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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음습체로할게요ㅋ
국민학교때 방학이 되면 동네 친구들이 모여서 꼭 하는 짓거리가 있었음

살고 있는 동네가 시골 한적한 곳에 위치한 곳이어서 위의 사진처럼 한밤중에 불켜진곳이
주유소밖에 없음
저렇게 불을 켜놓으면 근처 산에서 온갖 산벌레 들이 불빛따라 주유소에 환장하고 몰려듬
(사진에 저런등이 아니라 옛날 국딩때는 동그란 축구공사이즈의 백열전구를 수십개 달아놨음 )
뻥좀 보태서 비둘기만한 나방에서부터 매미 , 모기 , 사슴벌레류 ...
우리의 목적은 사슴벌레라 주유소를 미친듯이 빙빙돌아 다녔음
제일 많이 나오는게 일단 모기류 그다음이 나방류 , 매미류 , 사슴벌레는 로또라고 해도될만큼
많이 나와봐야 한시간에 4~5 마리 밖에 없어서

당시 동네의 힛 아이템인 20센티 정도의 곤충채집통을 가득 채우기 힘들엇음
그러다보니 사슴벌레를 못잡은 나는 빈 곤충채집통을 바라보기 아쉬워 뭐라도 담아갈까 생각하다가
발에 채이듯 돌아다니는 매미 몇 마리를 담아 집으로 돌아왔음
아침에 미친듯이 울어재끼는 곤충채집통의 매미때문에 잠을 일찍 깨버렸는데
진짜 한번에 너무 시끄럽게 울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풀어주려고 마을 공터로 갔음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이 행위가 마을이 재앙을 가지고 올지 이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음..

이렇게 한마리씩 꺼내서 공터에 던지면 매미는 날아가기 시작했는데...

전깃줄에 앉아있던 참새 한마리가
마치 독수리의 영혼이 빙의됐는지 멋지게 전깃줄을 박차 올라 공중 3회전후 내가 살려준 매미를
공중에서 잡아먹음...
충격...
이 엄청난 놀이를 발견해낸 나는 점점 고난이도의 기술을 연마하기까지함

한번에 두마리 , 세마리를 날려도 매의 눈으로 참새들은 정확하게 매미를 포착하고
잡아먹기 시작...
열마리 남짓한 매미중에 생존률을 단 1% ....
마지막에 한번에 대량 방출한 매미중 한마리만이 살아서 풀숲으로 몸을 숨긴다
이 신기한 경험을 하게된 나는
매일 밤마다 사슴벌레대신 매미를 열마리에서 스무마리 정도를 잡아오기 시작...

둘째날..
은근히 재밋었다.. ㅋㅋㅋ
이재미를 혼자 누릴수 없어 세째날부터는 옆집 친구도 동참하기 시작...

네째날...

다섯째날...

1주일째..

이때쯤 뭔가 눈치 챘어야 됐다..
마을 한가운데 공터는 이미 재앙이 쌓이기 시작했음...

국딩들의 단순한 사고방식에 의해
마을 공터에 모여드는 새는 위협거리가 아닌 단순 놀이로 ,
밤에 주유소에 가서 매미를 한마리라도 더 주워야 된다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음
20센티의 거대한 곤충채집통에 매미를 보이는대로 족족 주워담자
밤에 주유소에는 매미 품귀현상 까지 발생햇음...
매미를 줍줍하다가 사슴벌레가 보여도 무시하고 옆에 있는 매미를 담는 현상 발생....
이렇게 거의 방학이 끝나갈때쯤 되자 ...

사진은 퍼왔지만 마을 공터의 전깃줄에 아침 9시만 되면
지금은 많이 흐려진 기억이지만 적어도 저것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의 새들이 모여있었음...
이렇게 일주일이 좀 지나고..
일은 벌어졌음..
어느때처럼 국딩 세마리는 아침 9시가 되자 모이란 소리도 안했는데
거대한 곤충채집통을 양손에 들고 마을 공터로 모이기 시작했는데


한놈이 매미를 운반도중 자빠링.....
그 후 개봉되는 판도라의 상자....

마치 죽음을 예견한듯한 매미들의 필사적인 탈출로..
한번에 백여마리에 가까운 매미들이 한번에 공중방생......

아침 9시..
미친듯이 모여든 새떼는 이 찬스를 놓칠리 없다...
그렇게 시작된 마을의 재앙...

마침 공터로 오던 놈중 하나가 이 광경을 보고 쫓기다가
곤충채집통을 보고 달려드는 미친 새떼들의 공격을 받고는 곤충채집통을 뒤로 던지고는
냅다 집으로 토낌...
일이 두배로 커짐...

미친 새떼들이 마을의 한가운데 공터를 장악하고 지나가던 어른들도 혼비백산 놀라서
도망갈정도로 어마어마한 광경이 벌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백마리 새떼가 돌아다니면서 싼 똥의 양또한 장난 아니엿는데
마을 공터 바닥이 허옇게 변할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시간이 지나고 새들은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 주모자인 나를 비롯한 친구 두놈은 집으로 끌려가
파리채로 디지게 뚜드려 맞음..
그리곤 그 벌로 마을 공터의 새똥을 치우게 됐음..
이 일 이후로 새새끼들 사이에 무슨 소문이 돌았는지
아침 9시만 되면

이렇게 공터로 모여들엇음..
한달정도 이런 상황이 아침9시만 되면 벌어졌음..
지나가는 사람들 머리 위로 똥테러...
이 일로 인해 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길가다가 길한가운데서 비둘기라도 마주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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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새끼들이 소문퍼트렸나봄...
새들 사이에서 호구로 통함...
* 출처 :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6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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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퍼왔어요 ㅎㅎㅎ
자작일까유?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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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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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빵터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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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웃긴데 새는 너무 무서워요...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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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은 맞아본 자로서 그 찝찝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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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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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역시 초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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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 추억이니 재밌게 얘기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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