 경찰관이 두번째 통화를 함. 근데 또 대인 접수해주겠다고 말함. 여기서는 첫번째 경찰관이랑 다른 관할 경찰관임

 

8. 물론 또 구라침. 안 해줌. 절대 포기할 성격이 아닌지라 관할 경찰관이 또 안 해주면 찾아오라고 해서 진단서랑 다 준비해서 찾아가려고 하는데 경찰관이 다시 한번 전화함

 

9. 근데 이번에 대인 접수해줌. 경찰관이 무슨 말을 했는진 모르겠으나... 뭐 직접 청구권을 시전하면 더 안 좋다고 그랬나봅니다.

 

10. 결론은 총 세번의 경찰관 회유에 두번의 구라를 치고 마지막에 꼬리내렸네요.

진짜 별 것도 아닌 사고에 대인 접수해봤자 병원비 얼마 나오지도 않을텐데 왜 저럴까요...

그냥 알아서 포기하란 건지;; 아버지가 사람이 좋아서 만만하게 본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번에 배운건 사고가 나면 무조건 보험사를 부르고 그 자리에서 대물, 대인 접수를 받아내라고 하네요.

그리고 협상이 안 되면 경찰을 부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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