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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밤 10시 KBS1 TV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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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1-26 21:11:07 조회: 570  /  추천: 0  /  반대: 0  /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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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제3부 -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오늘 밤 10시 KBS1 TV

르네상스 이후, 인문학을 위한 최대의 기부가 세상의 주목을 끌다.

2019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관한 기사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유명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옥스퍼드대학에 1억 오천만 파운드(한화 약 2,216억 원)를 기부한 것이다.

르네상스 이후 최대의 기부라 할 만큼 큰 액수였지만 기부 조건은 뜻밖에도 인문학과 AI연구에 수 백 년 된 옥스퍼드 인문학 연구의 역량을 투입해달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투자의 대가 슈워츠먼 회장은 왜 인문학에 투자했을까?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자 인문학은 별 쓸모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슈워츠먼의 투자는 잊혀지는 인문학의 가치를 다시 알려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학을 여과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옥스퍼드 대학 인문학 분야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AI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과학을 사회에 접목하는 정말 강력한 접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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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기초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3부작> 제3부에서는 활짝 열린 인공지능 시대의 의미와 인문학의 가치, 그리고 인문학과 인공지능이 융합 발전하는 현장을 보여준다.

SCENE 1. 네덜란드 대회가 던진 충격

2020년 상반기 네덜란드에서는 흥미로운 대회가 하나 열렸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간 농부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농업팀이 농사를 지으면 누가 더 잘 지을까? 실험을 하는 대회였다. 대회 이름은 ‘Automous Greenhouse Challenge’ 인간 농부 한 팀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는 농부팀 5팀 이렇게 모두 6개 팀이 6개월간 온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했다.

30년의 농사 경험을 가진 농부가 인간 농부팀으로 참가했지만 결과는 뜻밖에도 인공지능의 기술을 이용한 AI농사팀의 압승이었다. 1~5위까지가 인공지능 농부팀, 6위가 인간 농부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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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2. 인공지능 시대가 활짝 열리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의 시대가 시작됐다. 제주공항에서 공항로, 도령로를 지나가는 일반도로에서 올 상반기부터 자율주행차는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운행 책임자인 Safety Driver가 차에 타고 있지만, 자율 주행차가 통행량이 많은 일반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사실은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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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공지능은 사람이 하는 지식을 기계한테 집어넣어 주는 방식이 아니고, 기계가 데이터를 보고 스스로 지식을 발견하고, 습득하고 하는 방식으로 지식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성장하는 그런 방식으로 지능이 발전하기 때문에 스스로 성능이 향상되는 시스템입니다.” - 장병탁 교수/서울대학교 AI연구원 원장

SCENE 3. 인공지능이 던지는 불안과 우려 -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을 가져오다.

자율주행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갖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운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연 인공지능은 생명의 가치와 존엄, 안전에 대해 사람만큼 배려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공지능을 도입해도 사회는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대한 깊은 우려는 인문학을 찾게 만든다. 슈워츠먼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투자한 것도 AI시대, 인공지능 우리사회의 윤리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아달라는 요청이었다. 2019년 12월에 출범한 서울대의 AI 연구원도 다양한 학문 간 융합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던지는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 그 설립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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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오랫동안 삶을 성찰해 온 인문학은 이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다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기계인데도 지능을 갖고 있고요. 지능이라는 개념이 이성이라는 개념하고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이 물음에 대해서 저희가 좀 깊이 탐구를 하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이고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이 무엇인지. 이런 전통적인 철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에도 큰 빛을 던져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 강진호 교수/서울대학교 철학과

SCENE 4.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고 검색하는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미 깊숙이 들어와 버린 인공지능 시대, 이 인공지능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살려 나가려는 움직임들이 민간기업과 대학가에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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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출신의 교수가 경영하는 연구소

남호성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영문과 대학원생 시절,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인문학에 대한 차별을 실감하고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계속된 인문학의 쇠퇴 분위기 속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음성학 전공 지식을 인공지능에 도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문과 출신의 학생들을 연구원으로 채용, 인문학에 기반한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를 차린 그는 영어 발음 시스템을 개발, 그의 연구소 제품은 영국 옥스퍼드 프레스에 납품되는 전자책에 사용되고 있다. 남교수와 문과 출신 연구원들의 생각에는 이 시대 인문학의 의미와 미래의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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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문과 출신으로, 인문학이 상당 부분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이 갑을의 위치 중 을에 위치되는 것을 많이 목격하고, 엔지니어 쪽으로 많이, 그리고 수학적으로 많이, 기술적으로 많이 융합이 되었을 때 훨씬 인문학이 커 나갈 수 있다 이런 확신을 가졌습니다. 내가 원래는 인문학 기반을 했지만, 완전 엔지니어를 하자, 이것보다 인문학 기반에 있는 것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엔지니어와 결합을 해서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인공기술 회사를 하게 되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남호성 교수/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중앙대학교의 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 이찬규 국문과 교수

중앙대학교 이찬규 교수는 국어국문과 교수이지만, 인공지능의 생각 메커니즘이 인간과 똑같을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인공지능을 공부했다. 그는 현재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의 단장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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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면서도 후련할 수 있는 인간의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은 컴퓨터 공학의 영역이라기보다 인문학의 영역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현재 인간의 감정을 6가지로 분류,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는 이교수의 목표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간과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인공지능과 융합하는 것이 미래의 인문학이자, 인문학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문학에서 바라보는 감정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합니다. 기계공학에서 인간의 감정을 바라보는 것 하고, 인문학에서 감정을 바라보는 것이 굉장히 다르거든요. 슬프면서도 후련하고 기쁘면서도 찜찜한 이런 감정들을 우리가 설명을 할 수 있지만 이런 감정들을 생산해 내고 이런 것들이 그런 감정이다, 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도구를 우리가 받아들여서 이걸 같이 협업하고 융합하면, 그 인문학이 가지고 있던, 이해하고 있던 감정의 깊이를 인공지능을 통해서 구현해 낼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 이찬규 교수/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예고 - 다큐인사이트] 기초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 AI시대, 왜 인문학인가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JLB9ecHn3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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