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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Live 동시 방송
시사기획 창
정치인, 기업인 < 양아치 모임 >

KBS 탐사보도부는 정· 관·재계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 '사교 모임'의 존재를 처음 보도했다. 이 모임의 운영자는 경영컨설턴트 한 모 씨였다. 한 씨의 인맥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걸쳐 있었다. 취재진은 이 사교 모임의 실체를 추적 취재했다.
■ "저는 브라더 후드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한 씨의 육성 녹취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브라더 후드(Brother Hood)는 '형제애'를 뜻한다. 형제애를 기반으로 사업을 일궜다는 한 씨의 일상은 남다르다.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인근 레지던스 호텔 스위트룸에 산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한 씨는 누구나 동경할만한 사업가다.
무엇보다 그를 빛내준 건 '인맥'이다. 그가 자주 찾는 식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입주민이거나 멤버십 회원만 갈 수 있다.
■ 초대된 당시 현직 공직자 '45명'…참석 이유 들어보니
2020년 12월 이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는 국회의원과 지방검찰청장, 전직 차관, 중견기업 대표들이 초대됐다. 한 씨는 이런 모임을 수시로 주최했다
취재진은 2018년 10월부터 4년 3개월 동안 열린 모임 가운데 28번의 모임 참석자를 확인했다. 모두 108명, 이 가운데 당시 현직 공직자는 '45명'이었다. 총리부터 군수까지 한 씨의 초대에 응했다.
한 씨 접대모임에는 공직자들과 함께 늘 기업인들이 있었다. 기업인들은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힘이 있는 고위직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토대는 한 씨의 화려한 인맥이었다. 참석자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이용당해 주고, 즐긴 셈이다.
KBS는 '시사기획 창'을 통해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 한 씨 "어떠한 청탁도 없어"…육성 녹취에선 다른 말
한 씨는 지난 6월 KBS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한 씨는 "사교상 의례를 넘는 향응의 제공이나 뇌물의 공여, 부정한 청탁 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한 씨의 육성 녹취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돈으로 다 찔려서 막았잖아요. 돈을 주고 들어주는 데가 있으면 축복인 거고, 돈을 넣었는데도 안 들어주면 이건 축복이 아닌 거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를 후광 삼아 해결사를 자처했던 한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자신이 뱉은 말을 주워 담는 중이다. 한 씨의 말은 마냥 허풍에 불과했을까.
한 씨를 중심으로 연결된 기업인과 공직자 인맥 가운데 '직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적해봤더니 수조 원대 '해상풍력' 사업이 튀어나왔다.
시사기획 창
정치인, 기업인 < 양아치 모임 >

KBS 탐사보도부는 정· 관·재계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 '사교 모임'의 존재를 처음 보도했다. 이 모임의 운영자는 경영컨설턴트 한 모 씨였다. 한 씨의 인맥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걸쳐 있었다. 취재진은 이 사교 모임의 실체를 추적 취재했다.
■ "저는 브라더 후드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한 씨의 육성 녹취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브라더 후드(Brother Hood)는 '형제애'를 뜻한다. 형제애를 기반으로 사업을 일궜다는 한 씨의 일상은 남다르다.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인근 레지던스 호텔 스위트룸에 산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한 씨는 누구나 동경할만한 사업가다.
무엇보다 그를 빛내준 건 '인맥'이다. 그가 자주 찾는 식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입주민이거나 멤버십 회원만 갈 수 있다.
■ 초대된 당시 현직 공직자 '45명'…참석 이유 들어보니
2020년 12월 이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는 국회의원과 지방검찰청장, 전직 차관, 중견기업 대표들이 초대됐다. 한 씨는 이런 모임을 수시로 주최했다
취재진은 2018년 10월부터 4년 3개월 동안 열린 모임 가운데 28번의 모임 참석자를 확인했다. 모두 108명, 이 가운데 당시 현직 공직자는 '45명'이었다. 총리부터 군수까지 한 씨의 초대에 응했다.
한 씨 접대모임에는 공직자들과 함께 늘 기업인들이 있었다. 기업인들은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힘이 있는 고위직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토대는 한 씨의 화려한 인맥이었다. 참석자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이용당해 주고, 즐긴 셈이다.
KBS는 '시사기획 창'을 통해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 한 씨 "어떠한 청탁도 없어"…육성 녹취에선 다른 말
한 씨는 지난 6월 KBS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한 씨는 "사교상 의례를 넘는 향응의 제공이나 뇌물의 공여, 부정한 청탁 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한 씨의 육성 녹취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돈으로 다 찔려서 막았잖아요. 돈을 주고 들어주는 데가 있으면 축복인 거고, 돈을 넣었는데도 안 들어주면 이건 축복이 아닌 거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를 후광 삼아 해결사를 자처했던 한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자신이 뱉은 말을 주워 담는 중이다. 한 씨의 말은 마냥 허풍에 불과했을까.
한 씨를 중심으로 연결된 기업인과 공직자 인맥 가운데 '직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적해봤더니 수조 원대 '해상풍력' 사업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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