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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도 슬슬 물러가는 듯, 가을비 내리면서 기온이 쌀쌀해졌네요.
어느덧 생일이라니..!!
생일 안챙긴지 거진 10년 넘은거같아요.
20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친구/가족들과 생일을 보냈는데,
대학원 진학하고, 일하면서부터는 하루하루 사는게 급해 생일을 안/못 챙기게 되더라구요..ㅎㅎ
4년여간 두 곳의 정출연에서 연구원으로 보내며.. 제 인생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거 같습니다.
답없는 정치질, 사내 괴롭힘, 불합리함 등등등..
말로 꺼내면 앉은자리에서 5~6시간을 토로하게 되네요 ㅎ
어느순간 제가 날카로워지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종일 불평하는 제 모습조차 꼴보기 싫어서
인터넷도 안하게 되고..사람도 안만나게 되고..
코로나를 핑계로 출근-퇴근 만 반복했던 1년이었습니다.
퇴사하고 이직한지 이틀째, 쓸쓸히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평소라면 아무 생각 안들고 보냈을텐데, 올해는 어찌나 외로운지 정말 오랜만에 딜바다 접속하게되었습니다.ㅎㅎ
(사실 핸드폰 바꾸면서 네이x 로그인하기 잘못했다가 수정 안되길래 모바일로 접속이 뜸해지다보니..계속 접속을 안하게 되었네요 ..!)
이직한 곳이.. 연봉면이나 규모면이나 업계 세계 1위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뭐랄까..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참 우울하네요..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는데, 팀 분위기 보아하니 메인터넌스가 메인인것같더라구요.
차마 아무한테도 얘기 못한건데,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파트원들이... 경력 0년, 학위 x, 전공도 좀..
완전 초짜들로 구성되어있네요.
심지어 다들 어립니다..얘기좀 해봤는데 다들 아무것도 모르고..
그나마 선임급 분도..일은 잘하신다는데, 연구적인 측면은 모르겠어요.
이거에 불만인 분도 계시더라구요.
이러면, 이쪽 파트는 프로젝트 시작해도 메인 연구는 아예 꿈도 못꿀거같습니다.
근데 일은 또 많아서(연구 업무말고, 메인터넌스) 야근도 해야하고..
생각보다 장비들도 너무 별로인것도 큽니다..
거기다 세계 최고라 자부하면서 장비들이나 체계들이 뭔가 제 입장에서는..많이 허술해보이더라구요.
이전 직장다닐때도 그곳이 최고인게 맞나 싶었는데, 여기 와보니 정말 이전 직장이 최고였던걸 깨달았습니다..ㅜㅜ
후회가 너무 되기도하고..일보다는 사람이 힘들어 관두었는데, 그냥 더 참아볼껄 싶기도 하네요.
지난 2년간 생지옥이라 생각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이직한게 별로 마음에 안들다보니 별 잡생각이 드네요..ㅎㅎ
솔직히 이직 이틀차인데, 오늘 오후 2시부터 퇴근할때까지 계속 사표쓸까 고민했어요.
텐션도 너무 다운되고..
이게 우울감으로 이어지니깐..
안되겠다 싶어서 혼자서 케익사와서 촛불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유튜브로 생일축하 노래들으며 소원불고 초끄기..
생에 최초 나홀로 케이크 자르기 했습니다.
괜시리 센치해지는데, 어디가서 얘기는 못하겠고...
갑자기 딜바다가 떠오르더라구요.
오랜만에 와서 이런 푸념글이라 뭔가 죄송하기도 하고, 그만큼 이곳이 제 마음 한켠 따스한 곳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들 코로나시기, 백신 완료를 목표로 조금 더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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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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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노예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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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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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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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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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생각 깊게 정리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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