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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흑역사 쓸 뻔 했어요.
페인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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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09 23:12:49 조회: 823  /  추천: 3  /  반대: 0  /  댓글: 14 ]

본문

맨날 버스만 타다가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 제일 첫 번째 칸에 탔고, 자리도 제일 첫 번째 자리에 앉았죠. 딱 벽이 보이는 그 자리요.

 

한 정거장 갔는데 맹인 할머니 한 분이 타셨습니다.

 

지팡이를 더듬더듬 거리시더니 벽 쪽으로 가시더라고요.

 

자리는 남아 있는데 불편하셔서 자리를 못 찾으시나 보다 생각하고... 혹시나 계속 서 계시면 다가가서 자리로 안내해드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윽고 지하철이 출발하고... 계속 서 계시길래 일어나서 모시러 가려고 하는 순간, 가방에서 플라스틱 소쿠리 하나와 익숙한 음악을 트시더니 앞으로 걸어가셨습니다.

 

...한 10초만 빨리 행동했으면 흑역사 탄생 할 뻔 했습니다....

 

할머니도 곤란하고 저도 민망할... 그런 상황... 휴...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그래도 착한 마음씨는 빛났을 거에요 ㅋㅋ

    1 0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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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할머니 벤츠 타고 퇴근하세요

    0 0

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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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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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흑역사 였어도 추천 주셨겠죠? ㅜㅜ

    0 0

.

    0 0

구걸 시작하는건 본 적이 없는데 나름 귀한 구경(?) 하셨네요 ㅎㅎ
무튼 착한 마음씨엔 추천!

    0 0

다이스님도 조심하세요. 흑역사... 제대로 인 듯...

    0 0

어릴때 맹인분이 내리시더니
목이타셨는지 자판기 앞에가서

두눈을 뜨시고 백원짜리만을  골라
음료 드시는 모습을 목격후

그 후로 돈 안드립니다

    0 0

저는 무릎에 종이 얹고 한 바퀴 도는 게 그렇게 불편하더라고요 ㅎㅎ

    0 0

꼬꼬마때 울 아부지 소형차 탈때 지하도에서 구걸하다가 집에갈때 소나타 타는거 보고 절때 안줘요

    0 0

종점의 기적을 본 이후로 절대 믿지 않아요.

    0 0

그 할머니 ... 하루일당 20~30만 벌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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